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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中, 천연가스 공동개발 나선다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1-01-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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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中, 천연가스 공동개발 나선다
- 양국 최대 에너지기업 간 가스 개발협력 MOU 체결 -
- 중국, 에너지 자립 위해 이탈리아 기술 습득에 나서 -
□ 伊 에니(ENI)와 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의 협력 개시
○ 최근 이탈리아 최대의 석유·천연가스 기업 에니(ENI, 이탈리아 국립탄화수소공사)가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 Petrochina)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화제
○ 이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이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에너지 자원 개발에 함께 협력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음.
- 이미 아프리카, 중국, 북미 등에서 석유․천연가스 개발을 진행하는 ENI에 있어 중국 최대 석유기업과의 협력은 극동아시아 시장진출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
양 기업 CEO 간의 MOU 교환식 모습
□ MOU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 이 MOU는 우선 이탈리아와 중국이 아프리카의 석유자원 개발 확대를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 ENI는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탄화수소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미 이집트, 리비아, 나이지리아, 콩고 등을 비롯한 아프리카 10개국에 진출
-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는 ENI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의 일부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또한 협정의 핵심 내용 중 하나로, ENI가 보유한 북미지역 쉐일 가스(Shale Gas) 개발관련 노하우를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와 함께 중국에 매장된 미개발 자원 탐사를 위해 공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 쉐일이란 전 세계에 분포된 타층퇴적암의 일종이며 이러한 암반에 포함된 가스를 쉐일가스라 지칭
- 세계에서 쉐일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뉴욕, 버지니아주 일대에 암반이 분포하고 있음.
- 미국의 뒤를 이어 중국이 매장량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초기단계로 알려짐.
- 가스공급의 2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도 쉐일가스 개발을 서두르며 유럽에서는 폴란드가 매장량이 높은 국가로 부상하며 현지 쉐일가스 개발에 이탈리아 기업인 ENI와 소르제니아가 참여하고 있음.
○ 앞으로 양 기업 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선진 기술은 상기 MOU에서 논의된 양자 간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
□ 이탈리아의 에니(ENI)는 어떤 기업?
○ ENI는 이탈리아 정부가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다국적 석유․천연가스 기업으로 세계 약 70여 개국에 진출해있음.
- 석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전기에너지 생산까지 영역확대
- 2007년 러시아 가즈프롬(Gasprom)과 상호 협력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이탈리아로 수입해오는 대신 ENI가 시베리아 석유 탐사 활동을 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한 바 있음.
- 2008년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가스를 판매하고 있는 벨기에 가스기업 Distrigas S.A. 인수
- 2010년 매출액 832억 유로로 이탈리아 제1위 기업 기록
- 중국에는 1984년부터 진출, 중국 남해지역에 CACT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하루 약 1만2천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중
불을 내뿜는 6족견 로고로 유명한 에니 사
□ 시사점
○ 현재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2020년까지 탄소배출의 40%를 줄이겠다는 국가적 목표를 추진하고 있음.
- 현재 천연가스 소비량은 낮은 상황이지만 향후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전망
- 따라서 중국은 천연가스에 대한 해외수입 의존 없이 국내와 해외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가스로 국내수요를 충당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이를 위해 국내 자원개발 및 아프리카 자원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협력 파트너로 이탈리아의 ENI를 지목
○ ENI에 있어서도 중국과의 협력은 극동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
- 최근 급격한 기술 진화로 상업채굴이 가능해진 쉐일가스가 무진장 매장돼 있는 중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의 협력은 세계 에너지 시장 재편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평가
- 또한 이미 앞서 진출한 아프리카에서의 자원개발 노하우, 북미지역 쉐일가스 개발 기술 공유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의 중국 쉐일가스 시장에 진입할 좋은 기회로 부상
자료원 : Il Sole 24 Ore, Eni 보도자료, Il Giornale, KOTRA 밀라노KBC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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