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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칠레 교통문제의 해답은?
  • 경제·무역
  • 칠레
  • 산티아고무역관 성기주
  • 2011-04-19
  • 출처 : KOTRA

 

고유가시대, 칠레 교통문제의 해답은?

- 유류비 부담으로 유럽식 Carpooling 급증 –

- 지자체 공용 자전거 대여수요 또한 UP!-

 

 

 

□ 칠레 차량 유지비 및 교통비 고공 행진

 

 ○ 칠레는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데 반해 석유, 천연가스 등과 같은 자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함.

 

 ○ 뿐만 아니라, 국내 정유시설 부족으로 원유는 물론 가솔린, 디젤, 등유 등 각종 정제유를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수입함.

 

 ○ 2010년 기준 칠레의 석유류 수입은 전체 수입액의 21.8%를 차지했으며, 총 수입액은 114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높은 대외 석유 의존도는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자원 보유국과 칠레의 경제적 특성을 구분하는 요소이자 칠레 경제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음.

 

 ○ 실제로 국제 유가의 변동은 화력발전 비중이 높은 칠레 전력생산에 직접적인 영향 주고 그 밖에 각종 물가 변동의 원인 중 하나임.

 

 ○ 뿐만 아니라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자동차 판매에 따라 자가 운전자의 유류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차량 판매 감소 또는 고효율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됨.

 

 ○ 칠레 자동차협회인 ANAC에 의하면 소비자들의 평균 차량 유지비가 6개월 전에 비해 약 14%가 증가했음.

  - 현재 평균적으로 드는 연간 차량 유지비는 약 5000달러(560만 원) 정도로 1인당 평균 소득이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데 반해 유지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소요되는 것으로 판단됨.

 

 ○ 대중 교통요금 또한 2007년 처음 칠레 정부가 시행한 산티아고의 대중교통 시스템인 Transantiago를 운행하기 시작했을 때보다 버스 이용료는 42.1%, 지하철 이용료는 47.6% 인상됐음.

 

정부의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대해 시위하는 칠레 시위대 모슴

 

 

 ○ 시민단체들의 시위에도 전문가들은 교통비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으며, 정부는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는 한 4월 말에 또다시 교통요금을 상향조정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음.

 

□ 카풀(Carpooling) 이용, 자발적 증가세

 

 ○ 이러한 지속적인 유가 부담 증가는 칠레인들의 생활 습관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실례로 몇 년간 목적지가 같거나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시민끼리 차를 나누어 타는 ‘카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

 

 ○ 올해 들어 칠레의 카풀 전문 사이트의 가입자 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나면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임. 이 중 대부분이 출퇴근해야만 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생인 것으로 나타남.

 

 ○ 대표적인 카풀 사이트 carpooling.cl의 대표인 아르만도 뻬냐피엘씨에 의하면 칠레인들의 자발적인 카풀 참여는 계속 가중되는 유류비 부담과 칠레인들의 탄소배출에 대한 인식 및 배출 감소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확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함.

 

 ○ 현재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가용이 없는 사람이 차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다른 사람의 차량을 이용하지만 점차 유류비 절약을 위해 자신의 목적지와 비슷한 방향의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차량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짐.

 

 ○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드는 금액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금액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

 

□ 지자체, 공용 자전거 보급 확대 나서

 

 ○ 현재 칠레에서 공용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진행되는 지역은 산티아고에서 사무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고 일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프로비덴시아(Providencia) 지역임.

 

 ○ 2008년부터 프로비덴시아 구청은 시민에게 월 2000페소(약 4000원), 연간 1만5000페소(약 3만 원)에 공용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함.

 

 ○ 칠레 정부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시민의 편의는 물론 차량운행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교통정체 완화, 시민 의식변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현재 약 19만 명의 사람이 이러한 공용 자전거를 이용하며 이 대여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9월부터 약 15만 킬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 등 친환경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됨.

 

칠레 공공 자전거 대여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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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프로비덴시아 구청

 

 ○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에 힘입어 산티아고 프로비덴시아 구청은 구지역 내 향후 공용 자전거 가능지역 및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음.

 

□ 기타 문제점 및 해결책

 

 ○ 국제유가상승으로 인해 차량 유지비나 교통비가 인상되면서 최근 산티아고 지역을 중심으로 카풀이나 자전거 대여 등 대중교통수단을 대체할 만한 다양한 방안이 자발적으로 생겨남.

 

 ○ 이러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는 무엇보다도 경제성장과 함께 칠레인들의 의식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이며 장기간 지속된 심각한 대기오염 및 최근 차량 증가로 인한 극심한 교통체증 또한 기폭제가 된 것으로 판단됨.

 

 ○ 칠레 정부는 공해가 심한 산티아고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화시키기 위해 이러한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 중임.

 

 ○ 그러나 산티아고 시민은 정부의 예산 적자 해소를 위한 무책임한 대중 교통요금의 지속적인 인상과 근본적 해결책이 없이 인상되는 요금, 개선되지 않는 서비스 등의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음.

 

 ○ 뿐만 아니라 도로사정과 관계없이 진행되는 고층 빌딩 건설은 향후 산티아고의 교통체증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 분명하며 심화되는 교통체증이 대기오염, 탄소배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 분명함.

 

 ○ 실제로 현재 산티아고 시내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건설 프로젝트인 코스타네라 센터(Costanera Center) 는 산티아고 시내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인 프로비덴시아와 라스콘데스 구에 걸쳐 있으며 메인 빌딩(70층)을 포함해 100m 이상의 빌딩이 4개가 건설될 예정이며 호텔, 쇼핑센터 등 총면적은 12만80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칠레 최대 건설 프로젝트에 걸맞지 않게 주변도로는 편도 2차선 도로와 왕복 8차선 도로가 전부이며 이미 출퇴근 시간의 상습 정체 구역으로 이미 심각한 문제를 야기 중임.

 

 ○ 칠레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한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나 코스타네라 센터 프로젝트 발주처인 센코수드(Cencosud) 그룹과의 이견으로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며 현지 전문가들은 2012년 완공 후 유발될 각종 교통문제는 현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함.

 

 ○ 이에 따라 칠레 시민은 정부의 도시 계획 및 교통 시스템 개선 노력 부족에 문제를 제기하며 효과적이고 이용이 편리한 시스템 마련을 요구함.

 

 

자료원 : La Tercera, El Mercu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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