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010년 4분기 경제 2.4% 성장

- 3분기 1.8%보다 고성장 -

- 2011년에는 1.5% 내외 성장 전망 -

□ 2010년 4분기 GDP 2.4% 성장

 ○ 네덜란드 통계청 잠정집계에 따르면, 2010년 4분기 네덜란드 경제는 2.4%의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연간으로 1.7% 성장함. 작년 네덜란드 경제기획청(CPB)의 경제성장 예상치는 1.75%였으나 3분기 성장률이 저조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우려됐으나 4분기에 비교적 선방하면서 연간 예상치에 소폭 못 미치는 성장률 기록

네덜란드의 분기별 GDP 성장률

(단위 : %)

* 잠정치/시장가격 기준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 4분기 주요 경제동향

 ○ 수출입의 강세 지속

  - 4분기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전년대비 11.3% 성장해 3분기 수준을 보임. 재수출이 네덜란드산 제품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임.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10.7% 증가해 수출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보임. 교역량은 연초부터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가고 있음.

 ○ 가계소비의 완만한 증가

  - 4분기 가계소비는 전년대비 1.5% 증가. 2010년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25% 증가하는 등 자동차 판매 호조와 겨울철 가스 소비 증가가 주요인. 의류 등 소비재 판매는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정용 가구 판매는 상당폭 감소

  - 한편, 4분기 정부지출은 전년대비 1.2% 증가. 사회보장 및 교육 부분 중심으로 지출이 증가

 ○ 투자는 2년 만에 소폭 증가

  - 4분기 투자는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대비 0.5% 증가. 지난 2년간 투자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소폭이지만 증가세로 돌아섬. 주요인은 트럭 구매가 크게 증가한데 기인. 전분기에는 기계류와 컴퓨터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한 바 있음. 반면, 주택, 건물, 인프라 분야 등 건설분은 전년대비 6% 하락세

 ○ 산업생산, 교역 및 운송부문 성장

  - 수출증가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도 전년비 6% 증가. 금속생산이 크게 증가했고 무역과 운송도 각각 6%, 5% 증가.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도 크게 성장

 ○ 일자리는 소폭 증가

  - 4분기 일자리는 2만5000개가 늘어나 전년대비 0.3% 증가. 지난 6개 분기 중 처음으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섬. 전분기 대비로 계절적 요인을 반영할 때도 0.3% 증가. 늘어난 일자리는 주로 간병직 및 임시직으로 나타나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미흡

□ 전망

 ○ 네덜란드경제기획청(CPB)은 작년 말 2011년 경제성장률을 1.5% 수준으로 예측. 근거는 정부의 긴축재정 불가피, 고실업 지속, 수출증가율 하락 등을 제시. 4분기 동향을 보면 교역량 증가세는 지속되는 반면, 소비, 투자, 고용 부문에서의 개선도가 높지 않은 편임.

 ○ 더불어 EU권 재정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고, 원자재가격 상승, 이집트 사태 등 국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 경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네덜란드경제기획청(CPB), 현지언론 종합, KOTRA 암스테르담 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