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북미 스크린 수 초과, 거대 영화시장의 형성 -

- 최근 변화하고 있는 관객의 기호와 성향에 주목해야 -

 

□ 찰리우드(China+Hollywood)

  ㅇ 중국 영화시장 현황

    - '찰리우드(Chollywood)'는 '중국(China)'과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로, 중국이 할리우드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세계 영화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등장했음. 이는 인도 영화산업이 급팽창하면서 영화산업 중심지인 '봄베이(Bombay)'와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 '발리우드(Bollywood)'가 생겨남과 같은 원리임.

 

2012~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

(단위: 억 위안)

자료원: 중국 산업정보망

    -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 영화국(电影局)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영화시장 박스오피스는 559억1100만 위안(수수료 포함)으로, 전년대비 13.45% 증가함. 그 중 중국 국산영화의 박스오피스가 301억400만 위안으로 전체의 53.84%를 차지했으며, 2017년 박스오피스 억 위안 대를 돌파한 영화 92편 중 51편이 중국 국산영화임.

    - 그러나 지난 3년간 국산영화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 상위 20위권에 든 중국 국산영화는 7편으로 일부 영화에 흥행 수입이 집중돼 있음.

    - 연간 관객수는 16억2000만 명으로, 전년대비 18.08% 증가함. 이는 극장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데, 2017년 중국의 극장 수는 전년보다 1488개 증가한 9340개, 스크린 수는 9597개 증가한 5만776개에 달했으며, 총 9469만 회의 영화가 상영됨. 2017년 북미 스크린 수는 4만4900개로, 중국이 이를 앞서기 시작함.

    - 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는 56억7900만 위안을 기록한 '전랑2(战狼2)'로, 2016년 '미인어(美人鱼)'가 기록한 33억9200만 위안의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능가함. 2015년에는 '착요기(捉妖记)'가 24억4000만 위안을 기록한 바 있음. 누적 관람객 수는 각각 1억5900만 명, 9000만 명, 6525만 명임.

 

  ㅇ 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

 

2017년 중국 10대 박스오피스

순위	영화명	흥행수입(억 위안)	국가
1	전랑2(战狼2)	56.78	중국
2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速度与激情8)	26.70	미국
3	수수적철권(羞羞的铁拳)	22.01	중국
4	쿵푸 요가(功夫瑜伽)	17.52	중국, 인도
5	서유복요편(西游伏妖篇)	16.55	중국, 홍콩
6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变形金刚5: 最后的骑士)	15.51	미국
7	당갈(摔跤吧! 爸爸)	12.99	인도
8	방화(芳华)	11.87	중국
9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加勒比海盗5: 死无对证)	11.79	미국
10	콩(金刚: 骷髅岛)	11.60	미국

자료원: CBO중국표방

    - 10억 위안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가 15편에 달해 전년보다 5편 증가했으나, 그 이하의 성적을 낸 영화와의 격차가 큼.  

    - 2017년 중국에서 생산된 영화는 총 970편으로, 극영화가 798편, 애니메이션 영화가 32편, 과학 교육 영화가 68편, 다큐멘터리 영화가 44편, 특수 영화가 28편임. 중국산 영화의 해외 매출 수익은 42.53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1.19% 증가함.

    - 2017년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는 총 483편으로, 그 중 중국 국산영화가 전년대비 4% 감소한 52%를 차지함. 이어 분장제 영화(分账片, 상영 수익을 일정한 비율로 외국 배급사와 나누는 방식)가 38%, 매단제 영화(批片, 외국영화의 판권을 직접 구입하며, 이후 상영 수익은 나누지 않는 방식)가 10%를 차지함.

    - 분장제 영화의 박스오피스 성장률은 42%에 달하며 중국 국산영화(15%)와 매단제 영화(13%)의 성장 속도를 뛰어넘음. 분장제 영화 중 박스오피스 10억 위안을 초과한 영화는 총 7편으로 작년보다 4편 증가했으며, 국산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축소됨.

    - 상영 시기별 박스오피스는 여름 극장가(暑期档, 6~9월)가 163억4500만 위안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이어 춘절 연휴기간(春节档)에 34억2900만 위안, 국경절 및 중추절 연휴기간(国庆中秋节档)에 26억5500만 위안을 기록함.

    - 2017년 영화 표 한 장의 평균 가격은 34위안으로, 2016년 36위안에서 3.9% 감소함.

