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HS 코드 2103.90은 소스와 소스용 조제품, 혼합 조미료 상품이며 여기에는 여러 조미료와 마요네즈, 샐러드드레싱, 된장, 고추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시장 동향

라오스 수도답게 비엔티안특별시(Vientiane Capital)에는 현지인 외에도 주재원,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태국, 중국, 베트남, 프랑스, 한국 등 다양한 외국 레스토랑이 있다. 그중 한국 레스토랑은 라오스 문화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비엔티안 수도 내에만 26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라오스 사람들이 주로 라오스 가정식을 요리해 먹은 반면, 요즘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외국 요리법을 쉽게 터득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요리가 종종 현지인 가정 식탁에 올라간다고 한다. 특히, 라오스 사람들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데 마늘과 고추장을 많이 쓰는 한국 요리가 입맛에 맞다. 또한, 한국 드라마, K-팝의 영향은 라오스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식습관에 영향을 미쳐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이에 라오스 현지 마트에서도 한국 소스와 즉석 조리식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KokKok마트 관계자 Vinavanh Svengsuksa는 KOTRA 비엔티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고추장, 된장 등 수입 소스들은 라오스의 중산층 도시 소비자와 외국인들 사이에서 고품질의 글로벌 제품으로 인식되고 선호된다. 이 소스들은 라오스 요리사들에 의해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라오스 요리는 전통과 국제적 맛의 조화를 이루며 일상생활에 통합되고 있다. 이는 고추장, 된장 시장이 성장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입 동향

<2019~2023년 라오스 소스류 수입 현황>

(단위: US$, %)

*주: HS CODE 21039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Global Trade Atlas 무역통계에 따르면 태국이 소스류 수입시장에서 94.8%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로는 중국, 베트남,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한 국가들의 소스류가 수입되고 있는데, 시장점유율은 아직 낮지만 중국, 한국의 2024년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라-중 고속철도 개통으로 물류가 편리해지면서 소비재 대부분의 품목에서 중국 수입량이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중국의 수입증가율은 특이하다고 보기 어렵다. 반면에 한국은 한-라오스 간 물류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스류 수입이 증가했으므로 의미 있는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현지인들이 요리 주재료로 활용하는 것 외에도 소스류를 대량 구입하는 한식당의 인기가 올라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2024년에 오픈한 떡볶이, 양념치킨, 제육볶음 등을 파는 한식당이 다섯 곳이 넘는다.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스류는 소스가 가진 각각의 맛으로 호환이 되기 어려운 만큼 한국 소스류의 판촉을 위해 한식 레시피 전파, 퓨전화 전략 등이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동향

라오스 소스류 시장은 태국 제품이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 Mae Pranom, Roza, Pantainorasingh, FaThai, Magi, Mae Ploy 등의 브랜드가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비슷한 요리법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요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CJ(비비고), 오뚜기, 해표, 삼양, 샘표와 같은 한국 브랜드들도 라오스 소스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Kok Kok M Mart, K-Mart, Mom’s Mart, Limping, Big C 슈퍼마켓, Parkson 슈퍼마켓 등에서 한국 제품과 소스를 특별매대에 비치해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뿐만 아니라 라오스 거주 외국인들을 유치하고 각 슈퍼마켓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라오스 내 주요 소스류 상품>

*주: 2024년 8월 15일 BCEL은행 환율 기준으로 환산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주요 유통업체

<라오스 내 주요 유통업체 소개>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1) Kok Kok M Company Limited

Kok Kok Mega Mart는 비엔티안 중심에 위치한 대형 마트 중 하나로, 2023년에 코라오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Kok Kok Mega Mart는 라오스에서 한국 소비재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업체로 고추장, 된장, 오일, 조미료, 즉석 식품 등을 유통한다. 주요 수입 제품으로 CJ 해찬들, 샘표, 청정원, 오뚜기 등이 있다. 한편, B2C 외에도 B2B로 한국 레스토랑, 편의점, 소매점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유통망이 큰 편이다.

2) Khouanchay Trading Im-Ex Co. 

