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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식재료에 다시 기회를...美 업사이클 식품 시장은 성장 중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3-11-27
  • 출처 : KOTRA

2022년 북미 지역 업사이클 식품 시장 규모 206억 달러로 글로벌 시장의 37.8% 차지

버려질 식재료를 맛있는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에 미 소비자 높은 호응

지속 가능성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미국 업사이클 식품 시장

 

업사이클 식품(Upcycled Food)은 상품성이 떨어져 소매점에서 판매가 되지 못하거나 식품을 제조하고 남은 식재료를 활용해 새롭게 탄생시킨 제품이다. 업사이클푸드(Upcycled Foods, Inc.)의 다니앨 커즈락 공동대표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식품 전문 매체인 푸드네비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업사이클 식품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소비자가 원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 시장 내 거대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업사이클 푸드협회에 따르면 연간 미국의 식품 폐기량은 전체 식품 생산량의 40% 수준인 3500만 톤에 달한다. 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만도 2000억 달러 규모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음식 폐기물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업사이클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도 높아졌다. 식품 전문 컨설팅∙리서치 기업인 맷슨(Mattson)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 소비자의 95%가 음식 폐기물 줄이기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고, 57%가 특별히 업사이클 식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54%는 업사이클 식품 협회의 인증을 받아 업사이클 로고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201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업사이클 인지도와 구매의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업사이클 식품 시장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북미 지역 업사이클 식품 시장은 206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 또 전 세계 업사이클 식품 시장에서 북미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37.8%에 달한다.


<2020~2032년 북미 지역 업사이클 식품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 2022년 이후 통계는 전망치

[자료: www.gminsights.com]


미국에서는 어떤 업사이클 식품이 판매되고 있을까


식품 업사이클링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식품점에서 판매하고 남은 식품들과 상품가치가 떨어져 판매하지 못하는 농작물, 양조장과 증류소, 그 외 식품 제조업체에서 사용하고 남는 식품 부산물이나 과일∙채소 씨앗과 껍질 등이 모두 업사이클 식품의 식재료로 사용된다. 업사이클 식품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가공식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거나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생산한 식재료를 기업에 재판매하고 있다. 또 식품점, 농장과 파트너십을 통해 버려질 가능성이 있는 식료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유통업체도 운영 중이다.

 

<미국 주요 업사이클 식재료, 식품 및 유통업체>

제품명

제품 설명

ReGrained SuperGrain+®

- 업사이클푸드가 개발한 업사이클 곡물가루.

양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곡류 부산물에 특허기술을 적용, 식물 단백질, 식이 섬유,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곡물 파우더로 재탄생시킨 제품. 

- 빵류, 스낵, 코팅, 소스, 음료 등에 첨가해 최근 트렌드인 ‘베터 포 유(better for you)’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광고.

- 미국 최대 식품 소매 유통체인 중 한 곳인 크로거가 이 제품을 첨가한 자체 제작 브랜드 식빵을 판매 중

Do Good Chicken

- 두굿푸드가 2022년 5월 론칭한 닭고기 생육.

- 식품점에서 판매되지 않아 버려지는 식품을 사료로 먹여 키운 닭으로 닭 한 마리당 4파운드(약 1.8kg)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3파운드(약 1.4kg)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음

Hello! I’m Ugly

- 더어글리컴퍼니의 과일 스낵

- 창업자가 캘리포니아 지역 농장에서 작은 흠집때문에 버려지는 과일을 보고 업사이클 식품 기업을 설립. 체리, 복숭아, 살구, 키위 등을 건조시킨 건과일 스낵을 판매

Oat Protein Cereal

- 세븐선데이스는 식물성 기반 음료 제조업체인 선옵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귀리음료 제조 시 생성되는 귀리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프로틴 파우더 오트 골드(OatGold™)로 귀리 프로틴 씨리얼을 제조해 판매 중

Chia Smash

- 치아시드, 베리류, 대추, 레몬 4가지로 제조한 잼. 농장에서 깨지거나, 색깔, 모양, 크기 때문에 판매가 어려운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체리를 공급받아 치아시드를 넣고 제조했으며, 업사이클 푸드 인증도 획득. 

- 식품에 들어가는 식재료 가짓수를 줄이는 ‘심플 인그리디언트(Simple Ingredient)’트렌드에도 부합

Renewal Mill

- 식물성 음료 제조 시 생성되는 식물성 부산물을 원료를 활용해 베이킹용 밀가루를 제조

- 콩 부산물인 오카라 밀가루, 귀리 프로틴, 옥수수 밀가루, 그린 바나나 밀가루, 파인애플 섬유질이 주원료이며, 이를 이용해 케이크, 브라우니, 쿠키, 컵케이크 믹스 등을 제조해 판매. 

- 생산한 업사이크 밀가루는 업사이클 스낵 제조업체에 납품

Misfits Market

- 폐기될 위기에 놓인 유기농 신선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 집까지 배송해 주는 유통업체

-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4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기업으로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특이해 버려지는 채소나 과일, 이 밖에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 

-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취지.

- 현재 농장, 식품 제조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상품을 공급받고, 소비자는 회원으로 가입해 플랜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전망 및 시사점


식품업계에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업사이클 식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인공 첨가물 등으로 맛을 내는 가공식품 홍수 속에서 업사이클 식품은 자연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활용해 영양가가 높고,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 많은 식품 기업들이 ESG 경영을 채택하면서 탄소 감축 목표량을 설정하고 있어 업사이클 식재료를 활용한 식품 제조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델몬트의 업사이클 제품인 스낵용 과일컵 ‘Gut Love’와 ‘Boost Me’>

 

[자료: Del Monte]

 

이에 따라 한국 식품 수출기업들도 업사이클 식재료와 식품 개발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식품 유통기업 A사 바이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업사이클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특히 내추럴 식품 유통채널에서 인기가 높다”라며 “업사이클 식품의 경우 미국 업사이클식품협회(Upcycled Food Association)의 업사이클 식품 인증을 획득하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업사이클 식품 협회에 따르면 총 92개사가 업사이클 인증 기업으로 등록 있으며, 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317개, 인증 식용 원료는 164개이다. 인증 취득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https://www.upcycledfood.org/the-standard-1)에서 확인 가능하다.

 

<업사이클 식품 협회의 업사이클 식품 인증 로고>

 

[자료: Upcycled Food Association]



자료: Mattson, Upcycled Foods, Inc., Upcycled Food Association, Global Market Insights, The Food Institute 및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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