 

  ㅇ 지역별 박스오피스

    - 2017년 1선, 2선 도시들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각각 20%, 40%임. 3선, 4선, 5선 도시들의 점유율은 각각 19%, 14%, 7%임. 1인 평균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상하이가 3.44회, 베이징이 3.36회이고, 저장성이 1인 평균 2회를 초과하며 뒤를 이었음(전국 1인 평균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1.17회임).

    - 박스오피스 상위 10개 도시는 다음과 같음.

 

 

    - 1·2선 도시들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나, 3·4·5선 도시들의 점유율은 2013년 31%에서 2017년 40%로 증가함. 영화관람 경로의 확대 및 극장 소비습관의 형성으로 성장 기회가 3선, 4선, 5선 도시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

    - 관람객 수는 동부 연안 지역들과 직할시에 집중돼 있는데 광둥(广东) 2억1700만 명, 장쑤(江苏) 1억5600만 명, 저장(浙江) 1억2300만 명, 상하이(上海) 8134만 명, 산둥(山东) 7009만 명, 랴오닝(辽宁) 5948만 명임.

 

□ 중국 정부의 영화산업 지원

  ㅇ 영화산업촉진법의 시행

    - 2016년 중국 영화시장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국영화 제작 및 보급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시작함. 이에 2017년 중국 영화시장은 '전랑2(战狼2)'의 성공을 비롯해 성장세를 회복함.

    - 관련 정책으로 중국정부가 2016년 11월 '영화산업촉진법(电影产业促进法)'을 제정해 2017년 3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함.

    - 중국 문화산업에서 최초로 제정된 진흥 법률로, 영화 심의 및 허가 권한의 지방정부 이양, 단수 영화제작증 제도의 폐지, 입장권 수입 등 각종 관련 비리에 관한 처벌, 영화 관련 지원제도 등을 포함함.

    - 2860개의 현급 이상 지방정부에는 영화산업을 지원하는 정책 수립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함.

 

  ㅇ 시행 현황

    -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영화국은 두 가지 조치를 취해 행정 기구를 간소화하고 권한을 하부 기관으로 이양함. 배급과 상영에 있어서는 현존하는 박스오피스 탈루, 허위보고 등 위법행위를 하는 영화관에 대한 처벌하기 시작함. 첫 조치로 326개 극장에 영업 정지 및 벌금 부과가 진행됨.

    - 영화 인재 육성 계획에 따라 이와 관련된 국제교류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문화와 사회주의 가치관,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영화 상영을 권장함.

    - 대표적으로 '전랑2(战狼2)'는 보호월에 개봉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상영기간이 두 달가량 연장됨. 실제 전투에서 사용된 T-59 전차 10대가 동원됐으며, 정부와 군이 운영하는 매체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아 흥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

    - 이어 보나픽쳐스(博纳影业)는 '홍해행동(红海行动)'의 성공으로 국가안보국, 소방국, 체육국 등 각 기관 선전부(宣传部)에서 유사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제안 받은 바 있음.

    - 선전부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사회성이 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며, 이들의 지원이 없을 경우 자료 수집이나 심의통과 등에 어려움 있음. 그러나 선전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촬영 협조와 넉넉한 투자가 보장됨.

 

□ 투자 현황

  ㅇ 극장 체인 및 영화 투자사

    - 2017년 중국 10대 극장 체인(院线)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67.7%로, 전년대비 0.4%p 증가함 완다시네마(万达院线)가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국영 기업인 중잉난팡(中影南方), 중잉싱메이(中影星美), 중잉디지털(中影数字)의 점유율이 21.6%임.

 

중국 10대 영화 투자사 및 극장 체인 시장점유율

순위	중국 영화 투자사	시장점유율(%)	중국 극장 체인	시장점유율(%)
1	완다시네마(万达院线)	13.1	완다시네마(万达院线)	13.1
2	다디극장(大地影院)	4.6	다디원선(大地院线)	8.6
3	헝뎬원선(横店院线)	3.8	상하이롄허(上海联合)	8.0
4	진이미디어(金逸影视)	3.1	중잉난팡(中影南方)	7.3
5	싱관잉청(星关影城)	3.0	중잉싱메이(中影星美)	7.2
6	중잉투자(中影投资)	2.9	중잉디지털(中影数字)	7.1
7	CGV(CGV影城)	2.8	광선진이(广深金逸)	5.4
8	야오라이잉청(耀莱影城)	1.6	저장헝뎬(浙江横店)	4.3
9	보나픽처스(博纳影业)	1.5	화샤롄허(华夏联合)	3.4
10	바이라오후이(百老汇)	1.4	싱푸란하이(幸福蓝海)	3.2

자료원: 중국 산업정보망

    - 영화 배급사의 경우, 2017년 5대 배급사의 시장점유율은 31%로, 2015년 63%, 2016년 32%와 비교했을 때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5대 배급사는 우저우영화배급사(五洲电影发行), 광셴미디어(光线传媒), 러스픽쳐스(乐视影业), 화이브라더스(华谊兄弟), 보나픽쳐스(博纳影业)이며, 이외 중국 국산 영화의 배급 주체가 다원화되고 있음.