Ltd

Khouanchay Trading Im-Ex Co. Ltd는 2001년에 설립된 Phongsavanh 그룹의 자회사로, 소비재, 화장품, 음료 등을 수입하고 유통한다. 이 회사는 라오스 시장에서 Deksomboun, Roza, Hi-Q와 같은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으며, Roza 소스 브랜드는 토마토와 고추 소스를, Deksomboun은 굴 소스와 된장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3) Phin Tokyo Plaza

Phin Tokyo Plaza는 일본 소유의 기업으로, 소비재, 화장품, 식품 보충제, 일상 용품 등을 수입하고 거래한다. 또한 일본식 얼굴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매장은 Mizkan, Umaya, Daisho, Ikari와 같은 다양한 소스 및 요리 조미료 브랜드를 제공한다.

4) Lamthong Trading Co. Ltd

Lamthong Trading Co. Ltd는 1987년에 설립돼 소비재, 일상 용품, 화장품을 수입하고 거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 회사는 Amphol Food, Chaokor Coconut Milk, Three Lady's Fish Can, Magi Soy Sauce, Mithol Sugar, Mae Ploy Chilli Sauce, Nestle Coffee 등의 독점 유통업체다. 이 회사는 전국적으로 제품을 유통하며, 캄무안(Khammouane), 사반나켓(Savannakhet), 참파삭(Champasak), 비엔티안(Vientiane)등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수입정책

2023년 8월 28일 보건부에서 발행한 개정된 식품 등록 협약에 따르면, 고추장, 된장, 소스는 저위험 식품으로 간주돼 제품 등록이 필요하지 않다. 수입업자는 보건부 식품의약국(FDD)에서 수입 허가만 신청하면 된다. 또한 2022년 산업통상부(MOIC) 소비재 관리 조치 시행 매뉴얼에 따르면, 식품 수입업자는 수출국에서 발급한 자유 판매 증명서, GHP, GMP, HACCP, ISO 22000 또는 기타 인증서를 받아야 하며, 보건부 식품의약국 또는 주/수도 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아야 한다.

라벨링

2023년 8월 28일 보건부에서 발행한 개정된 식품 등록 협약에 따라 라오스에서 판매 또는 유통을 위해 생산, 가공 및 포장된 식품(화장품 또는 알코올 제외)은 다음과 같은 기본 정보를 포함해야 한다.

- 제품명

- 식품 성분 및 재료

- 포장된 중량 및 부피

- 제조업체의 이름, 주소, 연락처

- 보관 및 사용 지침

- 제조일 및 유통기한

- 브랜드 또는 상표

- 식품 제품 등록 번호(있는 경우)

- 경고문(있는 경우)

관세율

HS코드 2103류(소스와 소스용 조제품, 혼합조미료, 겨자의 고운 가루ㆍ거친 가루와 조제한 겨자)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에 따르면 관세율이 0%이다. 다만, 수입 시 수입업체는 10%의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 한다.

<세부 HS CODE별 관세율>

[자료: Lao PDR Trade Portal, Customs Tariff of Lao PDR(Revised Version 2016)]

시사점

라오스 시장에 진입하려는 소스류 국내기업이 겪는 주요 애로는 라오스의 낮은 최소주문량과 유통기한의 존재이다. 적은 소비인구로 인한 낮은 구매력과 높은 환율로 인한 수입부담 증가는 라오스 바이어의 구매성향을 더욱 보수적으로 변화시켰다. 재고처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최소구매수량을 가능한 낮추길 희망하고 있어 여러 제품을 소규모로 공급가능한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기한 역시 재고처리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6개월 미만의 소스류는 바이어가 수입을 주저할 수 있다. 이에 일반 소비자에게는 적은 용량의 패키징이 적절하다. 한편, 라오스 소비자들은 적은 용량일수록 가격 부담도 낮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 설정도 중요하다. 따라서 태국 제품과 비슷한 맛으로 쉽게 호환이 가능한 제품은 사전 가격 조사를 통해 평균가격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진출에 성공했다면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바이어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현지 기업이 Facebook, TikTok, Instagram을 통해 제품을 광고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라오스어로 제품을 설명해주는 미니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게재하거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요리 영상을 올려 소비자에게 한국 소스류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2024년 라오스는 편의점,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이 어느때보다 많이 오픈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유통업체의 애로를 해소할 국내기업의 존재는 어려운 수입여건 속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 적절한 타이밍이 될 것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Lao PDR Trade Portal, Customs Tariff of Lao PDR(Revised Version 2016),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