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rodinámica 2024' 파라과이 농업전시회가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파라과이 Hohenau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42헥타르 규모의 야외 전시장에서 펼쳐졌으며, 파라과이와 해외의 농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전시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농업 기업들이 참가하여 농업 기계, 스마트 농업 솔루션, 농작물 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파라과이는 농업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대두는 세계 6위 생산국이자 3위 수출국으로, 주요 농업 기업들은 대두와 밀, 옥수수 등의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ADM, AGD, Grupo Sarabia 등 파라과이 내 주요 농업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대형 농업 기업인 Cargill은 연간 130만 톤 규모의 대두와 밀, 옥수수를 생산 중이다.

전시회 첫날 개회식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농업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농지개혁과 기술 지원 확대, 소형 농가 및 소농민을 위한 재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축산부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농민 대담에서는 Mercosur를 통한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 의지도 밝히며, 파라과이 농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전시회에는 대형 농기계, 비료, 사료, 영양제 등 다양한 농업 제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IT 기술을 접목한 가축 관리 솔루션과 농업용 드론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파라과이에서 재배되는 대두, 해바라기,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을 활용한 전시가 이루어졌으며, 참가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농작물 재배 장면을 전시회장에 재현했다.

파라과이는 농업 기계와 기술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현지 바이어와 정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파라과이 농업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대형 농기계보다는 현지 농업 산업에 적합한 맞춤형 품목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2018년 파라과이에 진출한 소형 농기계 기업 아세아텍은 KOTRA 아순시온무역관의 지원을 받아 현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세아텍은 파라과이 농업 분야 수요 증가에 맞춰 소형 경운기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600대 이상의 경운기를 10여 개 주에 납품했다. 아세아텍은 2024년 '두둑 만들기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 농업인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향후 수출 물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파라과이 농업 장비 수입기업인 Ferreteria Internacional S.A.E. Horacio Di Pardo 대표는 최근 파라과이 농업 장비 시장에서 원예 분야의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이 파라과이 시장에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형 농업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grodinámica 2024 파라과이 농업전시회 정보>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KOTRA 아순시온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