    - 주 배급 영화 박스오피스 합 1위를 차지한 잉롄미디어(影联传媒)는 64억1000만 위안의 수익을 기록했는데, 그 중 89%는 '전랑2(战狼2)'의 수입에 해당함. 이어 보나픽쳐스(博纳影业)가 28억 위안, 마오옌픽처스(猫眼影业)가 26억2000만 위안을 기록함.

 

  ㅇ 2016년, 중국 자본의 확대

    - 완다그룹(万达集团)은 2016년 1월 미국 영화사 레전더리 픽쳐스(Legendary Pictures)를 35억 달러(약 230억 위안)에 인수함. 이에 따라 사명을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Legendary Entertainment)로 변경함.

    - 상하이 필름그룹(上海电影集团有限公司)과 화화미디어(华桦传媒)는 2017년부터 향후 3년간 미국 파라마운트(Paramou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함. 이는 파라마운트가 제작중인 영화 비용의 25%에 달하는 금액임.

    - 알리바바(阿里巴巴)는 엠블린 파트너스(Amblin Partners)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음. 영화 공동제작, 투자, 영화 관련 상품 제작, 홍보, 배급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중국 시장공략을 지원하기로 함.

    - 텐센트(腾讯)는 미국 신생영화 배급사인 STX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함.

    - 중국 자본이 투자된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 영화시장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ㅇ 2017년 하반기, 해외투자 제한 

    - 2017년 주류 언론매체의 보도로 해외투자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호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의 업종에 대한 해외투자를 제한하기 시작함.

    - 2018년 1월에는 '해외투자 민감업종 목록(境外投资敏感行业目录(2018年版)'을 발표해 3월부터 시행했음. 영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신문 등이 투자 민감업종에 포함됨.

 

□ 2017 영화시장 특징 및 관객 성향

  ㅇ 저예산 영화의 흥행 증가 

    - 최근 3~4년 사이 중국 영화시장에 일었던 'IP열(热)'로 투자사, 제작사들이 경쟁적으로 판권을 구매했음. IP영화는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을 가진 기존의 창작물을 전환해 제작한 영화를 뜻함.

    - IP영화의 2015년 중국 국산영화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53%에 달했으며, 2016년 40%까지 하락하지만 2017년 다시 65%로 상승함. 그러나 최근 지명도 마케팅 등에 따른 낮은 퀄리티 영화들의 범람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얻기도 함.

    - 반면, 유명 IP나 스타의 출연이 아닌, 영화의 완성도가 박스오피스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저예산 영화의 흥행 사례가 늘어남. 대표 작품으로는 '22(二十二)', '영혼의 순례길(冈仁波齐)', '칠십칠일(七十七天)' 등이 있음.

 

자료원: 바이두

 

    - 특히 '22(二十二)'는 위안부 소재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00만 위안의 마케팅 비용을 조달했으며, 개봉 당일 1.5%에 불과했던 스크린 점유율이 3일 만에 10%에 달함. 본 영화의 최종 박스오피스 기록은 1억7000만 위안으로 역대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갱신함.

    - 이외 '영혼의 순례길(冈仁波齐)'은 종교를 소재로, '칠십칠일(七十七天)'은 소외지역인 장베이 고원(藏北高原)을 배경으로 해 이색적인 소재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함.

 

  ㅇ 제3국 영화의 선전

    - 영화 '당갈(摔跤吧! 爸爸)'은 중국 박스오피스 최초로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인도 영화임. 가족을 소재로 해 보편성을 지녔으나 재미있는 스토리 구성 및 독특한 사회적 분위기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함.

    - 이외에도 태국 영화 '배드 지니어스(天才枪手)'가 2억70만 위안,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看不见的客人)'가 1억72만 위안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음. 반전 요소 등 영화적 재미가 성공 요인으로 꼽힘.

 

자료원: 바이두

 

  ㅇ 주선율영화의 변화

    - 주선율영화(主旋律电影)는 중국 공산당이 주도하는 주류 이데올로기를 표현해 인민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인민을 교화하려는 목적을 가진 영화임.

