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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 출시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 경쟁 본격화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임소현
  • 2016-11-21
  • 출처 : KOTRA

- 지난 2년간 아마존 에코가 스마트 스피커 시장 독점적 지배 -

- 2020년까지 스마트 스피커 시장 규모 21억 달러 달성 전망 -

 

 

 

□ 구글, 구글홈(Google Home) 출시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 진입

 

  ㅇ 11월 4일, 구글은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Google Home)을 출시하며 아마존의 에코(Echo)가 주도해오던 스마트 스피커 경쟁에 참여

    - 아마존 에코는 알렉사(Alexa)라는 명칭의 가상 도우미(virtual assistant) 시스템을 활용해 정보를 알려주고 음식 주문 등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며, 지난 2년간 미국 스마트 홈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로 시장을 지배해옴.

 

  ㅇ 구글 홈은 개인의 구글 계정과 연동해 작동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음성인식 기술과 구글의 첨단 검색 기술을 활용해 답변함.

    - 구글 홈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인공지능이 삶과 집안의 일부로 녹아들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제품이라 평가받고 있음.

 

  ㅇ 구글 홈의 판매가격은 130달러(아마존 에코 180달러)이며, 원거리 음성인식(far-field voice recognition), 터치 컨트롤, Hi-Fi 스피커 기술을 갖추었고 다른 모든 구글 캐스트 장치와 연동 가능

 

□ 아마존 에코 VS 구글 홈: 에코 기능 더 많은 반면, 홈이 음질 및 가상 도우미 기능 우수

 

  ㅇ 뉴욕 타임즈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이 많은 기업과 협력하고 있어 에코가 구글의 홈보다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나, 구글이 곧 아마존의 에코를 추월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

    - 홈의 가상 도우미 시스템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어, 향후 사용자의 요청과 질문에 더욱 뛰어난 응답을 할 수 있음을 의미

 

구글 홈(좌)과 아마존 에코(우)

 

자료원: 뉴욕 타임즈

  

  ㅇ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아미존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 콜타나 등 가상 도우미 기능은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뉴욕 타임즈의 테스트 결과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렉사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

    - '명왕성이 행성인가?', '빌 머레이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 있는가?', '비트랩(bee trap)을 어떻게 만드나?' 등의 질문을 던졌을 때 알렉사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못한 반면, 홈은 온라인 검색 결과를 활용해 '명왕성은 행성임', '빌 머레이는 SNL에 출연했음', '병의 윗부분을 잘라 거꾸로 끼워 넣음' 등으로 모두 답변

    - 반면, 미국 대통령 선거 설문조사에서 누가 앞서있는지 질문했을 때 구글은 답하지 못했으나, 알렉사는 힐러리 클린턴이 45.1%이고 도널드 트럼프는 43.1%라고 답변했음.

    - 구글의 제품 관리 부사장 Rishi Chandra는 구글 검색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을 답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홈은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피하기 위해 정확성이 떨어질 경우 추측성 답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

    - 뉴욕 타임즈는 테스트에서 구글은 답했으나 알렉스는 답변하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평가

 

  ㅇ 아마존 에코 대비 구글 홈으로 작동 가능한 스마트 홈 기기의 수는 제한적

    -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의 이름인 '홈(Home)'은 향후 구글 홈을 커피메이커, 차고 문 등 가정 내 다른 기기와 연동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지어진 이름이지만, 현재는 3개 스마트 홈 기업의 제품만이 연동 가능

    - 홈과 연동되는 기기들은 구글이 모회사인 Alphabet의 Nest의 온도조절장치, 삼성의 스마트홈 제품 브랜드 SmartThings, 스파트 전구 휴(Hue)의 제조업체 필립스가 해당

    - 그러나, Honeywell, TP-Link, LIFX와 같은 여러 대표적인 스마트 홈 업체의 제품은 에코와 연동되는 반면, 홈은 지원하지 않음.

    - 구글에 따르면 Nest, SmartThings, Hue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스마트 홈 기업이므로 홈은 이 기업에 집중해 출시됐으며, 향후 더 많은 기업들과 협력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

 

  ㅇ 스마트 스피커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음악과 라디오 재생기능은 구글 홈이 우위

    - 스트리밍 음악 사이트 Spotify에서 음악을 재생했을 때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모두 인기 음악을 잘 찾아 재생했으나, 홈이 Spotify에서 특정 재생목록과 사운드 트랙을 재생하라는 요청을 더 잘 이해한 것으로 나타남.

