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슬러지로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 벨기에 AQUIRIS사, 폐수처리장에서 세계 최초로 실험생산 개시 -

☐ ‘AQUIRIS’라는 벨기에 환경산업체는 세계 최초로 도시폐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이용해서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한 사전 시험에 들어간다고 최근(2010년 9월 22일) 발표함.

 o AQUIRIS는 물처리분야에서 세계 1위 그룹인 프랑스 ‘VEOLIA Water’사의 벨기에 계열사로 브뤼셀 북쪽에 소재한 도시폐수 처리업체임.

 o VEOLIA Water 그룹은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생분해(biodegradable)될 수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변형하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은 현재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임. 이 바이오 플라스틱은 자동차 범퍼를 비롯해 여러 공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음. VEOLIA Water의 이 기술은 이 회사의 스웨덴 자회사인 ANOXKALDNES사가 8년의 연구 끝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짐.

 o AQUIRIS는 이미 폐수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를 모래로 변형하는 기술(ATHOS 프로세스)을 보유함. 이 모래는 건축자재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모래로부터 생성된 바이오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기도 함.

 * ATHOS 프로세스는 VEOLIA Water에 의해 개발된 기술로 수열산화(HTO : Hydrothermal Oxydation)와 바이오 처리를 합성한 프로세스임. 이 프로세스는 슬러지에 함유된 유기물이 235℃의 온도와 압력 45 bar에서 순수한 수소에 의해 무기물로 변하게 하는 기술임.

☐ 오염 폐기물 배출 제로

 o 폐수로부터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조함으로써 폐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제로로 할 뿐 아니라 폐기물(슬러지)을 이용해서 친환경 부산물을 제조함으로써 폐기물을 상업화하는 것이 이 기술의 목적임.

 o 현재 AQUIRIS는 이러한 첨단기술을 적용해 도시폐수를 처리한 후 깨끗이 정화된 물을 Senne 강(브뤼셀 북쪽을 지나가는 강물)에 다시 흘러내려 보내는 한편 폐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슬러지량도 99% 이상을 줄임. 또한 슬러지로부터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회수해 폐수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생산에 사용함.

 o VEOLIA Water가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기술을 시험하는 전략적 장소로 벨기에의 AQUIRIS를 선택한 이유는 AQUIRIS의 ATHOS 슬러지 처리기술이 우수해 효율적인 시너지를 제공하는 한편, 고급인력과 혁신적인 공장시설을 갖출 뿐만 아니라 국제도시인 브뤼셀에 위치해 결정권을 가진 외국 사절단이 쉽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AQUIRIS는 설명함.

브뤼셀 북쪽 Senne 강변에 있는 AQUIRIS  폐수 처리장 광경

 o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실험시설 건설에는 약 50만 유로가 투자됐고 10월 말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알려짐. 이 시험공장에서 하루에 수 ㎏씩 생산된 바이오 플라스틱은 포장재 제조업체와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제조업체 등 플라스틱산업에 공급될 것이라고 함.

 o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 기술을 공업폐수 처리와 도시폐수 처리에 동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AQUIRIS에서 시험되는 프로토타입은 충분한 물량의 폴리메르(PHA : PolyHydroxyAlkanoates)를 생산해 이로부터 제조된 바이오 플라스틱의 품질과 최종 수요자들의 반응을 분석하기 위한 것임.

 o 폐수와 슬러지는 비화석 탄소, 즉 그린탄소자재로 폐수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미생물들이 바이오 플라스틱을 형성하는 폴리메르를 만들어내도록 하고, 이를 다시 알맹이 모양의 바이오매스로 만들어 상품화할 수 있음.

자료원 : bulletin-electronique.com, aquiris.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