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유통업체들, ‘스토어 브랜드 맥주’ 도입 붐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1-03-12
  • 출처 : KOTRA

 

미국 유통업체들, ‘스토어 브랜드 맥주’ 도입 붐

- ‘전통적 브랜드 마켓’인 맥주시장에 저가맥주 도입으로 브랜드 업계 우려 -

- 브랜드 장악력 약한 크래프트 맥주도 인기 증가세 -

 

 

 

□ 스토어 브랜드 맥주 도입 활발

 

 ○ 유통업체들, 스토어 브랜드 맥주 도입 나서

  - 대형 소매 유통체인점들이 자가 상표를 부착한 프라이빗 브랜드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어 미국 맥주시장에 최근 색다른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며 관심을 끌고 있음.

  - 매출액 기준 미국 내 3위인 식료품 유통체인 Supervalu와 약국체인 Walgreen의 스토어 브랜드 맥주가 히트를 치기 때문임.

 

  불황 속에 반응 좋은 스토어 브랜드 맥주

  - Supervalu가 지난해 12월부터 ‘Buck Range Beer Light’라는 자체상표로 저가 미국산 맥주 12개들이 캔을 5.99달러에 판매하며, Walgreen도 최근 자체상표 맥주 ‘Big Flats 1901’을 6개들이 묶음으로 2.99달러에, Bud Light 6개들이 병은 6.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

  - Jewel-Osco와 Albertsons이 운영하는 Supervalu는 12캔들이 맥주 ‘Buck Range Light'를 겨우 5.99달러에 판매

  - Walgreens가 자체상표 맥주 'Big Flats 1901'을 도입한 것은 소비자들이 과거 여느 때보다 더 ’가치소비‘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구매담당 부사장 Bryan Pugh가 밝힘.

  - 최근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르가 TV쇼에서 Big Flats 1901에 대해 ‘소파에 굴러다니는 동전만 갖고도 살 수 있어 좋은 맥주’라며 웃음을 선사, 화제가 됨.

 

스토어 브랜드 맥주 Buck Ranger Beer Light

    

 

Walgreens Big Fiats 1901 맥주

    

자료원 : 각사 웹사이트

 

 ○ 브랜드 시장인 맥주, 스토어 브랜드가 성공할까?

  - 스토어 브랜드 맥주는 경기침체로 맥주 판매가 감소하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판매부진 타개책의 일환으로 등장

  - 그러나 대대적인 광고비가 투입되는 유명 브랜드들과 대적하는 마케팅은 사실 무리한 일. 세븐일레븐이나 코스트코와 같은 다른 유통체인이 최근 몇 년전 도입한 자체상표 맥주는 성패가 엇갈리고 있음.

  - 유통업체들은 파스타나 비누 등의 상품들이 자신들의 프라이빗 브랜드로 잘 팔리고 있다는 점에 이끌려 맥주도 자체상표로 팔아보고자 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 시장조사 전문업체 Neilsen에 따르면, 지난해 식료품, 약국 유통업체들의 브랜드 식품 매출은 1% 감소한데 반해 자체상표 식품류 매출은 오히려 2% 증가했다고 함.

  - 하지만 맥주는 자체상표가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났어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음. 특히 맥주는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사교 공간에서 소비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 Nielsen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 맥주는 소매점포 판매 알코올 음료의 17%였던 반면, 자체상표 맥주는 채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Beverage Inforation Group에 따르면, 미국 맥주시장의 연간 매출액은 960억 달러에 달함.

 

 ○ 스토어 브랜드 맥주 개발업체 Winery Exchange사, 세븐일레븐 맥주는 인기 없어

  - Big Flats와 Bigh Buck Range Light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Winery Exchange사가 개발함. 스토어 브랜드 주류를 전문으로 개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 공급함.

  - Winery Exchange사의 Oliver Colvin 부사장에 따르면, 안호이저부시와 밀러쿠어스 맥주가 가격을 인상한 것이 저가 맥주에 시장진입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 됐다고 함.

  - 세븐일레븐이 작년 봄 출시한 자체상표 Game Day Light, Game Day Ice 또한 Winery Exchange사가 개발한 것임. 그러나 매출이 신통치가 않아 일부 가맹점들에서는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짐. 12개들이 캔맥주의 판매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 24온스짜리 낱개판매용 맥주는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짐.

 

 ○ 맥주 업계와 주변의 시각

  - 미국 맥주시장의 29%를 차지하는 밀러 쿠어스는 자체상표 판매가 맥주시장 전체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주장. 저가인 스토어 브랜드 맥주가 너무 급속히 퍼지면 맥주시장 자체를 싸구려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

  - 안호이저 맥주 미국부문 사장 Dave Peacock은 ‘맥주시장은 브랜드 육성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온 업체들이 활동하는 시장’이라는 견해를 밝힘. 안호이저부시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48%로 알려짐.

  - Walgreens, Supervalu가 자체상표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있음. ‘프라이빗 브랜드 육성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누구도 저가 스토어 브랜드로 성공한 바 없다’고 Beer Business Daily 뉴스레터 발행인 Harry Schuhmacher가 지적

 

 ○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인기도 늘고 양조사도 늘고

  - 소량 양조되는 크래프트 맥주와 수입 맥주도 괜찮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창고형 소매업체 코스트코가 2008년 12월부터 Kirkland Signature라는 상표로 크래프트 맥주를 판매하고 있으나 매출액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다만 매출이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인 것으로만 알려짐. 크래프트 맥주는 미국 맥주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카테고리

  - 크래프트 맥주는 저장맥주에 비해 브랜드 인식이 덜하기 때문에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자체상표의 크래프트 맥주를 판매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Harry Schuhmacher 말함.

  - 크래프트 맥주는 전국적 규모로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맥주업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함.

  - 미국 크래프트 맥주 양조자협회(Brewers Association)에 따르면, 2010년 7월 말 현재 미국의 맥주 양조사는 총 1640개이고, 이 가운데 크래프트 맥주 양조사는 소규모 양조장을 포함해 총 1595개로 전년보다 48개사나 증가. 크래프트 맥주 판매량은 2008년 850만 배럴에서 2009년 915만 배럴로 증가했으며, 소매 판매액은 2008년 63억2000만 달러에서 2009년 69억8000만 달러로 증가

 

□ 시사점

 

 ○ 시장 진입시 타깃 마케팅 필요

  - 미국의 실업률이 2월 들어 약간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8.9%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 이러한 상황에서 저가 프라이빗 브랜드 맥주와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가 계속 증가할지 관심이 모아짐.

  - 맥주시장은 전통적으로 브랜드 인식이 강하지만, 특히 크래프트 맥주와 같이 브랜드 인식이 약한 틈새시장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음.

  -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 시 시장의 브랜드 장악력이 약한 부분을 대상으로 공략해 시장을 뚫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 WSJ, Brewers Association 등 현지언론, KOTRA LA 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유통업체들, ‘스토어 브랜드 맥주’ 도입 붐)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