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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국 자동차산업 결산과 전망(1) - 이슈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0-12-28
  • 출처 : KOTRA

 

2010년 미국 자동차산업 결산과 전망(1) - 이슈

- 전반적인 회복추세, 리콜사태와 FTA 등 여건변화 -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산업,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와 업계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도요타 등 대량 리콜사태와 급격한 구매 트렌드 변화 등 외부변화를 겪으면서 격랑과도 같은 2010년 한해를 보냈음. 디트로이트 KBC는 올해 미국 자동차산업을 결산(7대 이슈, 7대 트렌드)하고 2011년 그 변화의 모습을 전망하기 위해 3회 연속 게재함.

 

□ 2010년 미국 자동차산업 7대 이슈

 

① 빅3와 부품업계의 구조조정 지속 - 기업공개(IPO)로 시장에 돌아오다

 

 ㅇ 2009년 GM, Chrysler 파산보호 신청(Chapter11) 이후 천문학적인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을 통해 우량자산만을 모아 미국 정부지분 61%의 New GM과 이탈리아 Fiat 그룹에 경영을 위탁하는 Chrysler LLC로 거듭났음. 이에 반해 유일하게 파산을 면한 Ford 역시 2006년부터 돌입한 감산체제를 지속했고, 235억 달러의 외부자금을 조달했음.

  - GM은 딜러망을 약 39% 축소하고, 13개의 공장을 폐쇄, 종업원 2만2000명을 해고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월가 출신의 CEO(Dan Akerson)을 영입해 지난 11월 18일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 정부 지분을 33%로 축소했음. GM의 구조조정에 대해서 업계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으나, 일부로부터 정부의 과도한 재정집행에 비해 성과가 초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

  - Chrysler는 미국 정부로부터 66억달러를 투입받아 Fiat사가 대주주로서 경영을 관리하고 있으며 딜러망 789개를 정리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내부적으로는 이탈리아 Fiat사의 관리방식을 도입하면서 일부 사내에서 문제가 있다고 전해지나, 최근 대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장기적으로는 GM과 같이 기업공개를 계획하며, 미국 정부와의 계약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Chrysler의 지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ㅇ 빅3는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계 브랜드에 비해 방만하게 운영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브랜드 구조조정을 단행했음. 일부에서는 거의 100년에 가까이 지속돼온 브랜드를 일순간에 폐지하는 것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였음.

  - GM이 관리했던 8개 브랜드 중 Saab(네덜란드 Spyker에 매각), Hummer(중국정부 매각거부), Saturn, Pontiac을 매각 또는 정리하고, Cadillac, Chevrolet, GMC, Buick 등 4개 브랜드에 집중

  - Ford도 Jaguar, Land Rover(인도 Tata에 매각), Volvo(중 지리차에 매각) 등 과거 해외로부터 매입했던 브랜드들을 매각하고, 수익이 악화된 Mercury 브랜드를 정리해 Lincoln, Ford 등 2개 브랜드로 슬림화했음.

 

 ㅇ 2000년 중반부터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경쟁 격화로 많은 부품업계가 도산하거나 M&A 시장의 매물로 등장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평균 40%대에 이르는 공급량 급감 및 규모 축소로 구조조정과 파산보호 신청이 증가했음. 특히, Visteon, Metaldyne, Lear 등 굴지의 부품기업들이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 작업 중임.

  - Dana Hedgpeth에 따르면 수년 내 최소 10% 부품업체가 쓰러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일부 부품업계는 방위산업, 우주산업 및 신재생 에너지산업으로 진출을 도모함.

 

94년만에 뉴욕증시에 간판을 내건 GM

사진 : CNN Money

 

② 빅3 투자활성화 - 오바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성과로 홍보하기도

 

 ㅇ 2010년 들어 자동차 판매경기가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중소형 모델과 친환경 차량 모델 신규 출시에 따른 공장 설립 및 기존 폐쇄공장 가동이 증가했음.

