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셜 커머스시장, 경쟁 심화 전망

- 소셜 커머스시장에 공룡 기업 진입 -

□ 페이스북, ‘데일리 딜’ 시범 운영

 ○ 6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5개 도시에서 ‘데일리 딜’이라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함.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함과 동시에 구매 경험을 친구들과 사이트에서 공유할 수 있게함.

 ○ 페이스북이 타깃하는 시장은 현재 그루폰과 리빙소셜이 선두를 지키며 두 회사는 쿠폰이라는 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할인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매우 빠르게 성장함. 실제 두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진 여러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며 페이스북의 ‘데일리 딜’에 이어 구글의 '오퍼스'도 론칭될 계획임.

페이스북의 ‘데일리 딜’

자료원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 BIA/Kelsey 컨설팅회사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10년 8억7300만 달러 시장에서 2015년경에는 39억 3000만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 실제 시장점유율 1위인 그루폰은 구글의 작년 60억 달러 인수를 거절한 후 250억 달러 규모의 기업 공개를 계획함.

□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의 공룡기업들의 이점

 ○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의 ‘오퍼스'부터 가장 거대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의 ’데일리 딜'까지 론칭되면서 이들 공룡 기업에 기존 강자인 그루폰 및 소셜 리빙이 어떠한 형태로 반격할지가 주목됨.

 ○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서비스는 ‘할인’보다는 ‘소비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보도함. 또한 페이스북의 서비스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그루폰 대비 상품 제공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함. 구글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이 않으나 리테일 가격보다 최소 5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함. 참고로 구글 서비스는 베이 및 뉴욕 그리고 포틀랜드에서 먼저 시작됨.

구글의 ‘오퍼스’

자료원 : 구글

 ○ 업계 관계자들은 페이스북과 구글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해 놓은 사용자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카고 기반 그루폰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함. 특히 6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이미 검증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이점이 있다고 주장함.

 ○ 한편, 어떤 이들은 그루폰과 Yelp를 인수하려고 했던 구글의 '오퍼스‘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함. 하지만 구글의 검색엔진 기능 및 지도 기반의 구글 ’Places‘ 기능을 접목할 경우 구글의 서비스도 생각보다 강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음. 즉, 근처 피자가게를 검색할 때, 단순히 지도가 동반된 위치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가장 할인율이 높은 피자 가게의 위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임.

□ 페이스북, 구글 등 공룡기업들의 성공 여부는 아직 불투명

 ○ 이미 성공한 비즈니스를 활용할 수 있어 페이스북과 구글이 새롭게 시도하는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리 딜’의 특성상 중·소 온라인 딜러도 상생 가능하다는 의견이 아직은 대부분임. 즉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는 시장점유율 1~2위 회사가 궁극적으로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게 됨을 많이 목격했지만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는 여러 기업의 상생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림.

자료원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산호세 머큐리, LA 타임스, 블룸버그, KOTRA 실리콘밸리 KBC 자체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