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 면세정책효과 톡톡히 볼 듯

- 면세정책 시행 첫날, 싼야 면세점 인산인해 -

- 노동절 홍콩방문 관광객 수, 하이난 면세정책 영향 안 받을 것 -

□ 하이난이도면세정책(海南離島免稅政策) 4월 20일 정식 시행

 ○ 시행 첫날, 싼야 면세점 인산인해

싼야면세점, 개장 첫날 모습

  - 하이난성은 20일부터 정식으로 이도면세정책을 시행해 한국 제주도, 일본 오키나와, 대만 진먼다오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면세구매를 시행하는 지역이 됨.

  - 하이난이도면세정책은 계획상으로 하이커우와 싼야 두 곳에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하이커우 면세점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싼야 면세점이 잠정적으로 하이난에서 유일하게 면세 구매를 할 수 있는 곳임. 싼야 면세점은 개장 당일 예상했던 고객 수를 훨씬 뛰어넘었으며 중국에서 온 여행단만 해도 10단체 이상이 면세점을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룸.

  - 싼야 면세점 부지점장 이당예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여 동안 7000명이 방문했고 2480건의 거래가 성립됐고 고객이 주로 구매한 상품은 향수, 화장품, 손목시계라고 밝힘.

  - GUCCI 전문판매점 규정상, 이 시간에 방문할 수 있는 구매자가 20명으로 제한돼 있지만 개장 당일 20분 만에 6개의 가방이 판매됨.

 ○ 하이난면세정책, 3S에서 4S로 하이난 관광 업그레이드

  - 하이난이도면세정책으로 싼야에 방문할 관광객들에게 3S(sunshine, sands, sea)뿐만 아니라 4S(shopping)을 제공함으로써 여행객들이 하이난을 관광지로 선택하는데 있어 부가적인 요인이 될 것임.

 ○ 일부명품 홍콩보다 저렴해

  - 중국면세단체는 싼야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가격과 홍콩에서 판매되는 동일상품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기본적으로 비슷하며 일부품목은 싼야 면세점이 더 저렴하고 대륙이나 기타백화점을 비교해 봤을 때 10~35% 더 저렴하다고 밝힘.

  - 일부여행객은 하이난 면세정책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가격도 합리적이고 관광환경도 좋기 때문에 이후에 굳이 홍콩에 가서 쇼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힘.

  - 하지만 중국면세단체는 홍콩 도시전체에서 면세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하이난은 현재  싼야 면제점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홍콩과 비교할 수 없다고 밝힘.

싼야 면세점과 홍콩 명품판매가격 비교

                                                                                             (단위 : 위안)

*홍콩달러를 런민비(위안)로 환산함.

                자료원 : 經濟日報

싼야면세점

□ 시사점 및 추가 참고사항

 ○ 하이난, 홍콩 면세구매천국에 위협이 될 수 없을 것

  - 5월 1일 중국 황금휴가 기간은 홍콩의 관광업 성수기임. 하이난에서 최근 실시한 이도면세정책으로 이번 성수기동안 홍콩 관광업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음.

  - 홍콩 관광업계 측은 하이난성은 면세구매금액을 5000위안으로 제한해 더 많은 액수의 구매를 원하는 중국 대륙인들은 홍콩을 방문할 것이기 때문에 하이난섬이 홍콩의 면세 구매천국의 위치를 대신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

 ○ 중국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홍콩 방문객 6% 증가 예상

  - 업계는 적지 않은 광동성 관광객들이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노동절 연휴기간을 이용해 홍콩에서 소비를 할 것으로 봄.

  - 5월 1일  노동절에 광동성 자유여행객 증가로 홍콩에 방문할 여행객은 6%에서 8% 증가하고, 호텔 숙박률은 90%에 육박하며, 숙박비는 5%에서 1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홍콩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