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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대-중소 상생간담회 현장 중계
  • 경제·무역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기석
  • 2010-10-06
  • 출처 : KOTRA

 

실리콘밸리 대-중소기업 상생 간담회

- 한국은 수직적 관계, 미국은 동반자 관계 -

- 한국 중소기업도 기술혁신 등 자체 경쟁력 가져야 협력관계 전환 -

 

 

 

☐ 개요

 

 ㅇ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지식경제부에서는 대-중소기업 상생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는 등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된 상황

 

 ㅇ 실리콘밸리 KBC에서는 대-중소기업 상생의 대표적인 예인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들을 초청해 협력방안에 대한 간담회 실시

 

☐ 실리콘밸리 대-중소기업 상생 간담회

 

 ㅇ 대-중소기업 상생관계

  - 실리콘밸리 소재 대기업의 경우 기업내부 문화가 타 기업에 모범이 될 뿐 아니라 협력업체 간의 상생으로 국내 기업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음.

  - 미국 대표기업 인텔, 베스트바이, HP, 버라이즌, AT&T, 램 리서치(Lam Research) 등과 협력관계를 맺은 기업의 임원진들을 초청해 협력방안 논의

  - 빌립 코퍼레이션(Villip Corp.)의 토니 림 사장, KSM의 홍석일 이사, 부가 벤처스(Booga Ventures)의 송영길 사장, 트랜시브 커뮤니케이션(Transceive Communications)의 존 김 사장, SLD의 박상효 지사장, 북가주 옥타(OKTA)의 김우경 이사장 참석

     

대-중소기업 상생 간담회

  자료원 : 실리콘밸리KBC

 

 ㅇ 한국의 비즈니스 관행

  - 간담회 참석자 전원이 동의한 것이 바로 한국과 미국 간의 비즈니스 관행의 차이

  - 한국의 경우 실질적인 담당자를 찾기 위한 노력과 시간이 미국에 비해 배로 걸리는 것이 특징

  - 한국 기업들은 거래할 때 유리하다고 생각되면 고자세로 나가는 것이 문제로 상대 바이어에게도 지속적인 연락을 잘 안 하는 경우도 있음.

  - 대기업으로부터 배운 상거래 관습을 중소기업이 그대로 답습하는 상황

  - 제한된 한국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품판매 방법만을 찾고 있으며 상거래 기본에 대한 배움의 자세나 지식이 부족

  - 대기업에 의존하는 태도가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과 브랜드, 유통망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자체의 사업 목적에 대한 정리가 필요

  - 경쟁 관계에서도 한국의 A대기업과 일하면 B기업과는 거래를 할 수 없는 관행은 없어져야 함.

 

 ㅇ 미국의 비즈니스 관행

  - 미국은 프로젝트 기획, 제품 출시, 판매, 바이어 등 각 사람이 책임을 지는 체계 구축

  - 업체가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담당자를 찾고 대외적으로도 회사직원이 담당하는 분야가 공개돼 있음. 구매부서 내에서 누가 어떤 제품 구입을 담당하는지가 명확함.

  - 미국사회의 경우 도움에 대한 대가 지불을 포함해 비즈니스를 할 때의 과정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배우는 분위기 조성돼 있음.

  - Supply Chain Management라는 협력업체와의 정보공유 시스템이 확립됐음.

  -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선정할 당시 정확한 규모와 주문 일시 등을 제시함으로써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자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음.

 

 ㅇ 거래를 위한 매뉴얼 정립

  - 미국은 제품의 시장진출을 위한 방법이 많은 것이 특징

  - 온라인시장에서부터 전시회 참가, 대기업 유통업체, 해외시장 진출 등 시장진출이 단계적으로 시스템화돼 있음.

  - 미국에서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대기업 임원진 혹은 구매 담당자와의 만남이 가능하며 한국처럼 무조건 ‘사장님’을 외치지는 않음.

