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해양산업

해상 운송은 수 세기 동안 유럽 국가들의 중요한 운송 수단이었으며 여전히 EU 회원국들에 가장 중요한 무역 수단 중 하나이다. EU로 수입되는 상품의 절반 이상과 EU에서 수출되는 상품의 40% 이상을 선박 운송이 주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약 1조1000억 유로 상당의 상품이 EU로 수입됐고, 약 9560억 유로 상당의 화물이 해상으로 EU에서 수출됐다. EU 해운업계의 관리 선박 수는 2010년 약 1만5416척에서 약 2만3400척로 증가했다.

 

<2010~2020년 EU 내 선박 수>

(단위: 척)

[자료: statista.com]

발달된 항만 인프라 덕분에 네덜란드는 2020년 EU 국가 중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했고, 로테르담항은 2022년 기준 화물처리량 46만7389톤, 1445만5000TEU를 기록하며 컨테이너 항만으로는 세계 11위, 유럽 1위를 차지하며, 컨테이너를 포함한 해상 화물을 가장 많이 처리했다.

 

<2022년 물동량 기준 세계 항만 순위>

[자료: media.portofantwerpbruges.com]

네덜란드 해양산업 동향

 

Netherlands Maritime Technology는 네덜란드의 해양 기술 및 조선업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네덜란드 해양산업 동향을 분기별로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1) 1분기: 노동력 부족과 생산 자재 부족은 여전히 많은 기업에 장애물이 되고 있지만, 모든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해양 제조기업은 2023년 1분기 말에 주문량과 매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가스와 전기 가격은 정점보다 훨씬 낮지만 위기 이전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높다.

  (2) 2분기: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상선 수주량은 전년 대비 상당히 증가할 것이며, 특히 중국과 한국 조선소의 수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유럽 선주들이 많은 선박을 발주했으며 향후 몇 년 내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해양 석유 및 가스 시장은 상당히 번창하고 있고, 수출 지향적인 공급업체들은 글로벌 신규 건설시장의 호황으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많은 해양 제조기업이 2023년 2분기 말의 주문 포트폴리오와 매출에 만족했다. 노동력 부족과 생산 자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4회 연속으로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감소한 점은 고무적이다.

 

네덜란드 인프라 및 수자원관리부(Dutch Ministry of Infrastructure and Water Management commissions)는 매년 네덜란드 항만 및 해양 클러스터의 사회 경제적 효과에 대한 별도의 연구를 의뢰한다. 이 연구는 해양 모니터, 해양 노동시장 모니터 및 항만 모니터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연구 지표는 고용, 부가가치 및 매출과 관련된 것이다. 네덜란드의 해양 및 항만 클러스터의 부가가치와 고용은 직접 및 간접 부문으로 구분된다. 항만과 해양 클러스터를 합친 직접 부가가치는 2021년에 378억 유로에 달했고, 이는 2020년(328억 유로)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항만 및 해양 클러스터의 직접 고용기회(직원 수 기준)는 2021년 29만6824명으로 2020년(28만8572명) 비해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간접적으로는 187억 유로의 부가가치가 추가로 창출돼 2021년 클러스터의 총부가가치는 565억 유로에 달했다. 이를 기반으로 볼 때 해양과 항만 클러스터를 합친 경우 네덜란드 GDP에 대한 직접적 부가가치는 4.3%, 간접적 효과까지 고려하면 6.6%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클러스터의 총고용 인원 수는 총 53만9334명으로 나타났다. 항만과 해양 클러스터를 합친 직접 고용 효과는 네덜란드 전체 직접 고용의 2.9%에 해당한다. 간접 효과까지 고려하면 항만 및 해양 클러스터는 네덜란드 전체 고용의 5.5%에 해당한다.

 

<2020~2021년 해양 클러스터의 총 경제적 가치>

[자료: rijksoverheid.nl]

해양 클러스터의 매출액을 보면, 2021년에는 794억 유로를 기록하고, 약 223억 유로의 직접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해양 클러스터의 직접 부가가치는 2020년 수치에 비해 13% 증가했고, 간접적으로는 50억 유로가 추가돼 총부가가치는 272억7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따라서 해양 클러스터는 네덜란드 국내총생산(GDP)의 약 3.2%(2020년: 3.1%)를 창출한다. 해양 클러스터는 2021년에 28만447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이 중 약 19만5888명이 직접 노동력을 제공했는데, 이는 네덜란드 전체 고용의 2.9%를 차지했다.

 

<2021년 해양 클러스터의 부가가치>

[자료: rijksoverheid.nl]

 

<2021년 네덜란드 항만의 부가가치>

[자료: rijksoverheid.nl]

해양 클러스터의 총수출액은 2021년 406억 유로로 2020년의 328억 유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 즉 해양 클러스터의 수출 실적은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CBS 보고서 '네덜란드 무역 현황 및 수치 2022'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체 수출액 5870억 유로 중 해양클러스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6.9%이다.