    - 중국 정부는 2018년 1월, 전국 5만여 개의 스크린 중 10%에 달하는 5000개를 확보해 당국이 지정하는 우수한 주선율영화를 상영하고, 중대한 시기에 중요한 영화를 상영하는 '인민원선(人民院线)'으로 만들 계획을 발표함.

    - 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전랑2(战狼2)'와 2018년 춘절 연휴 개봉한 '홍해행동(红海行动, 36억4712만 위안의 수익을 기록함)'은 국가나 애국심을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기존의 주선율영화와는 달리, 주인공 개인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 은연중에 애국심을 고취시키도록 함.

 

자료원: 바이두

 

    - 할리우드식 서사와 참신한 구성, 빈틈없는 연출력으로 주선율영화가 대중성을 획득함. 그러나 '전랑2(战狼2)'와 같은 달 개봉한 '건국대업(建军大业)'은 엄청난 제작비와 출연진, 당과 언론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흥행에 실패함. 이는 중국인들이 영화의 구성 및 완성도를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암시함.

 

  ㅇ 향상된 영화 만족도

    - 영화산업촉진법(电影产业促进法)의 시행으로, 2017년 개최된 전국신문출판방송영상공작회의(全国新闻出版广播影视工作会议)에서는 2017년을 '영화 품질 촉진의 해(电影质量促进年)'로 정한 바 있음. 2017년 중국 영화 관객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만족도가 83.3점으로 전년대비 2.3점 상승함.

 

□ 찰리우드와 한국 영화

  ㅇ 정부의 영향력

    - 중국에서는 국토 국방과 관련된 사안 등 정치적 요인으로 영화가 정상 개봉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남. 중국 국산 영화도 예외는 아님.

    - 중국은 자국영화 보호를 위해 외국영화 수입쿼터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6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기간(혹은 7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을 국산영화보호기간(国产电影保护月)으로 지정해 국산영화만을 상영함.

    - 2017년 7월 1일부터 중국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 전, '영광과 꿈, 우리의 중국몽(光荣与梦想——我们的中国梦)'이라는 공익광고가 등장함. 출연 배우만 32명에 이르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을 걷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이론을 견지하며, 민족정신을 고취할 것을 목적으로 3분 41초간 방영됨.

 

  ㅇ 한한령(限韩令)

    - 한국에서 제작했거나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콘텐츠의 송출을 금지하는 것으로 금한령(禁韩令)이라고도 함.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한국의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적용됨.

    - 2017년 2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내부 지침에 따라 한국과 공동제작 및 합작사업 진행이 금지됨(2014년 '한중 영화 공동제작협정'과 '한중 FTA'에 의해 한국과 중국의 합작영화는 중국 영화로 인정받아 외국영화 수입쿼터제의 적용 대상이 아님). 2017년 중국 내 개봉된 한국 영화 역시 전무함.

    - 그러나 최근 개최된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7편이 초청됐고, 이외 컴퓨터 그래픽(CG), 특수효과 전문 기업,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여러 국내 기업이 참가하면서 한한령의 완화 조짐을 보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베이징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참가로 중국 영화시장에 한국 영상 콘텐츠 기술이 재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시사점

  ㅇ 여러 작품들을 통해 인증된 한국의 제작, 기술력은 중국 시장진출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음.

 

  ㅇ 2017년에는 중국정부의 한한령으로 한국 영화의 중국 내 극장 개봉이 전무했지만, 한중 관계가 정상화된 2018년에는 중국이란 거대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중국 관객의 기호화 성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최근 중국 관객들은 이색적인 소재를 현실 사회 속에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담는지에 대해 주목함.

    - 중국 영화 전문지 '간전영(看电影)'의 후이두오 부편집장은 2012년부터 2016년 4년 동안 매년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주로 코미디영화였으며, 중국 관객은 유명한 감독, 판타지 장르 혹은 할리우드 영화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함.

    - 또한 최근 관객들은 식상하고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콘텐츠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임.

 

  ㅇ 정책의 운용방향을 지켜보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함.

    -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조직 개편안을 보고하면서 당 중앙 선전부가 영화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의 최종 감독을 맡게 됨. 제작, 유통, 상영 감독, 사전 검열, 저작권 관리, 수출입 업무 및 국제행사 주관 등의 영화 업무를 관장하면서 보수적 색채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중국 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중콘텐츠연구소, 중국 영화망(中国电影网),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