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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화설비 진출, 라인빌더에 주목하라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보현
  • 2024-03-18
  • 출처 : KOTRA

일본 자동화설비 시장 확대 추세로 관련 산업 움직임 활발

자동화설비의 산업 특수성을 고려, 현지 라인빌더와의 협업이 효과적

공장 자동화(Factory Automation) 설비 시장의 특징


최근 미국 애플사에서 공개한 비전 프로 제품 제조 라인 동영상이 화제다. 공간컴퓨팅 기술을 담아낸 ‘VISION PRO’가 공장 제조라인에서 오차 없이 생산되는 모습은 전 세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존에 없던 신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하는 방법으로 애플사는 자동화 제조 공정을 공개한 것이다.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전시회 CES에 출품된 최신 디바이스나 고성능 GPU 칩 등의 경우에도 애플의 비전 프로의 사례처럼 제품 자체에 대한 마케팅에 더해 제품 제작에 대한 자동화 설비 기술을 함께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동화 설비 시장의 특징은 일반적인 부품이나 소비재 상품과는 달리 본질적으로 B2B 전용이며, 고객 맞춤형(오더메이드)으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자동화 설비는  의존형 사업의 특성을 띤다. 반적인 조달 프로세스와 달리 공장 전체 또는 일부의 설비 변경, 즉 고객의 공장 설비투자 계획에 따라 수주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와 같이 모델 교체가 일정 주기로 이루어지는 경우라면 설비 수주 시기 파악이 일정 하겠지만, 적으로는    효율       설비 투자가 어지  확하고  () 밍을     있다.


<공장 자동화 설비 예시>

[자료: unsplash]


일본 공장 자동화 설비 시장은 청신호?


1990년대부터 고령화와 인력난 대응 수단으로 산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해 온 일본은 현재 저출산 및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글로벌 FA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FA기업들은 자동차 공장 생산설비에서 반도체 공정용 센서, 검사설비에 이르는 글로벌 중점 산업용 로봇시장의 핵심 멤버이다.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약 3배로 확대된 전      중 46%를 일본에서 공급하고 있다. 동 연맹에서 발표한 자동화 설비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인 로봇 설치대수 현황을 보면, 일본의 산업용 로봇 설치는 22년도 대비 9% 증가한 5만413대로,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만9908대를 넘으며 최고치인 2018년 5만5240대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주요 15국 연간 산업용 로봇 설치대수 현황>

(단위: 천 대)

[자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2024, World Robotics 2023 Report]


일본 경제산업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로봇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8500억 엔 규모에서 2035년에는 약 10조 엔 규모로 급격히 확대될 전망으로, 이를 통해 자동화 설비 산업 또한 매년 꾸준히 확대될 전망임을 엿볼 수 있다.

 

<일본 로봇산업 시장 규모 예측 추이>

(단위: ¥ 조 )

[자료: 일본경제산업성(NEDO/METI),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하지만 한국 기업이 일본 자동화 설비 시장에 진입하려면 여러 가지 진입 장벽을 맞닥뜨리게 된다. 


첫 번째는 자동화 설비 산업은 철저한 수주 관계에 기인하며, 이러한 오더메이드 수주를 획득하기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고객과의 면밀한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완성차 엔진을 제조하는 자동화 설비의 경우, 해당 설비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고객 과제 확인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설계 협의 등 현지 밀착형 마케팅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만약 현지 경쟁 일본 기업과 비교했을 때 동일 또는 유사한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고객은 해외 기업에 선뜻 공정 제작을 일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는 로컬 소프트웨어의 문제이다. 야스카와 및 화낙과 같은 글로벌 메이커의 로봇 외에도 미츠비시 및 기타 일본 메이커의 로봇과 제어 소프트(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가 일문 한정 소프트웨어로 지정되는 경우 관련 소프트웨어 취급이 어려운 국내 기업에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전 센서 및 에어 실린더 등 각종 핵심 부품의 조달 능력(납기 및 가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객 희망 납기 및 가격으로 설비 제작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일본 자동화 설비 시장 진출의 핵심은 라인 빌더(Line Builder)


한국 기업이 위에서 언급한 모든 진입장벽을 넘어 일본 자동화 설비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매우 많은 시간과 예산의 투입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현지 라인 빌더(Line Builder)와의 협업은 한국 기업만이 가진 제조 노하우와 장점을 활용해 최소한의 투자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면서 대형 수주 안건을 다루는 자동화 설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이오니아 라인 빌더의 경우, 글로벌 조달 정책에 기반한 오픈된 해외 조달 방침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한국 기업의 접근이 용이하다. 이러한 라인 빌더의 서플라이어로 협업하게 되면 대형 수주 안건을 분할 발주 받아 납품 실적을 축적할 수 있고, 로컬 소프트웨어 문제 등에서 벗어나 설비 제작에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핵심 부품 조달에 대한 라인빌더 인프라를 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일본의 자동화 설비(자동차 및 반도체 설비 등) 파이오니아 라인 빌더로 특히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차(HV)의 생산 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조립 및 검사 설비를 통합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라인 빌더 업체 H사 관계자는 "현재 EV 자동차 생산라인 안건이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안건에 대응 가능한 해외 기업과의 협업을 늘려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H사는 이미 한국 기업과도 협업 이력이 있으며, 특히 관련 실적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라면 협업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일본 라인 빌더와의 협업은 일본 내수 시장을 넘어 북미나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2024, 일본 로봇공업회, 일본경제산업성 NEDO, 라인빌더 H사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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