<해양 클러스터 매출액 및 수출액>

(단위: € 백만)

[자료: maritiemland.nl]

 

또한 해상 운송(+37.3%), 내륙 운송(+4.9%), 수력 공학(+6.3%), 어업(+11.7%), 해양 서비스(+6.5%), 해양 공급업체(+9.3%), 수상 스포츠 산업(+5.7%) 등의 기타 하위 부문도 2021년에 전년 대비 부가가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산업의 주요 부문

네덜란드 국적 선박의 총수는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으며, 2019년에는 1211척, 2020년에는 1220척, 2021년에는 1212척이 네덜란드 국적 선박으로 집계됐고, 이들 대부분은 상업용 선박에 사용된다.

1) 조선

네덜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슈퍼요트 건조 및 (기타) 레크리에이션 선박 건조를 포함한 전체 조선 및 수리 부문에는 2021년 2595개의 회사가 있고, 이 중 720개 회사가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선박 건설' 분류에 포함된다. 또한, 네덜란드에는 20개의 슈퍼 요트 건조업체도 있다.

조선 및 선박 수리 부문과 슈퍼 요트 건설 부문의 총매출액은 47억 유로였다. 이는 매출액이 51억 유로였던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고, 부가가치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7억3800만 유로에 달했지만 2021년에는 6억3500만 유로로 감소했다. 2021년 생산 가치는 38억5000만 유로에 달했다.

2021년 조선업의 총고용은 1만1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고용 인원이 1만1800명이었던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고, 이는 2019년에 1만2600명 수치에 비해서도 감소한 수치이다. 2021년 총고용 인원 중 3390명이 슈퍼요트 건조에 종사하는데(2020년: 3340명), 이는 슈퍼요트 건조가 선박 건조보다 안정적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오프쇼어

오프쇼어의 경우 2021년에 2만9390명이 네덜란드 해양 부문에 종사했고, 매출액은 2020년 99억 유로에서 2021년 105억 유로로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6% 증가해 31억 유로에 달했다. 수출은 2020년에 비해 9% 증가해 2021년에는 26억 유로에 달했다.

3) 내륙 운송

네덜란드의 내륙 운송 부문은 주로 소규모 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2021년 말 내륙 해운 부문에는 4195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며, 이 중 3090개는 화물 운송, 1105개는 여객 운송에 종사하고 있다.

 

4) 유압 공학

유압 엔지니어링 분야에는 자영업자를 포함해 약 230개의 회사가 활동하고 있고, 이 분야의 90개 이상의 (대기업) 회사가 유압엔지니어협회(Vereniging van Waterbouwers)의 회원사이며, 이 회원사들이 전체 유압 엔지니어링 물량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준설, 매립, 토양 개량 및 지역 계획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사들이 여기에 속하며, 주요 작업 유형은 제방 보강, 준설 작업 및 건설 공사 등이다. 주요 고객은 네덜란드의 공공 고객인 네덜란드 상수도청, 수도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이다. 네덜란드 및 해외의 항만 당국도 이 부문의 고객 기반에 속한다.

2021년 유압 엔지니어링 부문의 매출은 37억 유로이고, 이는 2020년에 비해 4% 증가한 수치이다. 이 부문의 부가가치도 증가해 2021년에는 11억 유로 이상에 달했다. 2021년에는 2020년의 1만660명에 비해 1만990명의 직원이 이 분야에서 활동했다.

 

5) 항만 및 물류

2021년 항만 부문의 매출액은 261억 유로에 달했고, 이는 215억 유로에 매출액이 머물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1% 증가한 수치이다. 관련 부가가치는 77억 유로이며, 매출액, 부가가치 및 생산 가치는 약 20% 증가해 비슷한 발전을 보여주었다.

 

6) 해양 서비스

해양 서비스 분야의 매출은 2021년 약 66억 유로로 2020년의 59억 유로에 비해 증가했고, 부가가치는 16억 유로에 달했다. 고용은 2021년에 2% 증가해 약 1만6230명에 달했다.

