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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단말기 인기를 무기로 콘텐츠 유통 장악에 나서나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이율범
  • 2011-02-12
  • 출처 : KOTRA

 

애플, 단말기 인기를 무기로 콘텐츠 유통 장악에 나서나

- 애플 앱스토어 이용 콘텐츠 판매업체들에 수수료 요구로 파장 -

- 뉴스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창간 통해 뉴스 유료화 시도 -

     

     

     

□ 앱스토어 이용 콘텐츠 공급자에 수수료 요구로 파장

 

 ○ 기존의 결제 방식 : 콘텐츠 공급업체들 자사 사이트에서 결제 유도

  -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방식은 애플 단말기용 콘텐츠를 소비자가 구매할 때 콘텐츠 공급업체가 애플에 일정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방식임. 많은 콘텐츠 업체들은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소비자들이 자사 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판매해옴.

  - 예를 들어 월스트리트저널과 이코노미스트 같은 경우 자사에서 운영하는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구독료를 받고 있어 애플에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었음. 월스트리트저널은 1주일에 3.99달러, 이코노미스트 경우에는 분기에 29달러, 연간 110달러씩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운영하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구독료를 받음.

  - 지난 2월 2일 애플은 美 메이저 미디어 복합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의 아이패드 전용신문 창간과 함께 기존의 결제방식을 규제할 것으로 나서 논란이 됨.

 

애플 앱 스토어의 모습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새로운 결제 방식: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구매 허용하고 수수료 납부해야

  - 애플은 앞으로 앱스토어 내에서 구매를 허용하지 않는 콘텐츠 제공업체에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짐. 실제 영국의 디지털 인쇄출판 공급업체인 유두(YuDu)는 최근 애플로부터 앱스토어에서 결제를 허용하지 않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은 3월 31일 이후부터 앱스토어에 등록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음.

  - 유두사의 최고경영자 리차드 스티븐슨은 현재 자사는 앱스토어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애플 앱스토어 밖에서 결제를 하고 있는 업체들에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힘.

  - 또한 최근 애플은 소니에 대해서도 소니의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갖추지 않는다면 더는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것으로 알려짐.

  - 아직까지 애플이 콘텐츠 제공업체들에 어떤 수수료 조건을 적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30%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짐.

  - 하지만 애플은 앱스토어 밖에서도 판매하는 방식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외부에서 판매와 결제가 이뤄지려면, 앱스토어 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임.

  - 애플 인터넷 서비스 부서의 애디 큐 부사장에 의하면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각종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으므로 콘텐츠 공급업체들에 더 많은 구매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함.

  - 그러나 그렇게 되면 문제는 소비자들이 굳이 별도의 판매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앱 스토어를 빠져나가지 않을뿐더러 구매절차가 더 간단한 애플의 앱스토어 내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임.

 

□ 창간 통해 새로운 뉴스 비즈니스 모델 시도

 

 ○ 새로운 소프트웨어 유통시장 ‘애플 앱스토어’

  - 글리처 투자은행 리서치 부서에 의하면 애플의 앱스토어는 2010년 11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앱스토어를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얻은 성과라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함. 또한 앱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유통 시장이 형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언급함.

  - 애플의 앱스토어는 2008년 7월 처음 출시됐으며, 2009년 4월 전 세계 다운로드 횟수가 10억 회를 달성했고, 올해 1월에는 100억 회를 돌파했음.

  -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트너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의 다운로드 횟수는 177억 회 이상을 기록할 것이며, 1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이는 작년 수익에 비해 무려 190% 이상 증가하는 수치임.

 

아이패드 전용 신문의 모습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아이패드 전용 디지털 신문 '더 데일리'창간

  - 더 데일리는 월스트리트 저널, 더 타임스, 폭스 TV 등을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이 창간한 디지털 일간신문으로, 애플과 손잡고 뉴스 유료화를 위해 만든 아이패드 전용 신문임.

  - 루퍼트 머독 회장은 유료 디지털 신문의 초기 투자비용으로 3000만 달러가 들었으며, 운영비는 일주일에 약 50만 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힘.

  - 루퍼트 머독 회장은 창간 첫해인 올해 '더 데일리' 매출 1달러 중 70센트를 뉴스코퍼레이션이, 나머지 30센트의 수익을 애플이 가져가는 방식이라고 밝히면서 내년에는 협상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언급함.

  - 더 데일리는 365일 발간되며 구독료는 1주일에 99센트, 1년에 39.99달러로, 앱스토어 계정을 통해 정기구독 할 수 있음.

  - 뉴스, 가십, 여론, 예술과 생활, 스포츠 등의 섹션으로 구분돼 매일 100여 쪽의 분량의 기사,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가 제공되며 특히 사진이 많아 뉴스의 현장감을 더해줌.

  - 더 데일리는 삼성의 갤럭시탭 등 타사 태블릿 PC나 인터넷으로는 구독할 수 없으며 국내의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미국의 아이튠스 계정을 갖고 있어야만 구독할 수 있음.

 

□ 시사점

 

 ○ 콘텐츠 구매자 정보 확보와 이를 활용한 프로모션 제약이 콘텐츠 업계의 최대 우려사항

  - 앱스토어를 통해 결제가 이뤄졌을 때 마케팅에 중요한 요소인 구매자에 대한 정보가 콘텐츠 제공업체에 얼마나 주어질지가 업계의 큰 관심사항임.

  - 맥북,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폰 등의 인기 단말기로 시장을 차지하는 애플이, 이 단말기들에서 사용되는 콘텐츠의 유통도 장악하려는 것임.

  - 애플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콘텐츠 공급업체들은 앞으로 결제 수수료도 지급하고 애플의 협조를 받아 구매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할 것임. 또한 구매자의 반감을 사지 않으면서 이를 판촉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도전에 처하게 됨.

 

 ○ 더 데일리, 뉴스 유료화의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지 지켜봐야

  - 한편, 창간에 따라 디지털 뉴스 유료화 모델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세계의 미디어 업계가 주목함.

 

 

자료원 : WSJ 등 현지 언론, 가트너 리포트, KOTRA 로스앤젤레스 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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