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년 산시성(섬서성, 陕西省) 경제동향

산시성의 2023년 총 GDP는 4.3% 증가하여 3,378억 6,700만 위안을 달성하여, 중국 내 14위를 기록했다. 산시성은 2012~2022년 평균 GDP 성장률이 7.7%로 중국 전체 평균 GDP 성장률인 6.4%보다 높은 편이다.  

<산시성 GDP 규모 및 성장률 (19~23년) >

[자료: 산시성통계국]

산업구조 측면에서 보면, 산시성은 2차 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3차 산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산시성의 1차, 2차, 3차 산업의 비중은 2012년 9.3 : 53.8 : 36.9에서 2023년 7.8 : 47.5 : 44.5로, 3차 산업의 비중이 10%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중국 전체의 1~3차 산업 비중이 7.1 : 38.2 : 54.5였던 것과 비교하면 산시성은 2차 산업의 비중이 중국 평균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산시성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데다 신에너지, 신소재 산업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23년 산시성 에너지 산업은 4.6% 성장했다.

2. 2023년 산시성 대외교역현황

2023년 산시성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은 4042.0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하였으며, 중국 전체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했다. 2023년 산시성 수출액은 2630.9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 수입은 1411.1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여 무역 총액은 감소하였으나, 무역흑자는 1219.7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2.42억 위안 증가한 모습이다.

주요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산시성의 주력 산업인 신에너지차(전기차), 반도체, 에너지 산업 분야 수출이 주를 이뤘다. 2023년 자동차 수출액은 1.7배 증가한 218.19억 위안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신에너지(전기자동차) 수출액은 53.2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5 배 증가했다. 반면 리튬 배터리 수출액은 51.3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산시성의 2023 년 석탄/갈탄 수입액은 88.5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2 % 증가하였으며, 철광석 수입도 전년 대비 36.8 % 증가했다. 전자기계 제품 수입액은 882.9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7% 감소했으며,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액은 30.6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9.8% 감소했다.

한국은 산시성의 최대 무역 대상국인데, 2023년 총 교역액은 680.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산시성이 한국에 수출한 금액은 4,129.6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6.8% 감소, 수입액은 2,674.3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1.6% 감소하며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였다. 한-산시성 수출입에서 반도체 관련 품목이 주를 이룬다는 특성상, ’23년 반도체 시장이 불황을 겪으며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산시성 수출입대상국 순위 >

                                        *수입액 내림차순으로 정렬

[자료: 시안시 해관]

3. 한국-산시성 주요 교역 품목

1) 산시성의 對한국 주요 수입품목

<산시성 對한국 주요 수입품목>

(단위: US$ 백만, %)

[자료: 한국무역협회]

2) 산시성의 對한국 주요 수출품목

<산시성 對한국 주요 수출품목>

[자료: 한국무역협회]

산시성 시안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한-산시성 교역품도 대부분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것들이다. 메모리 반도체(HS 854232)는 1위 교역품으로, 전체 수출입액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이 메모리반도체(HS 854232) 수출입에 있어 중국 전체에서는 흑자를 보지만, 산시성과의 교역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생산 물량이 다시 한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 2024년 경제 전망과 시사점

산시성 정부는 2023년 코로나 리오프닝을 맞아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각종 세제 감면, 투자유치, 소비 회복 촉진 정책을 내놓았고, 그 결과 작년에 4.3%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산시성 정부는 2024년 5.5% 성장이라는 경제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였는데, 작년과 같은 정책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산시성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다수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한-중 교역의 중심지이다. 2024년 1월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반도체 수출 또한 작년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한-산시성 무역 규모도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시안해관, 산시성통계국, 무역협회, hs오토팬, 시안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