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시장, 중국 진출 무서운 기세

- 중저가 제품시장 강세,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 -

□ UAE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 중국은 중동지역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 지역의 비즈니스 허브인 UAE 진출에 힘쓰고 있음.

  - 주 UAE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중국과 UAE 간 교역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09년 중국의 대UAE 수출금액은 130억 달러(비석유 부문)로 전체 UAE 수입시장에서 10.7%를 점유, 13.8%를 점유한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비석유부문의 대 UAE 수입금액은 4억 달러를 기록했음.

  - 중국의 대UAE 수출품목은 주로 섬유, 기계 및 기계 장치, 기초금속 및 플라스틱, 고무제품들로  중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임.

  - 상품수출 이외에도 인적자원의 진출도 활발해 UAE 내 중국인은 약 15만 명이 거주하고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기업은 2500개 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이에 비해 한국인은 UAE 내에 5000명이 거주하고 진출기업은 약 150개사이며, 우리나라의 2009년 대 UAE 수출·수입(비석유 부문)금액은 각각 49억 달러, 7400만 달러로 중국의 37.7%, 18.5% 수준임. * 수출입금액은 WTA(World Trade Atlas) 인용

 ○ 중국정부는 자국 상품 전문점 및 쇼핑몰을 운영 중임.

  - 중국은 UAE 정부와 공동으로 두바이 내 최대 중저가 쇼핑몰인 드래곤마트를 2005년부터 건립 및 운영 중임.

  - 최근 두바이 인근 샤르자 에미리트에서도 중국상품 전문점 500개 사가 입주한 제2의 차이나 쇼핑몰이 개업했음.

 ○ 중국은 UAE 철도수주 등의 프로젝트 진출은 물론 방송분야에서의 진출도 강화함.

  - 중국 공상은행(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은 2010년 6월 UAE Union Railway사에 철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수출차관 지원을 약속한 바 있음.

  - 더불어 중국은 UAE의 중국산 섬유수요 증가에 대비해 두바이에 1억 디르함(2700만 달러) 규모의 섬유생산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음.

  - 2010년 12월 중국 국영 방송사(China Central Television : CCTV)의 중동지국이 두바이에 개국했음.

□ UAE 부동산 시장 데우는 중국

 ○ 중국인들은 최근 가격이 하락한 두바이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음.

  - 2008년 경제 위기에 따른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 거품 붕괴 이후 중국인의 두바이 부동산 구매가 늘고 있음.

  - 중국 내 주택가격 상승 및 투자규제로 인해 중국인들은 새로운 곳을 찾아 두바이에 있는 주택을 매입하고 있음.

  - 중국인들은 두바이에서 2010년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8200만 디르함(2200만 달러)에서 무려 6배나 증가한 5억7800만 디르함(1억5700만 달러) 규모의 주택을 구매했음.

□ 증가하는 중국 관광객

 ○ 중국의 경제성장과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고조로 중국인들의 UAE 관광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아부다비 관광청(Abu Dhabi Tourism Authority : ADTA)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11월까지 아부다비를 방문한 중국인들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으며, 호텔 체류객 수는 1만3586명에 달했음.

  - 중국 정부가 2009년 9월 UAE를 관광 가능 국가로 승인하면서 부터 중국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음.

두바이에서 관광 중인 중국인들

자료원 : Gulfnews

□ 시사점

 ○ 중국은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UAE 진출을 강화해 왔으며 최근에는 투자, 관광, 방송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이 지역에 대한 진출을 확대해 옴.

  - 경제위기 이후 UAE에서 중저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돼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음.

 ○ 우리 기업들은 중저가인 중국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광고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Gulf News, The national, KOTRA 두바이 KBC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