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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스크랩 공급 무역사기 주의 요망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송지영
  • 2010-12-16
  • 출처 : KOTRA

 

영국 철스크랩 공급 무역사기 주의 요망

 

 

 

□ 점차 지능적으로 변하는 무역사기

 

 ㅇ 통신과 미디어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무역사기의 수법도 점차 지능적이 됨. 기업등록번호를 제시하거나 심지어 가짜 웹사이트를 그럴듯하게 꾸며두기도 하며, 수요나 공급이 부족한 품목을 정확히 파악해 접근하므로 말려들기가 쉬움. 최근 철스크랩의 수요 급증으로 물량이 부족한 틈을 타 벌어진 무역사기 사건이 런던KBC에 여러 건 접수됐음.

 

 ㅇ 특히 주로 200~5000달러의 소액 중심이던 무역사기가 최근에는 몇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금액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니 더욱 유의해야 함. 런던KBC에 접수된 고액 사기 2건(각 7만 달러)은 모두 철스크랩 수입 기업이 입은 피해였음. 또한 Western Union과 같은 국제송금 시스템이 아닌 영국의 공신력 있는 은행계좌로 송금돼 피해기업이 더욱 신용할 수밖에 없었음.

 

□ 도시광산 전쟁, 가격 변동이 심한 철스크랩

 

 ㅇ 철스크랩은 가공처리를 통해 90% 이상이 재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철광석으로 철을 제조하는 방법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82%, 질소산화물은 89%, 황산화물은 95%까지 줄일 수 있어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급증함. 세계 철 스크랩 수요는 2008년 6억7000톤에서 2014년 7억9000톤으로 연평균 2.8% 증가가 예상됨(World Steel Dynamics).

     

 ㅇ 또한 철 스크랩은 재활용이 발달한 선진국에서 가장 많이 축적, 회수되고 있어 대표적 도시광산자원임. 영국은 철스크랩의 주요수출국으로 2010년 수출액이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ㅇ 철 스크랩 가격은 수요량, 철강석의 가격변동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결정되므로 변동폭이 큰 원자재 품목 중의 하나임. 철 스크랩 가격은 1991년 95달러 선에서 2010년에는 400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름. 2009년 물동량이 얼어붙어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2010년 하반기 들어 가격상승과 물량조달전쟁이 지속됨.

 

□ 철 스크랩 무역사기사건 사례

 

 ㅇ A사는 B2B 사이트인 알리바바를 통해 철스크랩 취급회사인 S사에 연락을 취함. A사는 영국의 S사 사무실을 방문하고 담당자 미팅을 가진 후 철 스크랩 1만톤에 대한 선수금으로 7만 달러를 송금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됨.

  - 런던KBC가 확인한 결과 S사는 영국에 실제로 등록된 회사이고 철강을 취급하는 기업이었음. 그러나 S사 대표번호로 확인한 결과, A사가 알고 있는 담당자는 근무하지 않았으며 한국과 철스크랩 관련 비즈니스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음.

  - 알리바바 사이트에 등재된 S사의 연락처는 070 번호였음. 070 번호는 인터넷을 통한 포워딩 번호로 실제로 영국에 있지 않은 사람도 영국 국가번호로 연결돼(+44 70 XX-) 영국기업으로 혼동할 수 있음. 영국에 등록된 법인 대표번호는 런던 지역번호인 020 번호였음. 또한 A사가 영국에서 방문했던 S사의 사무실은 본사 사무실이 아닌 지사라고 소개했으며, S사의 등록된 사무소와 주소지가 전혀 달랐음.

  - 런던KBC은 A사가 송금한 영국은행(TSB Lloyd-영국 3대 은행 중 하나)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보보호법에 따라 계좌번호에 대한 계좌명의를 알려줄 수는 없다고 함. 원칙적으로 송금 시 입력한 계좌명의와 계좌번호가 다를 경우 은행에서는 송금된 금액을 다시 상대 은행에 돌려 보낸다고 함. 그러나 해당기업 명의로 계좌를 만들 때 반드시 법인계좌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므로 같은 기업 명의의 일반 계좌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송금이 불가능한 것이 아님.

  - 일단 송금이 이뤄진 경우 범죄신고 절차를 밟지 않고 해당은행에서 정보를 받거나 계좌를 동결시키는 등의 행위는 불가능함. 그러나 범죄신고가 영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진행하기에는 너무나 오랜 시간과 추가적 비용이 들게 됨. 따라서 피해액을 회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

 

 ㅇ B사 역시 B2B 사이트인 EC21을 통해 철스크랩 취급회사인 H사에 연락을 취하고 철스크랩 1만 톤에 대한 선수금으로 7만 달러를 요구받았음. 선수금 송금 전 런던KBC에 연락해 확인한 결과 사기업체로 드러남.

  - 역시 인터넷 번호인 070 번호를 사용했음.

  - H사 역시 영국에 등록된 기업으로 H사가 보내온 등록번호로 조회가 가능했음. 법인설립일이 1985년으로 꾸준한 거래가 있는 건실한 기업이었으나 B사가 알고 있는 담당자는 회사 소속이 아니었음. 070 번호로 연결된 사람은 심한 아프리카 억양을 사용했으며, 자세한 대화를 시도하자 전화를 끊어버림. EC21에는 H사를 사칭하는 사기범으로부터 유사한 거래조건에 대한 오퍼를 받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잠재적 피해자의 글이 많이 게재됐음.

    

□ 방지방법(하단의 관련문서 확인 필요)

     

 ㅇ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에서 의심가는 부분이 없는 지 확인

  - 070 번호를 사용하지 않는가

  - 회사주소 양식이 맞는가-구글, Royal Mail 등에서 확인

        

 ㅇ 선수금 송금에 유의

  - Western Union 송금은 피하자!

  - 영국에 등록된 회사의 주소 및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연락해 법인계좌와 인보이스 내역 실제 여부를 회계부서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음.

 

 ㅇ 정확한 법인 정보 확인

  - 영국의 법인등록절차는 별로 까다롭지 않아 법인이 등록됐다고 해서 해당 기업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님. 거래 실적 등을 따져 보고 담당자가 실제 그 회사에 근무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음. KOTRA의 바이어 연락처 확인 서비스(무료)를 활용해 확인할 수 있음.

 

 

자료원 : WSD 및 KOTRA 런던KBC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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