  - 대기업 거래 시에는 운송을 담당하는 로지스틱스(logistics)과 제품인증을 대행하는 독립 연구기관 등 대기업의 대행업체 사용을 통해 상대기업에서 원하는 스펙을 사전에 검증받을 수 있음.

  - 미국 대기업과 거래를 할 때에도 보험료를 포함해 각종 제품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정면 외에도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

  - 미국의 계약서에는 기본 매뉴얼과 함께 계약서에 수정사항이 추가되면서 소송과 불공정 거래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반면, 한국의 계약서는 추후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음.

 

 ㅇ 협력업체로 공생관계 성립

  - 미국에서는 대기업이 거래기업을 납품업체보다는 협력업체로 상대함. 작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대기업이 원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 같이 노력

  - 대기업에서 자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협력업체에도 공개하고 관련 내용을 협력업체가 이해하고 같이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 제공

  -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납품 업체에 15% 원가 절감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대기업과 납품업체가 함께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원가절감 방향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

  -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교육, 컨설팅, 조언을 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실사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상황을 점검

  - 중소기업 대출 자금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중소기업의 수준을 대기업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추천

  - 인텔은 세계 여러 공장의 생산환경 동일화 추진함. 공장 카펫에서부터 모든 구조를 동일시해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1차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계약이 끝나더라도 그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두고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함.

 

 ㅇ 대기업의 인식 전환

  -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신흥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반면, 시장이 커질수록 대기업의 진출로 경쟁력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음.

  - 대기업들의 시장진출이 가시화된다는 것은 그 시장의 높은 수요를 의미하게 되며 대기업의 참여로 중소기업이 그 시장을 떠나거나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는 한계가 있음.

  - 거래업체 간의 상생도 중요하지만 경쟁업체로서의 상생관계 확립이 필요

  - 공정거래를 내세울 경우 법적인 제도 마련이 가능하지만 경쟁관계에서는 대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

  - 대기업은 자회사 설립 또는 산-학 협력을 통한 학계의 창업을 지원해 주는 식으로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추천

  - 또는 대기업 주도의 클러스터 성립을 통해 대기업의 자본과 서비스, 기존의 공신력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상생관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미국 정부의 소기업 살리기

 

 ㅇ 소기업(Small Business) 법안

  -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2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기업 확장과 고용을 늘리기 위해 감세 및 300억 달러의 융자금을 조성

  - 지난 몇 달간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이 지연됐으나 민주당과 대통령은 소기업이야말로 미국의 고용창출 기여도가 높다고 주장

  -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법안을 지난 2008년 금융권에 제공됐던 구제법안과 비교하며 은행권들이 자금 상환이 어려운 기업에 융자를 내주게 될 뿐이라고 반대

  - 300억 달러의 정부자금은 주로 은행 융자나 신용 등에 어려움을 겪은 소기업들의 대출에 사용될 예정

  - 이 법안에서는 120억 달러의 소기업 감세혜택이 포함돼 있으며 소기업 융자 프로그램의 활성화 지원

 

☐ 전망 및 시사점

 

 ㅇ 경기불황 극복과 고용창출을 위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양국은 중소기업 활성화가 경기회복에 중요한 과제임을 인지함. 최근 대기업들의 수익 발표에도 경기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소기업이 고용창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

 

 ㅇ 실리콘밸리 주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간담회에서도 대-중소기업 상생에 대한 필요를 공감하면서도 정부 주체의 법안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함. 중소기업이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아이디어에도 자금력 부족을 이유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시장진출이 어려운 것이 사실임. 정부자금 제공 등도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도울 수 있겠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 방향이 서로 공생해야 하는 관계임을 자각하는 것이 중요

 

 ㅇ 대기업 주도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지적도 있었으나 중소기업의 자세도 중요함. 제품 개발만 할 뿐 판매와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시장구조를 향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함. 중소기업 자체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향상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해야 국내시장의 근본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음.

 

 

자료원 : KOTRA 실리콘밸리 KBC 자체 간담회, San Francisco Chronicle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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