 

7) 소형 요트 건조 및 수상 스포츠 산업

소형 요트 건조 부문의 매출액은 2021년에 74억 유로에 달했고, 요트 건조/수상 스포츠 산업 부문의 부가가치는 2020년 14억6100만 유로에서 5% 증가해 2021년 15억4400만 유로로 증가했다. 2021년 대형 요트 건조의 경우 네덜란드의 슈퍼요트 건조업체는 18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9000만 유로 감소한 수치이다. 이 부문의 고용은 3390명(직접 고용)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해당 부문의 주요 동향 및 프로젝트

 

1) 해양 마스터플랜(Maritime master plan)

2020년 해양 부문에서 인프라 및 수자원관리부, 기후경제부, 국방주 주도로 해양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해양 마스터플랜의 기초 토대는 2019년 해양 부문을 위한 해상 및 내륙 해운과 항만에 관한 그린딜(Green Deal)에 명시돼 있다. 해양 부문의 모든 부문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해양 마스터플랜은 네덜란드 공공-민간 이니셔티브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주요 전략을 개발했다.

 - 효율성 개선, 바이오 연료, 수소, 풍력 보조 및 태양열 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감축

 - AI, 원격 제어 및 안전한 무선 표준화를 사용해 운영 및 유지 보수와 관련해 스마트 선박 및 시스템을 구축

2022년 이 계획은 해양 마스터플랜 2.0(Masterplan 2.0)이라는 이름으로 강화됐다. 해양 마스터플랜 2.0의 목표는 주기적인 혁신 체인 하에 신뢰할 수 있는 모듈식 기후 중립 선박(modular climate-neutral ships)을 개발·건조 및 사용하는 것이다. 모듈식 기후 중립 선박은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후 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모듈 형태로 설계됐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구성품을 쉽게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 계획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네덜란드 경제를 강화하며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해양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게 목표이다.

 

한편, 2023년 7월 국가성장기금(National Growth Fund)은 해양 마스터 플랜에 2억1000만 유로를 할당했는데, 이 재원은 2030년 이전에 취항할 40척의 기후 중립 시범 선박을 건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해양 마스터 플랜은 네덜란드 해양 부문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자 하는데, 이 계획은 연안 및 내륙 해운, 해양 엔지니어링, 해상 풍력, 해양 안전의 네 가지 가치 사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북부 네덜란드 해양 혁신 생태계

 

북부 네덜란드 해양 혁신 생태계(GDMIEN-NL)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해운과 디지털 조선업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확산을 목표로 북네덜란드의 기업과 지식 기관(흐로닝언대학, 선박 건조 및 해양기술 회사인 Damen Shipyards, Royal IHC 등)이 협력하는 프로젝트이다. GDMIEN-NL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6가지 핵심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1) 수소 추진: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기존 시스템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

  (2) 벤티포일(VentiFoil) 풍력 추진 : 벤티포일은 기존 선박에 장착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풍력 추진 시스템

  (3) 레독스 플로우 완전 전기 추진(Redox Flow full electric propulsion):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는 전기 선박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배터리 유형.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기존 배터리 시스템보다 효율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선박용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 중

  (4) 선박 기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CS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술.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선박용 CCS 시스템을 개발 중

  (5) 로봇화된 마이크로 패널(Robotized Micro-panels):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선박용 강철 패널 및 하위 섹션을 생산하기 위해 로봇화된 마이크로 패널 공장을 개발 중. 이 공장은 기존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생산 가능

  (6) 디지털 조선 공정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조선 공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북부의 해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해운을 더욱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지역에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3) 다멘조선소(Damen Shipyard), 메탄올 연료 작업선에 대한 원칙 승인 획득

다멘조선소그룹이 메탄올 연료 작업선 설계에 대해 선급협회인 Bureau Veritas(뷰로베리타스)와 네덜란드 및 벨기에 해상 당국으로부터 원칙 승인(AiP)을 받았다. 따라서, 다멘조선소그룹은 세계에서 최초로 메탄올 연료 워크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크보트는 주로 해상 작업과 운송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작은 선박으로, 이 선박은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체 연료 및 다멘 시스템 소유주인 메탄올 시스템의 기술 전문가 피터 스프루이트(Pieter Spruijt)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제 원칙적으로 승인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설계 프로세스의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메탄올 저장 및 연료 시스템이 규정 규칙에 따라 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소형 선박은 공간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의 설계는 선박을 컴팩트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건조 시 추가 투입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더 지속 가능할 것입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조선업체가 되고자 하는 다멘의 야망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입니다."

 

4) 해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속하는 수소

해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050년까지 모든 선박은 CO₂ 중립 항해를 해야 한다. 이는 오염을 유발하는 연료유, LNG, 디젤을 친환경 수소와 같은 청정 연료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초 세계 최초의 그린수소 내륙 선박이 출항했다. 

로테르담 해운 회사 퓨처프루프쉬핑(Future Proof Shipping, FPS)의 선박은 미국 제조업체 나이키의 스포츠 장비를 앤트워프까지 운송한다. FPS 선박은 과거 디젤로 운항하던 컨테이너선을 개조한 선박이고, 친환경 수소로 운항하는 첫 번째 선박은 렌텐셉바르트(Lenten Scheepvaart)가 소유한 안토니(Antonie)호이다. 퓨처프루프쉬핑(FPS)은 가치 사슬 전반의 플레이어가 무공해로 전환할 수 있도록 무공해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덜란드 해운회사이다.

