美, 지갑 닫는 소비자 늘어나

- 5월 소매매출 0.2% 감소, 10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

- 자동차 판매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 -

□ 5월 미국 소매매출 0.2% 감소

 ○ 6월 14일 미 상무부 발표로는, 5월 미국 소매매출은 전월 대비 3871억 달러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음.

  - 이는 10개월 만의 첫 감소세이며 소매매출 부진으로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됨.

  - 다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7.7% 증가했으며, 올해 3~5월 동안의 소매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

 ○ 5월 소매매출 감소는 자동차 판매 부진의 영향이 컸는데, 5월 자동차 판매는 전월대비 2.9% 감소함.

  -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매출은 오히려 전월 대비 0.3% 증가

  - 다만, 2010년 5월 대비 자동차 판매는 5.4% 증가

미국 소매매출 증가율

                                                                                                 (단위 : %)

자료원 : 美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

 ○ 백화점 및 월마트, 타깃 등 대형 할인마트 매출도 전월 대비 0.1% 감소했으며 대다수 소매체인의 매출도 감소세를 보임.

□ 5월 미국 소매매출 부진 원인

 ○ 가솔린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 축소

  - 올해 들어 가솔린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솔린 구매에 지출하는 비용이 많이 늘어나면서 재량제품(Discretionary Goods) 구매가 감소했기 때문

  - 현재 미국 내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3.71달러 수준으로 1년 전의 갤런당 2.70달러와 비교해 37% 급등

  - 이에 따라, 5월 미국 내 가솔린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2.3% 증가

미국 내 가솔린 가격 추이

                                                                        (단위 : 달러/갤런)

자료원 : 美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gency)

 ○ 일본 지진피해에 따른 공급 차질 본격화

  - 일본 지진피해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기타 핵심부품의 공급 차질이 심화됨.

  - 특히, 일본산 자동차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솔린 가격 급등과 함께 미국 자동차 판매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

□ 소매매출 부진으로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 우려 확산

 ○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부진하고 고용상황도 다시 악화되고 있어 미국 경기회복세가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확산

 ○ AP의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1분기(1.8%)에 비해서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2.3%에 그칠 것으로 보임.

 ○ 미국 내 경기회복세 둔화에 따라 고용사정도 다시 악화되고 있는데, 5월 실업률은 9.1%를 기록해 전월(9.0%) 대비 증가

  - 고용사정 악화는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확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

자료원 : 美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 美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gency),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등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