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카사바 이용 에탄올 추출사업 애로

□ 태국 카사바 생산현황

 ○ 카사바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서 뿌리는 사방으로 퍼져 고구마처럼 굵어지며 길이 30〜50cm, 지름 20cm까지 자람. 이 뿌리에는 20〜25%의 녹말이 들어있고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함.

 ○ 덩이뿌리에서 채취하는 녹말은 타피오카(tapioca)라고 하며, 중요한 녹말 자원임. 독성분이 주로 겉껍질에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벗겨서 뭉갠 다음 물로 잘 씻어서 침전시키고 이것을 말리면 하얀 타피오카 녹말이 됨.

카사바 뿌리 사진

자료원 : 위키피디아

 ○ 태국은 연간 2000만~3000만 톤의 카사바를 생산해 세계에서 카사바 전분의 생산과 수출 1위을 차지함. 카사바는 태국 48개 주에서 생산하며 생산된 카사바의 55%는 타피오카 녹말의 원재료로 사용됨.

태국 카사바 연도별 생산·수요현황 및 전망

자료원 : Department of Alternative Energy Development and Efficiency, Ministry of Energy

□ 카사바 이용 에탄올 추출사업의 애로

 ○ 태국 정부의 바이오 에너지 생산 지원정책으로 인하여 최근 3, 4년 간 카사바를 활용해 에탄올을 추출하는 사업이 활성화됨.

 ○ 2010년 9월 현재 태국에는 에탄올 공장이 17개 있는데, 이중 5개 공장이 카사바를 원료로 에탄올을 생산하며 태국 전체 카사바 생산량 중 5%가 에탄올 생산에 사용됨.

 ○ 한편 금년 태국의 카사바 생산은 가뭄과 병충해로 인해 전년보다 26.8% 감소한 22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이처럼 카사바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카사바 가격이 올 8월에는 kg당 3바트까지 치솟았으며 9월에는 조금 낮아진 2.20바트를 보임.

 ○ 카사바의 가격이 손익분기점을 넘나들게 됨에 따라 1~2개의 에탄올 생산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도 발생함.

 ○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카사바를 이용한 에탄올 추출사업은 그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함. 가장 큰 이유는 카사바 가격이 생산량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동하고, 펠렛과 전분 등을 생산해 수출하는 것이 이윤창출에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임.

 ○ 카사바 녹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바이오매스 공장의 원료로도 사용됨. 타피오카 녹말의 주요 생산 및 수출업체인 Sanguan Wongse Industries Co는 2억 바트(660만 달러)를 투자해 바이오매스 공장을 설립 예정임.

 자료원 : Ministry of Energy, 방콕포스트, 위키피디아, KOTRA 방콕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