  - Ford의 경우 Van Dyke에 트랜스미션 공장을, Livonia 트랜스미션 공장 가동을 위해 투자하며 Sterling의 Axle 공장, Dearborn에 트럭, Wayne에 전기차 제작을 위해 투자를 늘려가고 있음. 특히 장기적으로는 10억 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 투자 금액 대부분을 자사 내 배터리팩 생산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짐.

  - Chrysler는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가며 대상은 Sterling Heights, Dundee

  - GM은 Brownstown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제조공장과 Warren 기술센터에 총 1억5200만 달러를 투입함.

 

 ㅇ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노동자 계층 특히 자동차산업에 특히 많은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분야에 24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면서 지난 11월 중간선거에는 특히 일자리 창출과 수출활성화 등 정책성과를 적극 홍보했음.

  - 특히 자동차 산업이 집중된 미시건주, 오하이오주, 일리노이주의 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완성차 조립 공장에 수차례 방문해 연설하는 등 자동차산업 재기에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음.

 

③ 달라진 한국차와 부품업체 위상 - 미국 시장점유율 8% 돌파 초읽기

 

 ㅇ 2009년 7월 미국 정부의 중고차 보상프로그램 실시와 2010년 약 850만 대에 이르는 도요타의 대량 리콜사태로 한국차의 미국 판매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했으며, 최근 출시된 신차의 수요 증가로 미국내 생산 설비가 풀가동돼 업계에서 최저수준의 재고율을 기록함.

  - 최근에는 각종 시장조사 및 평가기관의 평가결과 일본 브랜드를 앞서고,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기관(IIHS)의 안전성 평가 결과 현대 기아자동차가 우수모델 선정 최다수 1위로 선정되기도 했음.

 

 ㅇ 부품업체 역시 규모와 품질 평가 면에서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해 글로벌 부품업체들의 경쟁사로 급부상했으며, 지난해말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 조립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일부 동반 진출업체의 가동을 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음.

  - 북미지역의 토종 부품업체들이 금융위기로 파산보호를 신청하거나 생산규모가 줄어들면서 한국부품업체의 순위도 급상승. 특히 GM과 Ford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LG 화학이 2009년 전 세계 매출액 130억 달러 전 세계 OEM 부품업체 6위에 랭크. 현대모비스는 112억 달러로 12위(2008년 19위), 만도가 21억 달러로 61위(2008년 73위)를 기록

 

한국브랜드 미국시장 점유율 추이(2010년은 추산)

자료원 : Autonews

 

④ 친환경 차량, 시장의 화두 - 전기차 12월 미국 시장 턱걸이 출시

 

 ㅇ 2010년 새해 벽두부터 자동차 부문의 테마는 전기차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에까지 전기차에 대한 언론기사가 봇물을 이루었음.

  - 디트로이트의 2010년 북미모터쇼에서는 기존 완성차 업계들의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에서부터 신생 벤처업체들의 대규모 전기차 부스 홍보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차량 일색이었고 SAE World Congress는 전기차 코너를 설치했음.

 

 ㅇ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자동차업계에서도 배터리 등에 소요되는 리튬 등 희토류 확보에 대한 논란도 거세짐. 하반기에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거론하면서 일부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래자원 확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했음.

 

 ㅇ 전기차에 대한 각국 정부의 지원과 정책목표도 구체화되면서 국가별 경쟁도 첨예화될 것으로 보이나 기관별로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이 매우 다양해 소비자들을 혼란케 함.

  - 미국, 독일 등이 2015년까지 각각 100만 대, 중국은 2011년까지 50만 대의 전기차가 운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르노-닛산은 2020년에 세계 시장의 10%가 전기차로, 일본 노무라 연구소는 2020년 전기차의 규모가 최대 155만 대, 최근에 JD Power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 시장이 2020년까지 불과 7.3%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함.

 

 ㅇ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기차 부문에 선두로 나서는 기업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GM으로 양사 모두 12월 미국 지역에서 출시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시험운행용 차량을 제외하고는 12월 말 현재 일반소비 구매 차량운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2011년 1월 전기차 판매량 시장점유율 변화가 주목됨.

