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규모의 전시회 “Saudi Build” 참관기

- 올해는 한국 업체도 21개 사나 참가-

- 현지 KOTRA와 협력해서 참가해야-

□ Saudi Build 전시회 현황

 ㅇ 사우디아라비아 내 전시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22회 2010 사우디 국제 건설 및 기자재전 전시회(Saudi Build 2010)가 지난 10월 18(월)~21일(목)에 리야드 국제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음.

 ㅇ 박람회 당국의 부 책임자인 Mr. Mohamed Hussain에 따르면 세계 35개국에서 총 900여 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4일 동안 1만8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 날로 성장해가는 건설산업에 대한 높은 국제적 관심을 보여주었음.

 ㅇ 두바이의 리서치기관인 프로리즈 글로벌(Proleads Global)의 최근 사우디 건설산업 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건설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2008~09년에 꾸준히 성장을 지속했으며, 2010년에도 지속 성장을 예상함.

 ㅇ 사우디 건설시장은 매년 7%의 성장을 기록, 걸프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며, 현재 추진 중인 걸프지역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 중 25~30%가 사우디 내에서 이뤄짐.

 ㅇ 사우디 정부는 향후 5년간 4000억 달러를 건설분야에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추진될 주요 건설산업 관련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음.

주요 추진 및 추진 예정 건설 프로젝트

 ㅇ 이번 Saudi Build 2010에는 한국기업도 21개 사가 참여, 사우디 건설시장에 대한 우리 한국 업체들의 많은 관심도를 보여 주었음. 특히 그간 이 전시회에는 통상 6~7개 업체들이 개별기업 차원에서 참가해 왔었으나 이번 전시회에는 경기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기 단체관을 구성해 15개 사가 참가했음. 이외에도 예년과 같이 개별 기업도 6개 사가 참가해 사우디 건설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음.

 ㅇ 경기도관으로 참가한 소형 건설기계 제조업체 K사는 현장 인터뷰에서 “바이어들과의 상담 결과 사우디 건설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며, 바이어들의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 전시회장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도 추가상담 스케줄이 연이어 잡히는 등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힘.

 ㅇ 충남관으로 참가한 안료 생산기업 T사는 사우디 내에서 자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전시회장에서만 13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시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함.

□ 시사점 및 진출전략

 ㅇ 이 전시회에 타경쟁국들의 참가현황을 보면, 우리보다 관심도가 훨씬 더 높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상황임. 일례로 중국의 경우 무려 87개 사가 국가관을 구성해 전시회에 참가, 사우디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음.

 ㅇ 독일은 중국 다음으로 많은 54개 사가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음. 특히 독일은 2009년의 경우 24개 사가 참가했으나 무려 두 배 이상 규모가 늘었음을 볼 수 있었음. 이탈리아(45개 사), 프랑스(14개 사) 등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도 대규모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함으로써 유럽 제품을 선호하는 사우디 시장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음.

 ㅇ Saudi Build는 업체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면서 매년 그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임. 특히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다른 국가들의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진 데 반해 사우디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건을 보이면서 인근에 있는 업체들 및 유럽계 업체들이 사우디로의 몰려드는 양상을 보임.

 ㅇ 이와 관련 Saudi Build가 사우디 건설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나 현장에서 인터뷰한 바 있는 한 한국 업체는 “단순히 전시회를 위한 참가가 아닌 현지 KOTRA와 연계해 전시회를 참가하는 것이 훨씬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음. 즉, 현지 KBC와 사전에 업무 협조를 통해 해당분야 유망업체들을 부수로 끌어드리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 : 현지 전시회 참가 한국업체와 독일업체, 전시당국 담당인사 인터뷰 등 KOTRA 리야드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