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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싱가포르 조선해양 산업 동향

  • 트렌드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조명식
  • 2021-11-15

- 2023년부터 적용되는 IMO 규제 등으로 아시아 조선해양산업 친환경 가속화  -

- 탈탄소 정책의 필요성 강조, 대체연료, LNG선 등 친환경 솔루션 관심 기대 -

 

 

 

코로나19 발발 이후 글로벌 조선산업은 쉽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다. 2020년 신규 수주 선박수는 738척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해상 운송 수요 급증으로 전 세계 신규 선박 수주 총 규모 2402만 톤으로 최대 실적을 이루었으나 아직 정상화된 수치라 보기엔 어렵다. 이러한 현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등 환경 보호 정책이 잇따르면서 조선업계에 대규모 추가 수주 기대감이 일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기존 선박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유럽은 별도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방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위기에 처한 싱가포르 조선해양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과 변화 방향, 그리고 지난 9월 개최되었던 싱가포르 주요 조선해양산업 전시회를 간략히 소개한다.


잔잔한 회복세를 보이는 싱가포르 해양산업 시장동향

 

싱가포르 조선해양산업은 국가 전체 제조업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잭업리그(Jack-up Rig, 유전개발 시추설비)와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선)는 각각 70%, 65%의 점유율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조선해양산업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2% 이상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하여 크게 위축된 수치로서, 올해 매출을 산업별로 크게 나누어보면 해양구조물 산업 64%, 수리 및 개조 35%, 신조 1% 미만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에 의하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난 2008년부터 수년간 이어져 왔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약세를 더욱 악화시켰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물류대란에 이어 U자 회복을 빨리 기대하기엔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작업지원선박, 알루미늄 보트 등 다양한 선박 제품 제조 다변화로 수익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친환경 및 디지털 혁신 추세에 맞춰 산업구조 및 집중을 변화해 나아가며 ‘위드(with)코로나’ 시대에 적응해 나아가고 있다.

 

전시회 개요

 

최신 시장동향과 이러한 변화에 최전선에 선 기업들을 9월 싱가포르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시아 해양 전시회(Sea Asia)’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의 ‘위드(with)코로나’ 정책에 따른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해 올해 싱가포르 주요 조선해양산업 전시회인 ‘아시아 해양 전시회(Sea Asia)’는 원래 계획되었던 하이브리드 형태에서 전면 온라인 형태로 변경되었다. 본 전시회는 APM과 번갈아 가며 매 격년 개최되는 동남아 주요 조선해양전시회 중 하나로서, 올해는 탈탄소 정책의 필요성과 대체연료 및 친환경 솔루션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싱가포르 아시아 해양 전시회는 매년 70여개국에서 참여하는 동남아 지역 주요 조선해양분야 전시회이다. 올해는 전면 온라인 형식으로 대체되어 3천여명의 참가자를 기록하였으며 약 90개사가 온라인 전시를 참가했다. 올해는 특별히 해양IT 스타트업관인 TechX @ Sea Asia 내 16개의 스타트업이 전시관을 구성하였으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웨비나 및 팟캐스트, DNV 및 Sembcorp Marine 등에서 출간한 통계 및 발표자료도 무료로 시청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온라인 참가등록 방법은 홈페이지(웹사이트: https://www.sea-asia.com/en/home.html)를 통해 쉽게 등록이 가능하며, 무료로 올해 말까지 웨비나, 발표자료, 그리고 참가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플랫폼 구성화면

 

자료: Sea Asia 2021 전시포털사이트

 

2021년 싱가포르 아시아 해양 전시회 (Sea Asia 2021) 개요

전시회명

전시 분야

조선 기자재 및 선박부품, 해양플랜트 장비,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해상 탐색 및 통신 시스템, 환경보호 장비시설, 선박 IT 시스템, 항만시설과 건설 등

개최 기간

2021. 9. 21() - 9. 23() (3일간)