관련 규제

네덜란드의 조선 산업은 다음과 같은 여러 법률과 규정의 규제를 받고,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 해운 및 내륙항해법(Scheepvaartwet, 조선업을 포함한 해운 및 내륙 항해 산업에 대한 일반적인 법적 틀을 규정함) 

  - 해운법령(Scheepvaartbesluit, 이 법령은 조선업을 포함한 해운업의 여러 측면에 대한 보다 상세한 규정을 제공함)

  - 해상규정프레임워크(NeRF-Maritime, 이 프레임워크는 조선업을 포함한 해양산업에 대한 모든 관련 법규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함)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은 2023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새로운 EU 정책으로, 수입품에 탄소 가격을 부과함으로써 생산 과정에서 탄소 비용에 직면한 EU 기업에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CBAM은 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조선업체는 EU로 수입하는 선박에 내장된 배출량을 보고해야 하고, 그런 다음 해당 배출량을 증명하기 위해 CBAM 인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CBAM 전환 기간(2023년 10월 1일~2025년 12월 31일) 동안 네덜란드 관세청에서는 CBAM 상품을 EU로 수입할 때 보고 의무를 CBAM 상품 수입업자에게 알릴 예정이고, 또한 이 기간 관세청은 CBAM 상품 수입에 대한 데이터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공유 예정이다. CBAM은 아직 전환기이지만, 네덜란드의 조선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체는 내장된 배출량을 줄이고 CBAM 인증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과 생산 공정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2021년에 산업계에 탄소세를 도입했고, 이 세금은 EU 배출권 거래제(EU ETS)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기업에 적용된다. EU 배출권 거래제(EU ETS) 벤치마크는 유럽연합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이다. 이것은 유럽 내의 업체와 기관에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 허가량을 나타내며, 이를 기준으로 배출량을 측정하고 규제한다. 벤치마크는 유럽 내 산업 섹터들에 배출 허가량을 할당, 배출권 거래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 온실가스 배출 감축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함이다.

네덜란드의 탄소세는 2023년 3월 기준으로 톤당 51유로 정도였고, 세계은행은 파리 기후 협약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 톤당 40달러에서 80달러 사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내 탄소세 비중>

[자료: taxfoundation.org]

전망

해양산업의 주요 초점은 에너지 전환, 커넥티드 선박(connected ships), 자율운항선박, 해양 분야 내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 화석 연료의 비용 상승과 규제 증가로 인해 해운 분야에서 대체 연료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기화(Electrification)는 네덜란드 조선업체에 유망한 옵션이지만 청정 화석연료 및 합성연료와 같은 다른 대안도 고려해야 한다. 네덜란드 해양산업은 이미 에너지 전환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조선업체들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배터리와 같은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점점 더 많이 건조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 기업들은 부유식 풍력 터빈(floating wind turbines)과 해저케이블 등 해상풍력산업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북해에 다양한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최소 4.5GW 규모의 해상 풍력 터빈을 가동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속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에너지 협약에 명시돼 있고, 해상풍력 터빈이 가동되면 네덜란드 전체 에너지의 3.3%를 공급하게 된다. 아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한 개요이다.

 <오프쇼어 풍력 발전 로드맵> 

[자료: government.nl/topics/renewable-energy/offshore-wind-energy] 

 

디지털 전환은 해양기업에 원격 유지보수, 최적화된 항해, 향상된 계획 수립을 통해 이익을 증대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커넥티드 선박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운송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해양 기업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이를 위해 디지털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자율운항 선박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해양산업의 트렌드에 발맞춰 수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선박, 선박·선박 부품 분야의 솔루션은 올해 한국으로부터의 다소 높은 수입을 고려할 때 유망한 분야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 커넥티드 선박, 자율운항선박 분야의 솔루션에 집중해 업계의 목표에 기여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네덜란드 해양산업 관련 행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해양산업 주요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기간	장소
Europort 2023	2023.11.7.~11.10.	Rotterdam Ahoy
METSTRADE 2023	2023.11.15.~11.17.	Amsterdam RAI

 

작성자: 암스테르담 무역관 Betul Bulut, 김소은  

자료: statista.com, rijksoverheid.nl, maritiemland.nl, nlplatform.com, issuu.com, maritiemmasterplan.nl, schoneluchtakkoord.nl, schuttevaer.nl, cpb.nl, swzmaritime.nl, nlflag.nl, government.nl, kvnr.nl, noordzeeloket.nl, emsa.europa.eu, expert.rittal.nl 등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