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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각종 자동판매기 V-commerce 시대 도래하나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1-01-26
  • 출처 : KOTRA

 

美, 각종 자동판매기 V-commerce 시대 도래하나

- 기존의 식료품을 넘어 다양한 생활용품 공급하는 자판기 늘어 -

- Macy's와 BestBuy 전자제품자판기, Walmart 와인자판기, JC Penny 화장품자판기 등 -

 

 

 

□ 진화하는 자판기 시장

 

 ○ 자판기의 영역확장, V-commerce 시대 열리나

  - 2011년 1월 17일 LA Times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들이 기존의 과자, 사탕뿐만 아니라 기저귀, 면도용품, 핸드폰, 화장품까지도 자판기(Vending Machine)를 이용해 판매하는 V-commerce 시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기 시작함.

  - 미국 시장조사업체 IBISWorld가 2010년 8월 발표한 ‘Vending Machine Operators in the US'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자판기 시장은 약 113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90% 이상이 과자와 사탕, 음료수 등 식료품인 것으로 분석됨.

  - 그러나 최근 수년간은 식료품 매출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잡지, 신문, 화장품, 전자제품 등 비식료품 판매 비중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로, 2010년 기준 단일 품목으로 1.7%를 기록한 담배를 포함해 전체 매출 대비 비식료품의 비중은 5.4%로 집계됨.

 

2010년 제품별 자판기 판매비중

자료원 : IBISWorld

 

  - 자판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료품의 구성 또한 기존의 과자와 사탕 등 스낵 위주에서 과일, 샐러드, 샌드위치 등 신선도를 요구하는 식품으로 옮겨가는 추세임.

  - 보고서에 따르면 효과적인 냉각장치, 병균이나 벌레로부터 안전하고 청결하게 상품을 보관하는 저장기술 등 자판기 관련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면서 취급품목이 확대됨.

  - 또한 온라인 쇼핑이 빈번해지면서 이미 많은 소비자가 사람을 만나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컴퓨터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고, 원하는 물건을 손쉽게 즉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향후 자판기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됨.

  - IBISWorld는 2011년 자판기를 통한 매출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고 향후 5년간은 해마다 평균 약 1.1%씩 증가해 2015년에는 119억1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미국의 리서치 전문업체 Aberdeen Group가 2010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6%의 소매업자가 향후 1년 안으로 자판기와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를 사용하겠다고 대답했음.

 

 ○ V-commerce, 시간, 장소, 제공 서비스의 제약이 사라져

  - 소매업자는 자판기를 이용함으로써 판매와 재고 현황을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온라인 관리해 재고를 줄이고 고객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음.

  - IBISWorld의 애널리스트 George Van Horn씨에 따르면, 기존의 소매업체들은 점포, 이메일, 웹사이트 등 자판기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판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답함.

  - 2008년 5월부터 전자제품 판매용 자판기 e-Spot을 미국 전역 400여 개 매장에서 운영해 온 Macy's의 한 관계자는 자판기를 이용하면 계산대에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온라인 쇼핑과 달리 배송기간 없이 상품을 즉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함.

  - Macy's의 부사장 Chris Mizer 씨는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편안한 원스톱 쇼핑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판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인터뷰에서 답함.

 

□ 美 기업들, V-commerce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어

 

 ○ Macy's의 e-Spot

  - Macy's 백화점은 이미 2008년 5월부터 소형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e-Spot’ 자판기를 미국 전역 400여 개 매장에 설치함.

  - 이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40여 종의 제품은 아이팟, 디지털카메라, 아이팟 용 액세서리, 캠코더, 헤드폰 등이며 제품의 가격대는 14.99~349.99달러임.

 

Macy's 백화점에 설치된 e-Spot 자판기

자료원 : Macy's 웹사이트

 

 ○ Best Buy의 전자제품 판매용 자판기

  - 전자제품 유통업체 Best Buy는 2008년 8월부터 Atlanta, Boston, Dallas, Houston, las Vegas, Los Angeles, Minneapolis, San Francisco 등 미국 주요 공항에 핸드폰, 디지털카메라, USB, 아이팟, 헤드폰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설치함.

