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집 분위기 살리는 디자인 실링팬 인기

- 고급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 관심 증가 -

- 소비자들, 실용성보다는 디자인이 먼저 -

□ 인도, 디자인 실링팬(Ceiling Fan) 수요 증가

 ○ 인도는 더운 날씨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천정형 선풍기를 필수품 개념으로 사용하는데, 단순한 3엽 선풍기를 주로 보유하고 있음.

 ○ 그러나 소득이 증가한 인도 중산층 가정을 중심으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장식 효과가 뛰어난 천장형 선풍기의 구매가 늘고 있음.

  - 디자인 천장형 선풍기는 그 자체로 장식적인 효과가 뛰어나 인테리어 소품 못지않은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개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임.

  - 또한, 최근 5성급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이 증가하면서 고급 디자인 팬의 수요가 확대됨.

 ○ 인도 실링팬 시장은 160억 루피(약 3억5100만 달러)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디자인 실링팬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

□ 제조 및 경쟁현황

 ○ 대중적인 일반 실링팬 시장과는 다르게 디자인 실링팬 시장은 부띠크 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음.

  - 업체들은 인하우스(in-house) 디자이너를 고용하거나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제조함.

  - 현지 업체인 ‘The Fan Studio'는 사장이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우따르 쁘라데쉬(Uttar Pradesh) 공장에서 제조함.

  -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만을 주문받아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업체도 있음.

 The Fan Studio 제품들

자료원 : 아트앤라이트

 ○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스타일은 고풍스런 장식과 전통적 이미지가 강한 클래식 스타일과 모던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 감각의 스타일의 제품임.

  - 목재, 가죽, 크롬, 브러시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의 다양한 소재를 사용함.

  - 팬에 달린 날 수를 조절해 디자인에 변화를 주거나 팬 아래 전등을 달아 조명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함.

 ○ 인도 디자인 실링팬시장은 소규모 자영업체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나, 일반 팬만 생산하던 대형업체들도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디자인 실링팬을 출시하기 시작함.

  - 인도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Usha International사는 미국의 Hunter Fan Company와 협력해 1만~4만 루피(약 220~440달러)의 Usha Hunter Collection을 출시함.

  - Khaitan사는 2007년도부터 자사 매장에서 7000루피부터 10만 루피에 이르는 디자인  실링팬을 판매함.

  - Crompton Greaves사의 전등이 달린 제품 Jupiter, Uranus, Neptune, Nebula 등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

Usha Hunter의 ‘West Indies‘(좌)와 Crompton Greaves의 ‘Nebula‘(우)

자료원 : 각사 웹사이트

 ○ 디자인 실링팬은 2~3년 전만해도 중국, 태국, 대만에서 수입해 왔으나, 최근에는 중국 제품이 시장의 84%를 점유하며, 그 외에 홍콩(13%),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스웨덴, 미국 등에서 주로 수입됨

□ 시사점 및 전망

 ○ 컨설팅업체 'Technopark'의 보고서에 따르면, 약 160만 인도가정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럭셔리와 고급품에 연평균 9000달러를 소비하고 있음.

  - 인도 중산층 소비자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열망이 소비의 고급화로 이어지고 있음.

 ○ 소비자들의 고급화 및 개성화 추세와 함께 인도 가정의 필수품인 실링팬은 다양한 소재 및 디자인, 인테리어 기능을 갖춰 소비자의 구매를 부추기고 있음.

 ○ 디자인 실링팬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가격대 성능 및 실용성보다 비싸더라도 대부분 제품의 디자인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임.

 ○ 따라서, 인도 고급 소비자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아트앤라이트, Usha International 웹사이트, Crompton Greaves 웹사이트, 현지 언론종합 및 KOTRA 뉴델리 KBC 의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