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및 시장 동향

[자료: 이퉁망(易通网)]

중국 내 사용되고 있는 가정용 프린터는 잉크젯, 레이저, 감열식 프린터 등 총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레이저 프린터 제품이 주류이며, 잉크젯 프린터는 가성비를 무기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술 발전과 생산원가 절감으로 감열식 프린터의 응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으며, 가정용 프린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내 활용되는 주요 프린터 제품 비교>

[자료: iResearch(艾媒咨询)]

팬데믹 당시 가정 내 자녀 홈스쿨링 및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교 숙제 및 업무 자료를 가정에서 인쇄하는 수요가 많아졌다. 또한, 사교육과 숙제 부담 두 가지를 줄이겠다는 '쌍감(双减)' 정책이 중국 내 실시되면서, 학부모가 직접 교육을 지도하는 추세가 확립되고, 온라인 강의 활용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중국 프린터기 시장 규모가 확대됐고, 가정 내 프린터기 사용 습관이 정착되면서 가정용 프린터기 시장도 지속 성장하게 됐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중국 프린터기 시장 규모는 408억4000만 위안, 가정용 프린터기 시장 규모는 62억1000만 위안으로 추산된다. 프린터기 시장은 성숙 단계에 진입한 산업이기에 성장 속도는 이전보다 완만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새롭게 진입할 소비자군이 있고, 신제품 개발 등에 따라 소비자의 기기 교체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향후 일정한 수준의 시장 성장 속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2025년 중국 프린터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

[자료: iResearch(艾媒咨询)]

2022년 가정용 프린터 구매 고객 중 학습자료 출력 목적으로 프린터를 구입한 고객이 80% 이상이었으며, 그중 초중고 교육과정 자녀를 둔 가정이 55.6%였다. 고객들이 가정에서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토너‧부품 등 소모품 교체 문제, 인쇄 품질 불량, 용지 끼임 현상 등의 불만이 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프린터기 수리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없는 감열식 프린터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수입 동향

중국 기업들의 프린터 제품 생산 기술이 개선되면서, 수입 제품 의존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최근 프린터기 해외 수입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2023년은 196만7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9% 감소했다.

<2018~2023년 중국 프린터기 수입현황>

(단위: 만 대)

[자료: 즈옌컨설팅(智研咨询), 중국해관총서(中国海关总署) 종합]

중국의 국가별 프린터기 수입동향을 보면, 대부분 수입국은 점차 하향세인 가운데, 대 한국 수입액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국산 소형 포토 프린터 등 IT 아이디어 제품의 중국 내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9~2022년 중국 프린터기 국가별 수입동향(HS코드 8443.32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중국해관총서(中国海关总署)]

경쟁 동향

①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 중인 시장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더 많은 중국 국내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 전통적인 프린터 생산업체인 PANTUM(奔图)은 자체 R&D 등을 통해 산업 공급망 구축을 이뤄내고 있고, 스타트업인 HANNTO(汉图)는 투자유치를 받아 프린터기 제품 생산을 확장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 기업들도 프린터 생산으로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며, ZUOYEBANG(作业帮) 등 교육콘텐츠 기업들도 가정 내 교육 수요를 포착해 학습자료 프린터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 프린터 생산업체 현황>

[자료: iResearch(艾媒咨询)]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HP(휴렛팩커드) 프린터 제품이 다수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뒤를 엡손(EPSON), 캐논(Canon), deli(得力) 및 PAPERANG(喵喵机) 등이 잇고 있다. 그 외에 후지필름, brother(兄弟), PANTUM(奔图) 및 샤오미 등이 상위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신흥 중국 프린터 생산업체인 MR.IN(印先森), HPRT(汉印), PeriPage(爱立熊), MEMOBIRD(咕咕机) 등도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② 혁신적인 프린터 제품의 시장 진입

잉크젯, 레이저 프린터 등 전통적인 제품이 편의 기능이 많고, 시장점유율이 높으나, 유지보수 비용이 높고 사용 난이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PAPERANG(喵喵机) 프린터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면서 가정용 프린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프린터 및 신규 제품 비교>

[자료: 타오바오망(淘宝网)]

유통구조 및 인증제도

중국 소비자들은 대부분 유력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가정용 프린터기를 구매하고 있지만,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 혹은 오프라인 전문 매장 채널도 활용하고 있다.

<중국 가정용 프린터기 주요 구매 채널>

(단위: %)

[자료: iResearch(艾媒咨询)]

프린터기는 일상생활 및 업무, 학습 용도로 자주 쓰이는 제품인 만큼,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의 신뢰도 확보가 중요하다. 생명‧재산 및 안전 권익을 위해 만들어진 중국국가전기안전표준(GB4943.1-2022) 상에도 프린터기 검사‧측정 보고에 필요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명시돼 있다. GB4943.1-2022 표준에 따르면, 프린터기 검사 범위에는 전기 안전성능, 전기 겸용성, 환경 적응성, 품질 신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시사점 및 전망

중국 프린터기 시장은 HP, 엡손, 캐논 등 미국‧일본기업 위주의 시장 점유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자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중국 내 ICT 기업들도 자체 R&D 및 제품 혁신을 반영한 가정용 프린터기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가정용 프린터기 보급률이 50% 이상인 상황과 달리 중국은 아직 크게 못 미치는 8.9%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시장 발전 잠재력은 높은 상황이다. 최근 한국산 아이디어 프린터기 제품이 중국 내 유력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시장 기회를 활용한 우리 가정용 프린터 제품 수출의 확대가 기대된다.

자료: 이퉁망(易通网), iResearch(艾媒咨询), 즈옌컨설팅(智研咨询), 중국해관총서(中国海关总署), 타오바오망(淘宝网),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