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소비 살아나나?

- 미국 총 가계부채 2004년 이후 최저치 –

- 가계 저축률 2007년 대비 3배 상승 –

□ 미국 가계부채 6년 만에 최저치 기록

 o 美 연준은 최근 미국 총 가계 부채가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

  - 2010년 4분기 미국의 총 가계 부채(모기지와 신용카드를 포함)는 가처분 소득의 116%인 13조4000억 달러로 2009년 13조8000억 달러에 비해 약 4000억 달러 감소

  - 이것은 경제 위기가 시작되며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부채율 170%에 비해 많이 감소한 수치고 2004년 4분기 이후 가처분 소득 대비 최저치

 o 2010년 4분기 가계 순자산(Net Wealth)은 50만5000달러로 지난 2년간 5% 이상 상승

  - 가계 부채 감소와 주식 시장 회복으로 가구당 순자산은 2009년 대비 5.1% 상승

  - 집값 폭락 이전인 2007년 2분기의 59만5000달러에 비교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

□ 가계 부채 감소의 원인

 o 모기지와 크레딧 카드에 대한 채무 불이행(Default)

  -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파산 신청이나 주택 차압과 같은 채무 불이행 증가

  - 연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동안 총 1180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크레딧 카드와 같은 소비자 부채가 상각됐는데, 이것은 2010년 가계 부채 총 감소액인 2088억 달러의 절반을 넘는 수준

 o 가계저축 증가

  - 198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2005년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저치였던 1.4%, 경기 불황이 시작된 2007년에 2.1%를 기록했으나 2010년 5.8%로 2007년 대비 3배 가까이 상승

  - 2007년 경기 불황이 시작되면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가계 디레버리징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저축을 늘림으로써 가처분 소득 대비 저축률 증가

 자료원: 미 상무부 경제 분석국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Economic Analysis)

□ 참고 : 미국 총 부채는 증가

 o 가계 부채 감소에도 미국 내 총 부채는 4.8% 상승

  - 낮은 조세 수입과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지출 증대로 심각한 재정적자 상태

  - 정부 부채의 20% 상승에 힘입어 총 부채는 4.8% 증가한 36조3000억 달러

  - 비금융권 기업의 부채는 낮은 금리 영향으로 5.4% 증가했지만 대부분 현금 보유량 증대를 위한 목적

자료원: 미 연방 준비 은행 (U.S. Federal Reserve)

□ 시사점

 o 가계 부채의 감소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릴 가능성

  - 뉴욕 AllianceBernstein의 경제 분석가 Joseph Carson에 따르면 2011년 미국 소비자 지출의 실질 상승률은 2.8%로 작년 1.8%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

  - 미국 소비자의 구매 수요는 세계 수요의 약 15%를 차지하므로 미국 소비자 지출의 증가는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

  - 이는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

 o 지나친 가계 디레버리징은 오히려 부정적 요인

  - 지나친 디레버리징은 소비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미국 경기회복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

자료원 : Wall Street Journal, 美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美 연준(Federal Reserv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