  - Nissan Leaf의 경우 권장소매가는 3만2000달러, GM의 Volt의 경우 4만1000달러로 미국 정부로부터 약 7500달러 세제혜택를 지원받을 수 있음.

 

디트로이트 KBC 사무실 지하에 주차된 Volt 시험운행 차량

사진 : 디트로이트 KBC

 

⑤ 완성차 동맹 구도 개편 - 모였다가 흩어지고

 

 ㅇ 금년에도 완성차 업계간의 동맹 구도의 개편이 있었으며 이러한 합종연횡은 금융위기 이후 각 업계의 점유율 및 생산량 변화에 따라 심화될 것이며, 이는 이른바 뜨는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됨.

  - GM은 Toyota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NUMMI 합작공장을 철수해 노동자 시위를 촉발하고 양사간 손해배상 소송까지 발생함. 올해 폴크스바겐은 Suzuki와, 르노-닛산의 경우 다임러와 함께 자본 및 기술제휴를 맺음으로 초대형 완성차 동맹이 탄생해 향후 구도가 주목됨.

  - 한편 GM은 일본의 Isuzu와 소형 승용차와 픽업트럭에 적용된 디젤엔진 부문 공동개발 제휴를 중단하고, Ford는 Mazda의 최대 주주 지분을 청산했음.

 

⑥ Total Recall - 도요타 대량 리콜 사태와 리콜의 상시화

 

 ㅇ 2010년 1월말 이후 글로벌 규모로 850만 대를 넘는 도요타 차량의 대량 리콜사태가 발생했음. 단순 리콜 대수로 사상 최대는 아니었으나, 차량 내부의 매트가 가속페달을 구속하거나 가속페달이 멈춰지지 않는 급가속 현상 등 생명에 직결되는 안전문제로 도요타가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음.

  - 다만, 일부 소비자들에 의해 제기된 사망사고 문제는 도요타사의 귀책으로 규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 교통당국에 리콜 지연에 관한 벌과금을 납부 중인 상태임.

 

 ㅇ 도요타 리콜 사태로 안전강화 요구가 거세지며, 교통 당국에서도 여러 가지 차량 안전장치에 관한 규제를 마련 중으로 알려짐. 특히,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거의 대부분의 완성차 업계에서 리콜을 상시화하는 현상이 벌어짐. 또한 그동안 업계에서 기술력이 최고라고 평가됐던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리콜사태 초반 이른바 미끼 마케팅을 구사하던 업계의 전략은 업계 공동의 이슈로 부각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됨.

  - 도요타는 리콜로 인한 이미지 손상이 미국 지역 판매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게 됐고, 현대기아, Ford, Volkwagen 등은 일부 시장점유율에서 반사이익을 입은 것으로 분석됨.

 

도요타 아키오 사장, 미의회 청문회 증언대에 서다

사진 : C-SPAN

 

⑦ 한미FTA 수정안 타결 - 한국 부품업계와 미국내 OEM Win-Win?

 

 ㅇ 한미 FTA 수정안이 12월 초 타결되면서 빅3와 미국 내 주요 1차 벤더들의 글로벌 소싱 대상으로 여겨지던 한국의 부품업계가 다시금 주목 받음. 발효 4년 후에 통상 2.5%의 관세가 부과되던 일반 부품류와 그 이상이 부과되는 각종 소재들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주요 선진국과 중국 등 후발 도상국과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주며 미국 내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됨.

  - 최근 KOTRA 디트로이트KBC와 시카고KBC가 한 설문에 의하면 미국 바이어의 64%가 FTA 관세철폐로 한국산 구매를 늘릴 것이라는 반응

 

 ㅇ 현재 30만 대를 초과하는 한국 브랜드의 미국 현지 생산 차량은 완성차 관세 철폐로 직접적인 효과는 없으나, 현재 30~40%에 이르는 반제품 수입량 규모를 볼 때 한국산 부품 수출 시 부과되는 관세의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돼 한국산 브랜드 시장점유율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KOTRA 디트로이트 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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