개최 장소

싱가포르(전면 온라인)

개최 주기

매 격년

개최 연혁

2007년 최초 개최, 2021년 9 회째 개최

참가업체 수

30여개국, 90여개사

참관객 수

70여개국, 3,000여명

한국관 참가현황

불참 (개별참가 2개사)

주최

Informa Markets Pte Ltd

홈페이지

https://www.sea-asia.com/

자료: Sea Asia 2021 공식사이트

 

전시회 참가기업명단 화면

 

자료: Sea Asia 2021 전시포털사이트


‘디지털화’, ‘탈탄소화’ 등 친환경 키워드 주시하는 싱가포르 정부

 

싱가포르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종합 계획인 'Green Plan 2030'을 발표하는 등 탄소절감과 녹색경제(Green Economy)를 위한 정부 조직차원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해양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2018년 4월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해운업계 탈탄소센터를 건립했으며 학계, 연구기관과 협력해 관련 연구 및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해 운항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싱가포르는 25개국의 항구와 더불어 폐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식의 개방형 스크러버의 입항 금지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올해 4월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은 해운산업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약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으며, 이 펀드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일본 컨테이너선 통합회사 ONE를 비롯해 싱가포르 해운사인 BW그룹EPS, Sembcorp Marine, 노르웨이선급협회(DNV), 호주 광산회사 BHP 등 6곳이 파트너로 참여하여 연구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항만청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Temasek과 항만사업의 탈탄소화, 저탄소화, 대체해양 에너지원의 개발·활용에 관한 MOU도 체결해 민관협력을 가속화하여 친환경 항만 구축, 저탄소 해양에너지 개발 등 해운공급망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싱가포르 해양재단(SMF) 사무총장 Tan Beng Tee는 이번 전시회가 “해상산업이 세계 무역의 필수 기둥이며 업계가 디지털화, 탈탄소화 및 인재양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반적인 전략적 맥락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의 필요성과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IoT 기술 응용의 가속화를 강조하였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에 대해 삼성중공업과의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공동연구를 언급하였으며, “삼성중공업이 지난 8월 암모니아 레디 초대형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 승인인증(AIP)을 받게 되어 축하하며, 암모니아는 탈탄소 시대에 매우 중요하고 적합한 선박원료로서 주목을 받고 있기에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어떻게 이런 친환경 기술을 함께 개발해 나아갈 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사점 및 전망

 

지금 조선해양산업은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을 시도하는 동시에 새로운 친환경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는 움직임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향후 대체연료, 대형선박을 위주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며, 최근 카타르 LNG운반선 대형수주뿐 아니라 향후 10년간 친환경선박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LNG연료추진선의 수주 경쟁에서 한국 주요 조선 3사가 기술력기반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최대 경쟁 국가인 중국 또한 고급 선박 제품 생산을 위해 기술개발, 산업 전환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술격차를 더욱 빠르게 좁혀 나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조선해양산업의 스마트화와 자율운항선박과 같은 파괴적 혁신 기술의 등장에 따라 변화된 조선산업 패러다임에서 한국의 경쟁우위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싱가포르는 다수의 선주, 선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아 물류 허브로서 조선해양산업 내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탈탄소 및 녹색경제 등 친환경 정책을 과감히 실행해 나아가고 있으므로 주요 바이어 및 투자처를 물색할 수 있는 도시국가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시작단계에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도 암모니아, 전기, 수소전기연료전지 등 다양한 추진 에너지가 적용될 미래선박 관련 부품 및 솔루션을 차근차근 개발해 LNG연료추진선박 이후 시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내 선박건조와 ICT 두 분야는 개별적으로 기술수준이 높지만 두 분야의 융복합 기술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다. 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CT가 조합된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 기술이 싱가포르 및 인근국의 친환경, 디지털화에 앞장설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자료: Sea Asia 2021 공식 홈페이지, Sea Asia 2021 전시포털사이트,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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