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출 시 소셜미디어 사용자 기반으로 SNS 마케팅 전략 모색 필요-

- 코로나로 인한 라이브커머스 활성화 -

코로나19 발병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따라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졌다. 이에 기업들의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의 또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 장기화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싱가포르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트렌드와 뉴노멀 시대 新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싱가포르의 소셜 미디어 사용현황

MediaOne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기준 싱가포르 전체 인구의 약 79%에 달하는 약 460만 명의 싱가포르인들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다양한 층의 잠재고객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Facebook, Twitter, Instagram뿐만 아니라 blogs, podcasts 등 다양한 채널에서 브랜드 마케팅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ZUUonlike에서 발표한 각 기업 별 소셜미디어 플랫폼 활용 현황에 따르면 업체들이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페이스북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내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2020년 11월 기준 사용자수는 453만여 명으로 싱가포르 총 인구의 약 76%에 달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팔로워 현황

자료: ZUUonlike

Facebook 팔로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Shopback은 2014년 출범 이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접속한 온라인 구매자들에게 30%의 캐시백을 제공한다는 공격적인 초기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해당 업체는 페이스북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 시키고 및 매출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이처럼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활발한 싱가포르 내에서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의 입지 또한 대단하다. 인플루언서들은 기존TV 등의 광고모델로 자주 등장하는 연예인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소비자들과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 기업들은 이러한 이미지를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유명인을 이용한 대행 매체 광고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품 사진 및 사용 후기를 올리는 방식으로 홍보를 하고 그 대가로 업체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은 아래와 같이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

자료: Get Kobe – Social Marketing Agency in Singapore

인플루언서가 YouTube와 Instagram에 동일한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을 때, 대체로 Instagram의 마케팅 비용이 더욱 높다. 이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해시태그나 리그램 등을 통해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홍보의 효과가 Youtube보다 더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는 특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주로 엔터테인먼트와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 상품 및 서비스에 자주 활용돼왔으나 최근 요식업, 뷰티, 운동 및 건강 관련 분야에서도 활발히 등장하고 있다. 그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바로 ‘맘플루언서’이다. 맘플루언서는 엄마(Mom)와 인플루언서의 합성어로 이들은 유아 관련 용품 마케팅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 유아용품 업체 P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이러한 맘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당사 제품의 품질과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이미지 전환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Pampers의 게시글 및 마케팅 결과 통계자료

자료: Massfluencer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의 결합, 라이브 커머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오프라인 쇼핑이 제한되자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완화시키는 라이브 커머스가 활성화됐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의 판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것으로,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영상으로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으며 플랫폼 내 채팅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와 대화하거나 링크를 클릭해 상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의 뛰어난 접근성은 물론 인터뷰, 이벤트, 고객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확장성 등으로 싱가포르 현지의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활용되고 있다.

Shopavision은 싱가포르 최초의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애플리케이션으로 싱가포르 도입을 위해 약 1년 전부터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준비해오고 있었으나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이은 서킷브레이커 조치 시행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출시됐다. 싱가포르 현지의 한 식용 게 양식장은 기존 Facebook 페이지에 제품을 홍보한 후 호텔 또는 레스토랑에 납품하는 B2B형태로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Shopavision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이에 3개월간 40번의 라이브 스트리밍 쇼를 통해 Facebook 페이지의 팔로워수 32만여 명을 훨씬 뛰어넘는 40만 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하고 60만 싱가포르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

Shopavision의 라이브 방송 장면

자료: VULCAN POST

기존 라자다, 쇼피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자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LazLive, Shopee LIVE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Shopee의 경우 한국의 CJ ENM과의 협력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KCON(케이팝 페스티벌)을 진행해 한국 배우들과의 가상 인터뷰와 무료콘서트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라이브 스트리밍은 상품 판매뿐만이 아닌 다양한 이벤트 등이 가능해 또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KCON:TACT 2020

 자료: Shopee

새로운 변화를 즐기는 싱가포르 사람들

싱가포르인들은  ‘키아수(kiasu,驚輸)’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의미는 ‘Afraid to lose’. 즉,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어려서부터 남과 비교되고 남보다 앞서도록 교육받은 싱가포르인들은 소비자로서도 남보다 빨리 새롭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싶어한다. 이에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인기와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에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진출 시 소셜 미디어 마케팅 전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료: Shopee, Straits Times,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