  - Best Buy의 전략기획 부사장 Chris Stidman 씨는 이 자판기에 대해 소비자가 업무를 위해 출장을 가는 와중에 편리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함.

  - Best Buy의 대변인 Carolyn Aberman은 LA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전자제품 판매용 자판기를 공항뿐만 아니라 병원과 기업체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함.

  - 특히 이 회사는 미네소타의 리치필드에 있는 쇼핑센터 IDS Crystal Court에 2010년 9월부터 디지털카메라, 핸드폰, MP3 플레이어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설치해 놓고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중임.

 

 ○ Walmart의 와인 자판기

  - 미국 최대 유통업체 Walmart는 2010년 초부터 매장에서 도난당할 위험이 있는 소형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할인 유통체인인 Sam's Clubs 35개 매장에 설치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함.

  - 또한 2010년 12월 7일 CBS 뉴스는 펜실베이니아 주류협회(Pennsylvania Liquor Control Board)의 한 관계자와 인터뷰에서 Walmart가 North Fayette, North Versailles, Butler, Washington, Belle Vernon, Monaca, New Castle 지역에 와인 자판기를 설치하기로 사전 합의를 했다고 언급함.

  - Walmart는 50종의 와인을 자판기에서 판매하면서 구매 전 운전면허증을 스캔하고 음주측정기 테스트를 하도록 해 미성년자와 술 취한 소비자의 구매를 차단할 예정임.

 

 ○ J.C.Penney, Sephora와 손잡고 화장품 자판기 선보여

  - 미국 백화점 체인 J.C. Penney는 2009년부터 화장품 브랜드 Sephora의 향수,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자사 20여 개 매장 내에 설치함.

  - 이 자판기는 Bare Escentuals, Peter Thomas Roth, Korres 등 Sephora의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아이템 50여 종을 엄선해 판매함.

  - J.C.Penney는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일 경우 미국 전역 1100여 개 매장으로 자판기를 통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함.

 

 ○ 그 밖의 다양한 V-commerce 시도

  - 라스베이거스의 Golden Nugget Hotel-Casino는 2011년 1월부터 1그램에서 1온스까지의 금을 판매하는 Gold to Go라는 자판기를 설치했음.

  - 이 자판기는 하루 24시간 내내 온라인에 연결돼 10분마다 자동으로 금 시세를 반영해 바 타입, 주화 타입 등 다양한 종류의 금을 판매한다고 함.

 

Gold to Go 자판기

자료원 : Golden Nugget Hotel-Casino 웹사이트

 

□ 시사점

 

 ○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발판될 수 있을 듯

  -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 사는 두 아이를 둔 Karla Rendon 씨는 LA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다니는 쇼핑몰에 아기 젖병과 같은 육아용품을 파는 자판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함.

  - 이를 고려했을 때, 백화점 등 대형 유통체인을 중심으로 장소마다 주 고객층의 동선과 연령대, 성별, 생활 방식 등을 분석해 이를 반영한 제품군을 공급하는 자판기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인터뷰에 응한 월마트의 구매담당 관계자는 아직 와인 자판기에 물품을 공급하는 데 따른 특별한 신청절차는 없고 일반적인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회사의 제품 중 적당한 것을 자체적으로 심사해 자판기를 통해 판매한다고 함.

  - 그러므로 크기가 작아서 휴대가 쉽고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 구매 욕구를 자극시킬 수 있을만한 자판기 판매용 제품을 선정해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할 필요가 있음.

  - 또한 길을 걷다가 소비자가 자판기를 발견하고 물건을 사는데 가격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다소 높은 가격을 책정하더라도 자판기가 판매하는 물품구성과 제품의 배치가 소비자의 마음을 끌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

 

 

자료원 : LA Times, 월마트 구매담당 관계자 인터뷰, IBISWorld의 Vending Machine Operators in the US 보고서, Macy's, Walmart 등 각 쇼핑몰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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