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중국 완구시장을 공략하라

- 거대한 중국 완구시장을 장악한 수입제품 -

- 이제 시작하려는 중국 키덜트 시장에 주목해야 -

□ 중국 완구시장 현황

 ○ 세계 최대 완구 수출국이자 생산국

  - 광둥성 완구협회는 2015년 중국 완구 소비시장 규모가 650억 위안에 달함. 중국 완구시장은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계 3대 완구시장임. 최근 몇 년간 중국 완구시장 성장률은 10~15%이며, 올해부터 시행된 두 자녀 정책으로 향후 완구시장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지난 2007년 중국에서 생산된 바비인형에서 납이 검출되면서 중국 완구 업계가 심한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해부터 업계가 되살아나고 있음. 수출과 내수 수요가 모두 증가했으며, 중국 완구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

  - 2015년 중국의 완구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1% 늘어난 973억5000만 위안으로, 올해 1~2월 중국 수출입 총액이 전년동기대비 12.6% 줄었지만, 7대 전통 노동집약형 상품 가운데 완구만 3.5% 증가했으며 기타 의류, 섬유, 신발, 가구 등은 수출입 규모가 모두 줄었음. 리줘밍 광둥성 완구협회 회장은 "중국 제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완구산업은 전통 제조업 업종 중에서는 선전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과 미국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 수출이 늘어난 것과 중국 내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따른 장난감 수요 확대 때문"이라고 밝힘.

 ○ 중국 완구시장 업체 동향

자료원: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완구시장 순위 10위 중 3개를 제외한 7개 기업 모두 해외기업임. 2007년 중국에서 생산된 미국 마텔사의 주요 상품인 바비인형에서 납이 검출되면서 마텔사뿐만 아니라 중국 완구 업계 전체적으로 심한 타격을 입었지만 지난해부터 업계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음.

□ 거대 완구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 중국 완구시장을 장악 중인 수입완구

  -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출산 허용 정책,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 성장에 따른 캐릭터 산업 확대 등으로 중국 내 완구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그 중 수입 완구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2015년 중국의 완구 수입액은 전년대비 38.27%가 늘었음.

  - 현재 중국에서 14세 미만 아동 인구는 2억200만 명이며, 두 자녀 정책으로 매년 2000만 명의 신생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중국 소비자의 소득수준 향상과 고소득층의 유명 수입 완구 선호로 인해 수입 완구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됨. 올해도 쿵푸팬더3, 아이스에이지5, 배트맨 대 슈퍼맨 등 대작들이 줄줄이 상영됨에 따라 중국의 완구 제조업계는 올해도 호황을 유지할 것임. 그리고 우리나라의 뽀로로, 라바, 빼곰, 로보카 폴리 등의 캐릭터들도 중국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중국 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음. 중국 상장사 아오페이엔터테인먼트(奧菲娛樂)가 20억 위안을 투자해 출시한 스마트로봇, 아동용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와 변신 로봇 장난감 애니메이션 초급비협(超级飞侠)이 중국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음. 그리고 시양양(喜羊羊), 소문신(小门神), 몽키킹(大圣归来) 등 인기 있는 중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미디어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캐릭터와 완구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

□ 키덜트 시장

 ○ 아이를 뜻하는 키즈(kids)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 키덜트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음. 음료, 화장품, 옷, 가전 등 전반적인 생활용품은 물론 인테리어, 영화, 문화행사 등 우리 생활 전반을 키덜트 시장이 지배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키덜트족이 돼 가고 있음. 키덜트 시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미국은 12조~15조 원, 일본은 6조 원, 그리고 국내는 1조 원으로 예상됨. 중국 완구시장의 99%는 유아동이 장악하고 있으므로, 중국의 키덜트 시장은 아직 매우 미미한 수치임. 하지만 과거 오직 아이들만 즐기던 애니메이션을 이제 중국 성인들도 즐기게 된 것처럼 중국 키덜트 시장의 잠재력이 막대할 것으로 전망됨.

  - 키덜트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레고, 나노블럭, 프라모델, 피규어이며, 최근에는 드론,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이 각광을 받고 있음.

□ 전망

 ○ 두 자녀 정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중국 완구시장

  - 중국은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계 3대 완구시장이며,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올해부터 시행된 두 자녀 정책으로 인해 중국 완구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및 장난감의 적극적인 중국 완구시장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잠재력이 막대한 중국 키덜트 시장

  - 과거 아이들만의 것으로 생각했던 애니메이션을 이제 중국 성인들도 즐기게 된 것처럼 장난감에 대한 인식도 바뀔 것으로 전망됨. 장난감은 아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했지만, 이제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 시장에 쏟아지고 성인들은 거금을 들여서 이를 구입함. 이에 따라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시장이 열린 것이며, 중국 키덜트 시장의 잠재력도 막대할 것으로 보임.

  -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SF 영화 속 단골소재였던 VR은 삼성 기어 VR이 제품을 선보였으며,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도 게임 개발사 밸브와 공동으로 VR 머신 바이브(Vive)를 개발해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음. 아직까지 VR용 콘텐츠가 많지 않지만 영화와 게임 등이 출시된다면 키덜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됨.

  - 최근 키덜트 시장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은 드론임. 하지만 드론 시장은 이미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므로, 국내 드론업체의 중국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

자료원: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왕이재경(网易财经), 바이두, KOTRA 샤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