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력난으로 연초부터 최저임금 재인상

- 연해지역 인력난 극심. 베이징·장쑤성·저쟝성 춘절 전후 최저임금 인상 -

- 고물가와 소득격차로 근로자 임금불만 커져 -

 

 

 

□ 중국 연해 지역 인력난 극심

 

 ◯ 2010년 연말부터 장쑤성·저장성·광둥성·푸젠성 등 연해지역 농민공들이 2011년 춘절 몇 달 전 부터 귀향을 서두르자 이들 지역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음.

  - 주장삼각주 지역은 의류업 근로자·가사도우미·일용근로자·식당 종업원·택배원·매장판매자·건설노동자 인력난이 극심함.

  - 특히, 재봉사는 월 4000위안의 급여조건에도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임.

 

 ◯ 2010년 9월까지 충칭을 제외한 중국 내 30개 성시가 최저임금을 인상, 최저임금 인상 폭이 24%에 달했으나 여전히 최저임금이 최저생계수준을 밑돈다는 의견이 많음.

  - 작년 11월부터 전국적으로 농민공 귀향이 늘자 충칭시도 2011년 1월 1일부로 최저임금을 520~690위안에서 710~870위안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함.

 

 

출처 : 바이두

 

□ 인력난으로 올 들어 주요 성시 최저임금 재인상

 

 ◯ 베이징은 2010년 최저임금을 조정한 후 올 들어 31개 성시 중 처음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함.

  - 베이징시는 2010년 12월 27일 ‘베이징시 2011년 최저임금기준 조정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2011년 1월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기존보다 200위안 오른 1160위안, 최저 시급을 기존보다 2위안 오른 13위안으로 조정함.

  - 베이징의 공휴일 시간당 최저임금은 25.7위안에서 30위안으로 인상됨.

 

 ◯ 다른 지역들도 춘절 전후 인력유실을 막기 위해 농민공 귀향시기에 맞춰 최저임금 잇달아 인상함.

  - 장쑤성은 2월부터 최저임금을 기존 670~960위안에서 800~1140위안으로, 시간당 최저임금을 5.4~7.8위안에서 6.5~9.2위안으로 올릴 계획임.

  - 저장성은 2010년 4월 최저임금을 960위안에서 1100위안으로 인상했으나 인력난이 지속되자 2011년 1월 15일까지 최저임금을 재차 올릴 계획임.

  - 현재 저장성의 구직인원대비 구인비율이 1:1.99임.

  - 샨시성(陝西省)도 2010년 7월 최저임금을 580~760위안으로 올렸으나 올해 1월 1일부로 재차 680~860위안으로 인상함.

 

□ 현재 급여에 불만족 응답 근로자, 44%

 

 ◯ 2010년 8월 다국적 컨설팅사인 Hay그룹이 중국의 제조기업 117개사를 대상으로 중국의 육체노동자 현황을 조사함.

  - 조사결과, 조사대상기업 전체 근로자의 80%가 육체노동자이며 이들의 인건비가 전체 생산비용의 60%를 차지하고 2010년 육체노동자의 평균 급여 상승률이 10.9%에 달함.

  - 조사대상 소속 근로자의 44%는 현재 급여수준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전체의 24%만이 급여수준에 만족한다고 응답함.

 

□ 에너지·화학공업, 금융업, 바이오의약, 제조업 임금 크게 오를 듯

 

 ◯ 중국의 대표적인 구인·구직사이트인 치엔청우요우(前程無憂)가 2010년 10~12월 7372개 첨단기술·제조업·부동산 및 소비재 관련 기업 근로자의 이직 및 급여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87.3%가 작년에 직원급여를 올렸으며 평균 연봉 인상률이 7.9%에 달함.

  - 조사대상 중 89%의 기업이 2011년에도 직원급여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올해 임금인상률이 8.4%에 달할 전망임.

 

 ◯ 산업별로는 2011년 에너지·화학공업·금융업·바이오 의약 및 제조업의 임금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됨.

  - 치엔청우요우는 2010년 에너지·화학공업·금융업·바이오 의약 산업의 임금상승률이 각각 8.9%·8.7%·8.4%로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다고 밝힘.

  - 이러한 추세는 201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특히 육체노동자 부족으로 육체근로업종의 임금인상이 가속화될 전망임.

 

 ◯ 중국의 지속적인 임금인상에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근로자들이 임금수준에 대해 불만을 크게 느끼고 있음.

  - 이를 타개하고자 중국정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12.5규획에서 임금인상을 통한 가계소득제고와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소득재분배에 주력할 계획임.

  - 2010년 말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은 2011년 개혁방안 중 소득분배개혁을 주요 과제로 제시함.

  -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중국의 임금인상률이 지난 11.5규획기간보다 크게 높아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질 전망임.

 

□ 고물가와 소득격차로 근로자 임금수준에 대한 불만 증폭

 

 ◯ 2010년 중국의 업종별 임금수준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09년까지의 임금수준을 보면 2009년 전국 평균 급여는 전년대비 11.6% 증가한 3만2244위안에 달함.

  - 2006년 이래 중국의 급여는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고물가와 소득격차로 근로자들이 임금에 대해 불만이 많음.

 

 ◯ 2009년 산업별 급여수준을 보면 금융업 종사자의 평균급여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6만398위안으로 중국 전체 평균 급여의 약 두 배에 달함.

  - 2008년까지는 중국에서 통신·IT 산업의 급여수준이 가장 높았으나 2009년에는 금융업이 1위를 차지함.

  -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IT 관련 산업의 평균급여가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전문인력이 대거 배출돼 인력공급이 늘면서 2009년에는 전년 대비 5.9%로 증가율이 둔화됨.

 

 ◯ 2009년 제조업 평균 급여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작년 춘절 이후 지속된 인력난으로 제조업의 임금인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2007년에는 16%·2008년 15.4%,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에는 9.9%를 기록함.

 

중국의 주요 산업별 급여 수준

                                                                                                (단위 : 위안)

구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전국 평균	20,856	24,721	28,898	32,244
금융업	35,495	44,011	53,897	60,398
통신, IT, SW	43,435	47,700	54,906	58,154
과학연구, 기술서비스	31,644	38,432	45,512	50,143
전력, 가스, 물 생산과 공급업	28,424	33,470	38,515	41,869
채굴업	24,125	28,185	34,233	38,038
문화, 체육, 오락	25,847	30,430	34,158	37,755
의료, 사회보장, 사회복지	23,590	27,892	32,185	35,662
임대/서비스	24,510	27,807	32,915	35,494
교통운수, 창고, 우정	24,111	27,903	32,041	35,315
교육	20,918	25,908	29,831	34,543
부동산	22,238	26,085	30,118	32,242
도소매업	17,796	21,074	25,818	29,139
제조업	18,225	21,144	24,404	26,810
건축업	16,164	18,482	21,223	24,161
수리, 환경, 공공시설관리	15,630	18,383	21,103	23,159
숙박/요식업	15,236	17,046	19,321	20,860
농, 림, 목, 어업	9,269	10,847	12,560	14,356

주 : 위 통계는 연봉기준이며 사회보험 포함

자료원 :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원 : 中國新聞網, 新聞晨報, 新華網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