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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무공해 전기버스로 친환경 전환 시동
  • 트렌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박초영
  • 2022-05-17
  • 출처 : KOTRA

벨기에, 수년 내 전기버스 주문량 급증할 전망

EU의 친환경 정책 트렌드와 함께 친환경 이동수단에도 투자 급물살

교통수단은 유럽 온실가스 배출량의 1/4을 차지한다. 교통수단으로 인한 대기오염은 유럽에서도 특히 벨기에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의 하나이다. 벨기에는 연료 사용의 감소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량을 목표로 두고 무공해 대중교통수단 구축, 기차·자전거 인프라 개선 등 친환경 이동수단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벨기에의 전기버스 전환 현황을 들여다봤다.

벨기에의 탄소 중립 과제

유럽에너지기구(EEA)에 따르면, 2019년 벨기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유럽연합 내 8위를 기록했으며, 1인당 10.6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연합 평균치인 8.4톤에 비하면 제법 높은 수치이다. 사실 벨기에는 인구밀도가 높은데다 인구 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자동차 자가 보유율이 높다. 그 중 전기 승용차 보유 비율은 3%밖에 되지 않는데, 결과적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교통량이 많아 공기오염원에 있어 자동차 배기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벨기에 연방 공공보건부는 운송 및 수송 분야에 있어 도로운송보다는 철도운송을, 개인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화석연료보다는 친환경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벨기에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보되는 친환경 대체연료의 사용은 벨기에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벨기에 정부는 이러한 과제를 두고 대중교통 장려 및 전기버스와 같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의 기회가 되다

유럽연합은 코로나가 야기한 유럽의 경제·사회 정체를 회복시키고자 2021~27년 예산에 8069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NextGenerationEU)을 편성했으며, 이 중 7238억이 회복·복원력기금(RRF)의 이름으로 국별 공공투자 및 개혁에 사용될 계획이다. 벨기에는 보조금 59억 유로를 지난해 배정받았으며, 이 중 22%인 13억 유로가 친환경 이동수단 분야에 쓰여질 계획이다.


벨기에 정부가 제출한 회복·복원력계획서를 살펴보면, △ 기차 인프라 개선, △ 친환경 버스 도입, △ 전기차량 충전소 설치, △ 도시 대중교통 확충, △ 자전거도로 확장 및 개선 등이 제시됐는데, 상당 부분이 대중교통에 대한 투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벨기에는 친환경버스 도입을 통해 △ 대중교통 권장 및 대중교통의 저공해화, △ 도시지역의 대기질 향상, △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동시에 보조금을 공적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효율적 도로교통차량 촉진 지침에 따라 2025년까지 충족해야 하는 청정 버스 및 무공해 버스의 보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벨기에의 친환경 버스 도입 관련 예산>

분류

투입 예산(유로)

- 전기버스 60대 구입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스 35대 구입

- 기존 250대 하이브리드 버스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스로 변환

14800

-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78,000대 설치

6146

[자료: 벨기에 회복·복원력계획]



친환경 버스 성장 전망

유럽연합의 청정·에너지효율적 도로교통차량 촉진 지침*에 따르면, 벨기에는 2025년까지 총 버스수 대비 45%를 청정버스로 배치해야 하며 5년 후인 2030년까지는 그 비율이 65%에 도달해야 한다. 청정버스란, 수소, 천연가스, 전기배터리, 바이오연료 등 대체연료 인프라 지침이 허용하는 연료로 운행되는 버스를 말한다. 단, 청정버스 비율의 절반은 전기버스와 같은 무공해 차량으로 배치해야 하는데, 2020년 기준 벨기에 내 운행되는 전기버스 수가 68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2030년까지 큰 증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벨기에가 위치한 서유럽 국가들은 유럽연합 청정차량지침에 따라 버스 공공입찰 진행 시 조달에 포함될 무공해 버스의 비율을 22.5%로 정하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과 벨기에 내 전기버스 수요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Directive on the promotion of clean road transport vehicles in support of low-emission mobility('19년 8월 발효)

<벨기에 전체 대형차량 중 청정차량 최소 조달비율 목표>

목표시기

2021.8.~2025.12.

2026.1.~2030.12.