    - 스피커에 영화 'Drive'의 사운드트랙을 재생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홈은 정확한 사운드 트랙을 찾았으나, 알렉사는 J. Cole의 '2014 Forest Hills Drive' 앨범을 재생

    - 팟캐스트의 경우 알렉사와 홈 모두 'Fresh Air', 'Radio Lab'과 같이 잘 알려진 팟캐스트를 재생할 수 있었으나, 'The Sporkful'과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팟캐스트 재생 요청에 알렉사는 실패, 홈은 성공

    - 두 스피커 모두 음질이 좋았지만 홈이 소리가 더 크고 깨끗했으며, 깊은 베이스 소리를 냄.

    - 홈은 음악을 크게 재생한 상태에서도 명령을 잘 알아들었지만, 알렉사는 음성을 인식하지 못함.

 

  ㅇ 음식과 엔터테이먼트와 관련 기능은 알렉사와 홈 모두 아직은 미진한 상태

    - 구글 홈은 음식 배달 주문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알렉사는 도미노 피자를 주문할 수 있으나 이외의 다른 식당의 배달 주문은 가능하지 않음.

    - 두 가지 스피커 모두 인근 식당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남.

    - 가까운 중국 음식점을 찾으라고 요청했을 때 빠르게 지역 중국 음식점 리스트를 알려주었는데, 구글은 식당이 위치한 거리의 명칭도 같이 알려줘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줌.

    - 알렉사는 구글과 달리 상영 중인 영화와 상영 시간을 알려줄 수 있었는데, 구글에 따르면 홈에도 영화 상영시간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현재 음식 배달 주문을 위해 다른 관련 기업과 작업 중에 있다고 밝힘.

    - 에코와 홈은 기본적으로 거의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며, 영화 상영시간 안내, 스마트 홈 제품 연동 등 부족한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곧 해결될 전망

 

  ㅇ 현재 에코의 가장 큰 장점은 음석인식을 통해 아마존 닷컴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기능으로, 이 기능이 에코의 스마트홈 기능을 크게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음.

                                                                                                       

□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2020년까지 21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

 

  ㅇ 시장조사기업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 도우미 시스템이 갖추어진 무선 스피커(스마트 스피커) 시장 규모는 2015년 3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 21억 달러로 크게 성장할 전망

    - 2020년까지 3.3%의 가정이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하게 될 것

    - 지난해,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 에코가 시장 지배적이었으나 2020년까지 구글 홈, 애플 시리, 마이크로소프트 콜타나 등 경쟁기업과 제3의 신규 기업들이 빠르게 추격할 것으로 예상됨.

 

  ㅇ 2020년까지 전체 소비자의 25%가 가정 내 2개 이상의 스마트 스피커를 갖추게 될 전망

    - 스마트 스피커의 가치는 편리한 사용법과 제품과의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에 있는데, 이 가치를 깨달은 소비자들은 하나의 방에서 벗어나 집안 전체에서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기 원하게 될 것

    - 따라서 매우 많은 수의 가정이 하나 이상의 스마트 스피커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더 작은 형태, 점차 낮아지는 가격 등의 요인으로 2020년까지 75%의 소비자들이 한 개, 20%의 소비자들이 2개, 5%의 소비자들이 3개 이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

 

  ㅇ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확대는 컴퓨터나 휴대폰 보다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 구입을 크게 증가시킬 것

    - 사용자와 가깝고 친근한 관계를 구축하는 판매자가 주문 내역과 세부적인 구매 과정을 맥락화함으로써 사용자가 선호 할 만한 추천 제품의 폭을 확대할 수 있음.

    -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한 제품과 서비스 구매 경향이 증가하고 구매과정에서의 마찰이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ㅇ 휴대폰과 컴퓨터로 주로 활용하던 가상 도우미 시스템이 전용 하드웨어 형태로 출시됨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적으로 우리 삶에 녹아들고 있음.

    - 구글 홈과 아마존 에코 등 스마트 스피커는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을 자극할 것으로 판단됨.

 

  ㅇ 현재 구글 홈과 아마존 에코는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제품으로, 이들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는 가전제품, 스마트홈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

 

  ㅇ 스마트 스피커를 이용해 음성 명령만으로 온라인 구매를 하는 비중이 증가하면 스마트 스피커의 구매 추천 제품으로 노출되는 것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됨.

    - 소비자의 피드백과 소비자와 친밀한 관계 형성으로 구매성향, 배송 방식 등 맞춤성 소비 성향 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뉴욕 타임즈, 가트너, CBS New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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