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곡물 수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

- 러시아발 곡물 파동과 카자흐 일부 지역 가뭄으로 생산 감소 -

- 생산 감소에도 곡물 수출규모는 크게 증가 -

 

 

 

□ 세계 곡물시장 현황

 

 ○ 2010년 러시아의 자연재해로 곡물 수확량 및 수출량이 감소됨에 따라 세계 곡물 시장가격이 급격히 증가한 바 있음. 그러나 유럽 곡물시장 전략연구소(European Strategies of Grain)는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유럽 및 미국의 곡물 수출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한편, 러시아의 연간 곡물 수출량은 약 210만t으로 유럽 수출량(약 300만t)보다 적고 미국의 수출량(연간 약 3300만t)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러시아의 자연재해에 따른 세계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남.

  - 2010년 세계 곡물시장 비축량은 1억7440만t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전 세계 곡물 소비량의 26~27%임을 참고할 만함.

 

 ○ CME(미국 시카고 선물증권거래소)의 최근 곡물 가격은 t당 331달러로 전년말 대비 1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카자흐스탄 곡물 수출가격은 CME 가격에 준하고 있어 가격 변동률이 유사한 상황임.

 

 ○ 카자흐스탄은 연간 약 2000만t의 곡물을 생산하는데, 이 중 60%가 밀 생산량이며 그 밖에 보리, 옥수수, 쌀 등을 포함함.

  - 카자흐스탄의 세계 곡물 공급규모로 보면 세계 8위에 해당되는데 정확한 생산량 파악은 힘든 상황임.

 

□ 카자흐스탄 곡물시장 현황

 

 ○ 2010년 카자흐스탄 곡물 생산량은 벙커 무게 기준으로 약 1360만t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국내 소비에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수출 가능성 또한 전년과 크게 변하지 않은 양이라고 함.

  - 2011년 1월 생산규모는 930만t까지 기대하며 2011년 전체 수출 규모는 800만t까지 기대할 만하다는 게 카자흐스탄 정부 입장임.

  - 카자흐스탄 곡물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 아제르바이잔, 터키 등과 같은 인접국들임.

 

 ○ 카자흐스탄의 곡물 생산지역은 북쪽지역인 아크몰린스크와 코스타나이, 북카자흐스탄이 전체 생산의 80%를 차지하며 중부지역인 카라간다, 악토베, 중부카자흐스탄은 전체의 3~5%만 차지함.

  - 카자흐스탄의 곡물 생산지는 2010년 기준해 총 2190만 헥타르로 전년대비 190만 헥타르가 증가했으며, 이 중 1470만 헥타르는 밀 생산지로 나타남.

 

2010년 기준 지역별 곡물 생산 현황

지 역	생산현황
아크몰라 지역	- 카자흐스탄 양질의 곡물 95% 이상이 이 지역에서 생산됨.   - 2010년 기준 곡물 생산지의 총면적은 430헥타르며 약 2230만t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남.
동부카자흐스탄 지역	- 2010년 기준 곡물 생산지의 총면적은 1만3000헥타르로 약 723만t이 생산됐다고 함.
남부카자흐스탄 지역	- 생산지는 약 1만4000헥타르이며, 2010년 기준 약 28만t이 생산됐음.
코스타나이 지역	- 생산지는 약 460만 헥타르이며, 2010년 기준해 333만t이 생산됐음.
북부카자흐스탄 지역	- 2010년 기준 약 400만t의 곡물이 생산됐음.
카라간다 지역	- 2010년 기준 약 10만5000t의 곡물이 생산됐음.

자료원 : www.kazakh-zerno.kz

 

카자흐스탄 곡물 생산지별 생산 점유율

자료원 : www.kazakh-zerno.kz

 

 ○ 2010년 러시아 자연재해와 유사하게 카자흐스탄 또한 가뭄을 겪으면서 아크몰라 및 코스타나이 지역은 곡물 생산지 중 10~15%가 피해를 보았음. 악토베 및 서부카자흐스탄은 70% 이상의 생산지가 피해를 보았으나 곡물 생산 밀집도 낮은 관계로 전체적인 피해는 크지 않았음.임.

  -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전체 손실 규모는 330만 텡게(약 2억2444만 달러) 정도이며 2010년 생산 효율성은 전년대비 약 80% 정도에 이르렀음.

     

 ○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2011년 카자흐스탄 곡물 생산규모는 2010년보다 소폭 증가한 1450만t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800만t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발표한 바 있음.

  - 한편, 전체 수출규모의 200만t이 러시아, 이란 등 인접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발표한 바 있음.

  - 2010년 기준해 전년대비 급격히 증가한 수출지는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이며, 급격히 감소한 곳은 러시아와 이란임. 그러나 곡물 관련 전문가들은 2011년에는 대러시아와 이란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함.

 

카자흐스탄 밀(메슬린 포함) 수출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1000t)

국가	2008		2009		2010
	23~24%	27~30%	-		2등급
Petropavlovsk (South Ural railway road)	317	331	-	292	284	DAF
Sary Agash	344	356	-	316	317	DAF
Lugovaya	341	349	-	312	314	DAF
Tobol	325	336	-	301	299	DAF
Port Aktau	347	359	-	324	321	FOB
Bekabad	358	379	-	329	330	CPT
Khairaton	391	402	-	366	366	CPT
Kudukly	395	403	-	368	365	CPT
Sarakhs	400	411	-	375	374	CPT
Amuzang	393	402	-	365	364	CPT

자료원 : kazakh-zerno.kz

주 : 1) DAF - 국경인도 , CPT - 운송비지급인도 , FOB - 본선인도가격

      2) VAT제외

 

□ 결어

 

 ○ 2010년 카자흐스탄 곡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와 캐나다 자연재해 등에 의한 세계 곡물 시장이 불안정했음에도 카자흐스탄의 곡물 수출은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카자흐스탄 국내 유통 밀 가격은 수출 가격보다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임의적인 국제가격 조정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0년 카자흐스탄의 곡물 수출이 금액 기준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외부적 요인이 카자흐스탄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준 것으로 보임.

 

 ○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가 예상하는 2011년 곡물 수출은 2010년보다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함.

  - 카자흐스탄 정부 예상의 근거로는, 세계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국제가격에 고정된 카자흐스탄 수출 가격으로 곡물 시장 마진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과 2010년과 같은 자연재해를 배제시켜보면 생산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점임. 특히 최근 카자흐스탄은 ETS(Eurasian Trading System)의 선물거래제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있어 곡물의 선도가격(Spot Price)보다는 선물가격(Futures Price)이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것임.

  - 또한, CME가 예상하는 2011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17억2500만t으로 2010년 대비 3.5%가 감소하는 반면, 소비량은 17억8600만t으로 2010년 대비 1.5%가 증가할 것임.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곡물의 세계적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정보원 : www.kazakh-zerno.kz, 카자흐스탄 통계청(www.stat.kz), 카자흐스탄 농업부(www.minagri.gov.kz), KOTRA 알마티KBC 시장조사 및 자료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