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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샐러드용 채소 `비트` 폭발적 인기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9-23
  • 출처 : KOTRA

 

英, 샐러드용 채소 Beetroot 폭발적 인기

- 혈압강하, 스태미너 향상 등 웰빙식품으로 재조명 -

- “수퍼푸드” 인식 확산 후 수요 82% 폭발적 증가 -

 

 

 

 

□ 천덕꾸러기, 채소의 황제가 되다

 

 ㅇ 비트 (Beetroot: 비트루트) 는 영국인의 식단테서 주로 샐러드용 채소로 사용되는 자줏빛 뿌리채소임. 영국인들로부터 줄곧 가장 영국적인 채소라는 이미지가 있어 야채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이었으나 정작 판매액은 감자, 양파, 당근 등 다른 뿌리채소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상태였음.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상한 보라색 채소” (strange purple vegetable) 로 불리는 정도로 인기가 없어서 샐러드 말고는 별다른 활용도가 없는 채소로 인식됨.

 

  그러나 최근 수년간 학술적 연구결과에 따라 비트가 “몸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을 불러왔고 올해들어 주요 대형슈퍼마켓들이 평균 구매량을 두배 가까이 늘리는 등 전국적으로 비트열풍이 불고 있음.

 

 ㅇ 올해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식품으로는 비트와 함께 블루베리, 키위, 마늘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갑작스런 판매증가는 소비자 인식변화에 기인함. 이들을 가리켜 수퍼푸드, 또는 종류에 따라 수퍼 프루츠 등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대형슈퍼마켓에서는 이들을일반 야채류 코너에서 옮겨 수퍼푸드 진열대를 따로 만드는 등 노력을 하고 있음.

 

 ㅇ 식료품,잡화류를 취급하는 영국 6위의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 (Waitrose)는 자국 내에 총 230곳에 육박하는 체인매장을 보유한 유통업체. 그런데 최근 웨이트로즈는 자사의 체인매장 내부에서 샐러드용 채소의 일종인 비트의 매출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중임.

 

 ㅇ 비트의 원액을 주재료로 한 음료인 비트주스의 경우 최근 12개월 동안 매출이 82%나 치솟았을 뿐 아니라 다발묶음 비트 및 다듬어진 비트 또한 각각 같은 기간에 15%와 2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지난 8일 발표했을 정도임.

 

 ㅇ 또한 런던 시내의 웬만한 레스토랑에서도 샐러드와 수프 등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음. 웨이트로즈측은 “비트의 혈압 강화 및 스태미너 향상효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쩍 확산된 결과일 것”이라며 폭발적인 매출성장의 비결을 분석했음.

 

 ㅇ 웨이트로즈에 따르면 비트는 이 유통업체의 체인매장에서 지난 2006년부터 취급되기 시작했지만, 한 동안 그저 구색갖추기 목적에 의의가 두어졌을 정도로 그다지 눈에 띄지 못했다고 함. 심지어 영국에서 비트는 오랜 세월 동안 쟁기로 밭을 가는 농부의 점심거리(ploughman's lunch) 정도로 인식될 뿐이었음. 그러나 지난 2008년 런던 소재 퀸메리대학 의 관련논문이 공개된 이후로 비트의 혈압 강하효과가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엑시터대학에서 스태미너 향상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까지 발표하면서부터 일약 스타작물로 급부상하기 시작했음. 항산화 성분들의 보고인 수퍼푸드의 하나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기에 이른 것. 특히 최근 6개월 새 몰라보게 비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

 

□ 비트의 성공요인

 

 ㅇ 이처럼 비트가 눈에 띄는 효능으로 어느날 갑자기 각광받기에 이른 것은 질산염 성분을 다량 함유해 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량을 감소시켜 주는 메커니즘을 지녔기 때문으로 풀이됨. 미국 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비트 속 질산염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산화질소와 아질산염으로 전환되면서 혈관을 확장하고 자연히 혈압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함.

 

 ㅇ 비트뿌리는 폴산(folic acid, tetrahydrofolate)을 포함한 엽산의 뛰어난 보고. 비트의 녹색잎과 뿌리는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에게 권장되는데, 비트의 녹색잎과 뿌리는 다른 유익한 비타민과 미네랄과 함께 엽산의 좋은 원천을 제공해 주기 때문임.

 

 ㅇ 엽산은 비타민B군에 있는 일종의 비타민인데, 신체 내에서 여러 가지 신진대사 반응에서 탄소 성분의 운반체로서 기능을 수행. 엽산은 purines와 pyrimidines라고 불리우는 복합물의 합성에 필수적인데, purines와 pyrimidines은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비트뿌리, 녹색잎 채소 등과 같은 음식은 엽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음. 음식으로 영국의 평균 복합 엽산 섭취량은 하루 200~300mg라고 함.

 

 ㅇ 현재 웨이트로즈 매장에서는 12%에서부터 79%, 90%에 이르기까지 순도를 달리하는 비트를 사과주스와 혼합한 3가지 비율의 음료로 공급하고 있음.

 

 ㅇ 또 비트주스를 웨이트로즈와 세인즈베리 등의 주요 슈퍼마켓 체인업체들에 공급해 왔던 제임스 화이트 드링크 사는 이 제품의 이름을 종전의 ‘헛비트’(Heartbeet)에서 ‘비트 잇’(Beet It)으로 개명했음. 심장박동(heartbeat)을 의미하는 단어와 혼동되기 쉬운 탓에 개정된 유럽연합(EU) 관련법의 특정한 효능표기 금지조항에 위배될 소지 또한 다분했음을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함.

  - 이 회사는 또 최근에는 한번에 간편하게 들이켜기에 딱 적당한 수준인 70mℓ 용량의 신제품 ‘원샷’(one-shot)도 선보였음. 천덕꾸러기 채소에 불과했던 비트가 영국시장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채소의 황제로 대접받고 있음.

 

□ 재배현황과 시장진출 가능성

 

 ㅇ 비트는 독일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구미지역에서는 다수의 품종이 재배되고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 많이 재배됨. 미국의 재배면적은 5627ha 정도이고, 소비량은 생식용 약 1만8371MT, 가공용 18만4978MT를 소비해 주요 채소 순위 21〜22위 정도됨. 겨울에는 주로 텍사스,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고 여름에는 북아메리카나 캐나다에서 재배됨.

 

 ㅇ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북동부에서 특히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에 걸쳐 잘자라기 때문에 많이 재배되고 있음. 그러나 최근들어 부쩍 증가한 수요는 영국의 농가에서 감당하기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웨이트로즈 측은 그간 영국산을 고집해 “British Food" 라는 브랜드를 달아 비트를 판매해왔는데 향후 3년간 비트의 판매가 연평균 60% 이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수입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

 

 ㅇ 우리나라는 1970년대 후반부터 대도시 근교에서 조금씩 재배되는 수준으로 알려짐.

 

 

자료원: Waitrose, The Daily Telegraph, Foods Well 제공 및 KOTRA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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