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제 신의 물방울도 그린

- 포도 수확부터 병 포장까지 와인 전 생산공정의 탄소배출 제로화 -

- 와인 생산에 드는 에너지 소비를 재생에너지를 활용으로 자급하는 데 성공 -

□ 환경오염도가 의외로 높은 와인제작

 ○ 이탈리아 중부 시에나 대학 연구소는 포도주 한 병을 만들기 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약 1.83㎏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음.

 ○ 이는 세계적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한 이탈리아 중부 몬테풀차노의 살케토 와이너리가 시에나 대학에 의뢰한 연구 결과로, 이 업체는 탄소배출 제로 친환경 와인 프로젝트를 추진함.

□ 탄소배출 제로 친환경 와인 프로젝트란

 ○ 포도주 제작에는 냉각, 가열, 저장소 조명, 운반, 펌프, 필터, 포장, 위생등 이런 모든 단계에 어마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 살케토 와이너리는 이에 착안, 지열,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에너지효율화 건물을 실현함으로써 탄소배출제로 와인제작을 현실화

 ○ 약 20여 명의 종업원에 연간 35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이러한 야심 찬 목표는 결코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살케토 와이너리사는 자신감을 내비침.

 ○ 2011년 봄에 공개된 친환경 와이너리에는 약 52만3000유로를 투자했으며, 이 중 일부는 EU의 농업혁신화 지원 프로젝트의 지원금 혜택을 받음.

  -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현은 연간 4만6000유로의 에너지비용 절약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며 수년 안에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할 것임.

□ 구체적 프로젝트 내용

 ○ 업체는 탄소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병 포장 공정에 혁신을 계획, 병 구매는 업체가 위치한 토스카나주에서 해결

  - 가까운 곳에서 병을 구매함으로써 병 운송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의 10%를 줄일 수 있다는 결과

 ○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생산과정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급화가 그 핵심

  - 이 업체가 연간 생산하는 35만 병은 포도수확에서 병 포장까지 전 생산공정 단계에 드는 연간 55만6000㎾의 화석연료 에너지 소비를 의미

  - 이 프로젝트로 연간 에너지 소비 중 53%는 와이너리의 에너지효율화에서 30%는 바이오매스, 15%는 지열 발전소에서 2%는 포도밭 남는 토지 위에 설치한 20㎾ 전력의 태양광 시설에서의 획득이 가능해짐.

  - 에너지 효율화는 저장창고의 자연적 조명, 총체적 내부 단열, 빗물이나 폐수를 정화해주는 인공호수에 의한 단열냉각, 열 차단 반사지붕 사용 등으로 실현

 ○ 이로 인해 약 100%의 에너지 자급이 가능해지는 결과를 창출

  - 즉, 제조기계 및 사무실 조명은 태양광 에너지 발전으로 가동, 와인 저장소는 지열 에너지로 냉각, 온수는 바이오매스 활용 등이 그 예임.

살케토 와이너리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 자급 현황

탄소배출 제로 생산을 위해 설계된 살케토 와이너리 전경

□ 시사점

 ○ 이 와이너리는 단순히 포도주병에 친환경 그린스티커를 붙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도밭에서 와인 저장창고까지,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활용으로 포도주를 생산·포장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적극적 시도로 평가

 ○ 이 프로젝트는 살케토 와이너리에 그치지 않고 90만 헥타르의 포도밭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전체 농산업에 적용될 만한 모델로도 평가됨.

자료원 : Il Sole 24 Ore, GreenMi KOTRA 밀라노 KBC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