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위치정보 서비스 발 담그는 속내는

- Facebook, 위치기반 서비스 운영개시로 Google과의 경쟁 불가피-

- 위치기반 소셜 커머스로 진화 -

 

 

 

□ Facebook, 위치기반 서비스 ‘Places’ 운영 개시

 

 ㅇ Facebook은 지난 18일(수)부터 ‘Places'라고 명명된 위치기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함.

  - 스마트폰에 장착된 위성항법장치(GPS)로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위치 공유를 통해 인근 지역의 생활, 엔터테인먼트 정보 및 과거 상대방과의 대화 기록을 공유

  - 플레이스 응용프로그램(앱)에서 ‘체크 인’(Check in) 단추를 누르고 장소를 골라 선택하면 자신의 소재지가 Facebook의 친구와 공유되는 방식

 

 ㅇ 위치기반 서비스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나, Facebook의 막강한 네트워크를 통해 씨너지 효과를 낼 듯

  - Facebook 측은 Places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20일 위치기반 서비스 업체인 ‘Hot Potato'를 인수하기도 해 기존에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 서비스에 위치 기반의 정보서비스를 통합시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됨.

  - 이러한 위치 기반 서비스는 현재 미국 내에서도 Foursquare, Gowalla, BrightKite, Yelp 등의 경쟁 업체들이 운영 중인 서비스로 신생업체들의 서비스를 Facebook이 막강한 네트워크를 무기로 다 흡수하게 된다는 일부의 비판도 받음.

 

Facebook의 Places 안내 화면

사진 : facebook.com/places

 

□ Facebook이 위치기반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

 

 ㅇ Facebook은 단순히 다른 포털에서도 운영 중인 서비스를 단지 벤치마킹 차원에서 도입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5억 명이 넘는 막강한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자는 것

  - 특히 호텔, 여행, 병원 등 지역적 정보와 특정지역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유용한 여러 산업과도 연계를 시도하며, Topguest라는 업체의 경우, 자주 방문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데, 이번 Places 서비스와 연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짐.

  - 지역 내 특정 업소에 대해 네트워크 내 가입자들이 주관적, 객관적 평가와 소감을 공유하면서, 특정 업소에 대한 불특정 다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들에 대한 업소들의 할인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임.

 

 ㅇ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이러한 실시간 위치기반 마케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됨.

  - 기존의 인터넷 Forum(동호회)를 통한 집단 구매력, 나아가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그루폰(Goupon) 마케팅이 정적인 인터넷 마케팅이었다면,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은 동적이며 획기적인 마케팅이 될 것으로 예견됨.

 

Google사의 지도 관련 개발현황

사진 : Google

 

□ 구글과 한판 승부

 

 ㅇ 이번에 개시된 Facebook의 위치 정보 서비스가 막강한 회원 수를 기반으로 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낸 것이라면, Google의 경우 Map, Google Earth 등 유선인터넷을 기반으로 널리 운영돼 그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그 한판 승부가 주목됨.

  - Google의 경우에도, Android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통해 기존 Map의 교통 실시간 정보제공, 위치정보에 의한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 지역정보 및 네티즌들의 리뷰 등을 제공함.

  - 다만, 최근 미국 경제주간지 Fortune에 따르면, 최고 300억 달러가 넘는 Facebook의 기업가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위상을 볼 때, 이번 위치 정보 서비스 개시는 하드웨어측면으로는 Apple사와 경쟁을 피할 수 없는 Google사에 콘텐츠 측면으로 극한 경쟁을 예고함.

 

Android폰 장소 검색 화면

사진 : blogspot.com

 

□ 위치기반 서비스(LBS), Social Commerce로 진화

 

 ㅇ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based Service, LBS)는 무선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사용자의 변경되는 위치에 따라 특정정보를 제공하는 무선 콘텐츠 서비스를 일컬음.

  - 애초 이동통신사와 모바일 콘텐츠 공급업자들의 협력 아래 개발됐으며, 최근에는 이동전화 기기 제작사들 역시 기기의 호환성 확대를 위해 LBS를 내장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됨.

  - 위치 추적을 위해서는 GPS 시스템, 무선랜 Wi-Fi, 3G, WiBro, RFID 등 다양한 메커니즘이 이용되며, 단순히 친구 찾기, 인근 주차장 정보 습득 등의 편의성 기능뿐만 아니라 화물물류 추적의 경제적 기능과 함께 구난 시 위치 추적 기능의 보안 기능에도 유용하게 적용함.

 

 ㅇ 위치기반서비스는 Social Commerce와 만나, 위치기반 소셜커머스로 진화함.

  - 지난18일 미국에서는 위치기반 서비스 업체인 Foursquare가 소셜 커머스 업체인 Groupon사가 연합해 그룹탭(Grouptab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예고했음. 소셜 커머스는 소셜네트워크로 모인 참여자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 공동구매하는 거래 방식으로 대도시의 외식산업, 레저산업에 활발하게 이용됨.

  - 위치기반 소셜커머스는 공동구매 목록을 미리 정하고 참여의사를 밝힌뒤, 해당 업소에 찾아가면서 스마트폰으로 포스퀘어 ‘체크인’을 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최소 인원 수에 해당했는지를 확인한 후 할인 혜택을 받고 이에 대한 후기를 공유함으로써 업체에는 잠재고객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구사하게 하고, 회원들에게는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됨.

 

□ 분석 및 시사점

 

 ㅇ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 유무선 인터넷 융합, 인터넷 상거래 발달에 따라 위치 기반 서비스는 대부분의 인터넷 콘텐츠에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많은 회원 수를 가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경우 위치 기반 서비스 적용으로 이들에 대한 집중효과는 지속할 것으로 분석됨.

 

 ㅇ 다만, 최근 구글사의 거리정보 서비스에 대한 각국의 개인정보 침해 사례 논란과 같이 위치 기반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여부도 지속 논란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정부와 해당 기업의 대책이 절실함.

 

 ㅇ 위치 기반 서비스와 연계한 소셜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네티즌들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구매력이 커지면서 각종 업계의 이들에 대한 타깃 마케팅이 활발하게 구사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Top Tech Review, New York Times, ZDNet, Daily Wireless, Technology Review, WSJ, KOTRA 디트로이트KB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