버스

45%

65%

트럭

10%

15%

[자료: 유럽연합공식저널(지침 2019/1161)]


<연도별 벨기에 내 운행 중인 하이브리드·전기버스 수>
(단위: 대)

[자료: Statbel]


벨기에에는 세 개의 지방(브뤼셀, 플랜더스, 왈로니아)을 담당하는 버스회사가 지방별 1개씩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많은 버스를 보유한 De Lijn사는 2020년 기준 총 2337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이 중 하이브리드버스가 약 457대, 전기버스가 13대이다. De Lijn사의 경우만 봤을 때, 당사가 지침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배치해야 하는 하이브리드버스는 1051대, 전기버스는 525대로, 청정버스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준 버스회사별 버스 수 및 월평균 승객 수>

(단위: 대, 명)

지방

버스회사

버스수

월평균 승객수

브뤼셀

STIB-MIVB

800

919

플랜더스

De Lijn

2,295

2057*

왈로니아

TEC

1,815

1263

* 2019년 3~12월 평균 (Openvld)

[자료: STIB-MIVB(2019), De Lijn(2019), TEC(2019)]


버스 제조사 Solaris의 CEO Javier Calleja씨는 Urban Transport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전기 이동수단으로의 추세은 분명하며, 점점 더 많은 전기버스가 전통적인 디젤 버스를 대체하며 지금보다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또한 De Lijn의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De Lijn은 최근 많은 전기버스를 구입했고, 그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 언급하며 2035년까지 모든 버스를 무공해로 대체하겠다는 목표 달성 의지를 밝혔다.


전기버스 제조사별 유럽 시장점유율


<2020년 제조사별 전기 도시버스 등록수(GVW >8t)>

[자료: CHATROU CME SOLUTIONS]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벨기에는 VDL(네덜란드)사로부터 대부분의 전기버스를 공급받았으며 최근에는 Van Hool(벨기에), Ecobus(네덜란드) 등에서도 공급을 받기 시작했다. 서유럽 지역에서는 BYD(중국)와 Solaris(폴란드)가 총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버스가 2021년 독일에 진출하며 유럽의 무공해버스 시장에 새롭게 진입 중이다.


벨기에 전기버스 제조 및 수출입 현황

벨기에는 자동차 조립공정이 발달한 국가이다. 볼보, 아우디를 포함해 버스, 트럭을 생산하는 Van Hool, VDL Bus & Coach, DAF Trucks, Volvo Trucks사가 벨기에에 조립공장을 두고 있으며, 앤트워프 항을 포함 유통이 용이한 네트워크가 벨기에 북부에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공장을 통해 2008년 기준 벨기에 내에서 총 70만 대가 생산돼 대부분은 수출된 것으로 기록되었다. 전기버스의 경우 벨기에는 수출액 기준 유럽연합 내 2위 국가로, EU 내 총 전기버스 수출액의 2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수입 또한 EU 전기버스 총수입액의 29%로 수출액과 동일했지만, 2021년의 경우 수입액이 200% 넘게 증가하며 급격한 전기버스 수입량 증가를 추측해볼 수 있다.


<벨기에의 전기버스 수출입액 동향>
(단위: 천 유로)

[자료: IHS Markit]


주문 현황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 버스회사인 De Lijn은 2021년 6월, 전기버스 350대 구입과 충전시설 설치를 위한 입찰공고(1억9000만~2억3000만 유로)를 허가했으며, 12월 VDL사로부터 24대, Van Hool사로부터 36대, 총 60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VDL사는 벨기에 Roeselare 지역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저상에 길이가 12,200mm, 490kWh 배터리팩을 가진 버스를 납품할 예정이다. De Lijn사는 또한 6년 동안 1250대의 전기버스를 추가로 주문할 예정으로, 벨기에 내 전기버스 보유량이 수년 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버스 입찰 시 참고사항

벨기에의 회복·복원력 계획서에 의하면 조달을 위한 전기버스의 디자인 사양은 다음과 같다.
- 버스 및 트럭운전사의 시야 개선 및 사각지대 최소화
- 보행자 감지 및 경고위한 차량 전면 및 측면
- 지능형 속도 지원 기능
- 카메라를 이용한 후진 보호기능
- 충돌방지기능(Anti-Collision Assistant)

추가로, 2022년 3월 De Lijn사 입찰 기록에 근거, 전기버스 조달업체 선정을 위한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지난 3년 회계연도 평균 1억 유로 이상의 매출 보유
- 5년 내 최소 150대 전기(하이브리드, 수소전기 포함)버스 공급계약 3건 이상
- 5년 내 전기버스 유지보수 계약 1건 이상 등

전망 및 시사점

전기버스는 벨기에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버스 공공입찰에 무공해버스가 포함돼야 하는 점, 유럽연합의 그린딜 정책에 따른 탄소중립 목표, 전기버스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전기버스 및 수소, 연료전지버스 등과 같은 무공해 버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2035년부터는 브뤼셀 도심 내에서 전기차, 수소차 및 바이오디젤 등 대체연료 차량으로만 운행이 제한되기도 하는 만큼 전기 차량의 생산 및 유통은 벨기에의 꾸준한 관심사로 자리할 것이며, 벨기에의 확장되는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생산라인 또한 전기버스, 크게는 전기 차량 생산의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유럽연합 집행위, 벨기에 회복·복원력계획(2021.6), 유럽연합공식저널, Statbel, IHS Markit, Flanders Investment & Trade, e-procurement, Klimaat.be, Electrive, KOTRA 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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