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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가 자동차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을까?
- 경제·무역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기석
- 2011-04-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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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을까?
- 장애요인에도 불구, 미래의 트렌드가 되리라는 데 업계 공감대 형성 -
□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을까?
○ 테슬라의 'Roadsters,' 닛산의 ‘Leafs,' 쉐비의 ’Volts'는 이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이 외에도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은 최소 1대의 전기 자동차(EV)를 생산할 계획을 함. 이에 앞으로 E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질 것으로 보임. 흥미로운 점은 미국 내에서 EV의 인기가 높아지는 현상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임. 세계 1차 대전 직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던 가솔린 기반 자동차들이 대세를 이루기 전만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EV를 선호했던 것임.
○ 업계에서는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EV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는 데다 특히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에 EV를 선호하는 이번 흐름이 과거와는 달리 장기적인 트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더 나아가 EV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EV가 널리 확산된다면, 1)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를 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 미국의 타국 기름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국가안전보장 강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함.
실리콘밸리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한 테슬러
머큐리 뉴스
□ 관건은 가격 경쟁력 확보
○ 이러한 흐름에도 EV의 빠른 보급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을 것임. 아직은 EV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가솔린 기반 자동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기 때문임. 하지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제조원가는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으로 추정됨. 더불어 실리콘밸리의 많은 벤처기업이 배터리 기술을 개선해 충전과 충전 사이의 충전 거리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EV도 소비자들의 경쟁력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음.
○ EV가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회사들의 EV가 얼리 어답터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할 것임. 잠재적 시장은 매우 큼. 2010년 미국인들은 1160만 대의 새로운 승용차 및 소형 트럭을 구매했음. 그리고 업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수치가 2015년 1630만 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EV가 이 거대한 시장의 일부만이라도 잠식할 수 있게 된다면 미국의 기름 의존도는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임. 현지에서 선전하는 우리 자동차 업계도 생각해 봐야 할 부분임.
○ 하지만 EV의 본격적인 보급은 몇 년 후가 돼야 할 것임. 그 이유는 점차 많은 자동차 회사가 EV를 제조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일반 가솔린 기반 자동차 대비 판매가가 높으며, 배터리 충전소가 부족하기 때문임. 참고로 현재 베이 지역에는 약 120개의 공공 EV 충전소가 있음. 주 정부 프로그램에 따르면 향후 5년 내에 2000여 개의 충전소가 더 설치될 예정임. 이러한 문제점에도 EV 시장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예측됨.
□ 점증하는 EV에 대한 수요
○ GM사가 'Volt'를 처음 론칭했을 때의 계획은 2011년까지 1만 대, 2012년까지 4만5000대를 생산하는 것이었음. 그러나 몇몇 기업의 강한 수요로 GM은 이러한 수치를 상향 조정해 올해 최소 1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을 하고 있음. GE는 벌써 자사 수요로 1만2000대를 오더했음. GM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EV에 대한 수요를 우리가 과소평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한 번 EV를 탔던 사람들은 가솔린 기반 자동차로 돌아가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평함.
○ 오바마 정부는 2015년경에는 100만 대의 EV가 고속도로를 운행할 것으로 예측함. 그리고 수요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7500달러 텍스 크레딧의 ‘후지원’ 대신 EV 구매 시 7500달러 리베이트 제공의 ‘선지원’으로 정책을 변경하고자 함. 달성되기 무리한 계획이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으나 EV, 플러그인,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확산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는 확실해 보임. 특히 2008년처럼 기름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지금 가솔린 기반 자동차에 대한 대안 수요는 당분간 강할 것으로 전망됨.
□ 전망 및 시사점
○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으로 눈 깜작할 사이에 재편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했음.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준비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실적 차이는 예상을 초월한 수준이었음. 이에 우리 국내 기업들은 자동차 산업의 판도 변화를 주시하고 새로운 변화로 인해 급성장하는 시장을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임.
○ 실리콘밸리 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가인 HC LEE VC는 “솔라에너지와 전기자동차관련 산업군에 대한 미국 정부와 VC들의 투자행진은 끝없이 이어질 것임. 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서 미국의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봐야 할 것” 이라고 논평함.
자료원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산호세 머큐리, 뉴욕 타임즈, 블룸버그, KOTRA 실리콘밸리 KBC 자체 분석 자료, 전문가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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