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새해 벽두부터 물가불안에 좌불안석
- 경제·무역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김군기
- 2011-01-25
- 출처 : KOTRA
-
필리핀, 새해 벽두부터 물가불안에 전국이 들썩
- 새해 들어 교통요금 및 생필품 가격인상 러시 -
-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 전반에 영향 줄 듯 -
□ 새해부터 교통요금 인상 러시
○ 필리핀 정부의 안정적인 물가정책 천명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물가불안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대책이 주목됨.
○ 새해 벽두부터 대중 교통수단인 지프니(Jeepney), 버스, 택시, 지상철을 비롯한 모든 교통비가 인상되고 있음. 1월 19일부터 택시의 기본요금은 P40(종전 P30)로 무려 33%, 주행요금도 300m당 p3.5(종전 p2.5)로 인상됐음. 지프니 요금도 P7에서 P8로 인상됐으며, 버스요금도 인상대열에 합류할 조짐임. LTFRB(운송국)은 유가인상으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특히 택시요금은 지난 6년 동안 동결돼 왔다는 점을 강조함.
○ 고속도로 통행료와 MRT(Metro Rail Transit), LRT(Light Rail Transit)요금을 포함한 각종 요금도 인상 러시를 이룸. 남부 루손 고속도로(South Luzon Expressway, SLEX)는 200%가 넘는 인상을 단행했으며, 오는 4월 다시 50%를 추가 인상해 최종적으로는 250% 인상할 계획임. 북부 루손 고속도로(North Luzon Expressway, NLEX)도 11%의 상승을 단행했음.
□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
○ 국제유가가 2010년 5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바탕가스(Batangas)에서 오는 송유관 차단으로 마닐라의 유류 공급량이 줄어드는 부분적 공급부족 현상으로 2011년 들어 하루에도 43페소 가량에서 45페소 가량으로 2페소나 급등하는 등 불안 조짐이 있음.
○ 유가는 2010년 12월 하반기 2번이나 인상했고, 2011년 1월초 정유회사들은 휘발유 가격을 ℓ당 P2.25, 디젤은 P2, 등유를 P1.75로 인상했음.
□ 각종 소비제품도 줄줄이 인상 예고
○ 교통요금과 기름값은 물론 서민들의 생필품인 빵 가격도 인상대열에 동참해 생활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음. 밀가루와 설탕가격의 인상에 기인하며 인기있는 식빵 가격이 P36에서 P2 정도 인상될 것으로 알려짐.
○ 라니냐의 여파로 건기인 겨울에도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남부의 민다나오 지역 등에서는 홍수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이어지고 있어 이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가격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도 함.
□ 전망
○ 필리핀은 2010년 경제성장이 7%대로 추정되는 가운데서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3.8%(1~11월)에 그치는 등 안정 기조를 이어왔음.
○ 그러나 이러한 물가상승의 지속으로 2011년에는 정부목표인 3.6%를 넘어 5~6%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돼 정부가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설 상황이 됐음. 아직은 2011년 물가상승률이 2.7~3.6%로 전망되는 등 안정기조를 이어가지만 이러한 인상 러시효과가 가시화 되는 2월 이후부터는 상황이 많이 악화될 것으로 보임.
○ 물가상승은 생활여건 악화에 그치지 않고 다른 거시 경제변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바 당장 출구전략을 검토하지 않다는 중앙은행의 입장에 큰 변화를 가져와 금리인상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됨. 필리핀 기준금리는 2009년 7월 이후 13개월째 동결돼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4%를 유지함.
○ 물가우려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음. 아울러 활황세를 이어온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
○ 또한 해외근로자의 국내송금이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해 페소화의 안정과 수입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나 물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페소화 가치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됨.
필리핀의 주요 경제지표
구분
2008
2009
2010
경제성장률(%)
3.8
0.9
7.5(1~9월)
GDP(달러)
1646억
1745억
1415억(1~9월)
1인당 GDP(달러)
1847
1746
1060(상반기)
교역규모
(달러)
수출
482억
384억
383억(1~9월,P)
수입
608억
431억
399억(1~9월,P)
총계
1090억
815억
782억(1~9월,P)
물가상승률(%)
9.3
3.2
3.8(1~11월)
실업률(%)
7.4
7.5
7.1(10월)
외환보유고(달러)
376억
442억
496억
□ 정부대책
○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둔 중앙은행은 물론 필리핀 정부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며, 생필품 가격안정을 위한 가격통제정책, 해외수입 확대를 통한 수급조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온 금리의 인상 등을 들 수 있음.
○ 물가상승과 이를 막기 위한 금리인상이 추세적으로 진행될 경우 주식시장의 침체와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의 급감에 따라 경제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 무역산업부(DTI), 중앙은행(BSP), Philippines Star 등 주요 언론, KOTRA 마닐라 KBC 의견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필리핀, 새해 벽두부터 물가불안에 좌불안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2010년 필리핀의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사상 최고 기록
필리핀 2011-01-24
-
2
2011년 세계 스마트폰시장, 뜨는 안드로이드 지는 심비안
미국 2011-03-15
-
3
美 스마트 가전제품 시장 확대로 한국 기업 급부상 전망
미국 2011-02-24
-
4
인도네시아, 심상치 않은 물가상승
인도네시아 2011-01-21
-
5
[녹색정책] 日, 주택에코포인트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
일본 2011-02-24
-
6
우즈벡, 광물자원분야의 정부영향력 강화 조치
우즈베키스탄 2011-01-18
-
1
2021년 필리핀 BPO 산업 정보
필리핀 2021-11-05
-
2
2021년 필리핀 산업 개관
필리핀 2021-07-02
-
3
필리핀 부동산 산업
필리핀 2020-07-06
-
4
필리핀 통신산업 정보
필리핀 2020-06-11
-
5
필리핀 관광산업
필리핀 2019-08-21
-
6
필리핀 건설산업
필리핀 201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