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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땅 끝까지 확산하고 있는 K-식음료의 인기
  • 트렌드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혜리
  • 2024-05-24
  • 출처 : KOTRA

이민 인구 증가에 따른 K-식음료 인기

이민자뿐 아니라 원주민 K-식음료 소비 증가

김, 라면, 떡, 베이커리 제품 소비 증가 전망

캐나다 대서양 지역(Atlantic Canada)에서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식음료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민자들과 지역 원주민들 사이에서 한국 식품과 음료의 소비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리테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캐나다 대서양 지역의 식음료 산업과 김, 라면, 떡 등의 한국 식품의 소비 증가 현황과 현지 식품 리테일 업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캐나다 대서양 지역의 이민 인구 증가와 K-식음료의 인기


캐나다 대서양 지역은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청(IRCC)의 통계에 따르면 이민자 대부분이 인도, 중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이들은 아시아 음식과 음료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K-콘텐츠와 K-스타일을 선호하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민자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원주민들도 K-식음료를 일상적인 주식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식품 및 음료 제품, 특히 K-식음료의 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캐나다 전체 리테일 소비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이 지역의 식품 및 음료 등의 소매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다. 더욱이, 캐나다 정부 기관인 Atlantic Canada Opportunities Agency가 발표한 정책 홍보 자료(Atlantic food and beverage sector renewing connections at SIAL Canada)에 따르면, 식음료 산업은 캐나다 대서양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으로, 수출 규모는 한화 기준 약 9조 원, 수입 규모는 약 5조 원에 달한다. 캐나다 대서양 지역에서의 식음료 산업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나다 대서양 지역의 증가하는 소매판매량>

[자료: the Canadian International Merchandise Trade(CIMT)]


캐나다 K-식음료 대표 인기 품목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대 캐나다 한국식품 수출에서 김(HS CODE: 2008.99)과 라면(HS CODE: 1902.30)이 부동의 상위 2개 품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떡 제품(HS CODE: 1904.90)의 수출 증가세도 매우 뚜렷하다. 특히 2024년 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규모와 수출액이 모두 170% 이상 성장했다.


<대 캐나다 한국식품 수출량 및 금액>

(단위: ㎏, US$ 천, %)

HS코드

명칭

2023.1.

2024.1.

증감률

중량

중량

금액

중량

금액

1904.90.1010

찌거나 삶은 쌀

18,478.5

64

50,543.8

178

173.5

176.9

1905.90.1090

베이커리 제품(빵, 건빵, 파이와 케이크, 비스킷, 쿠키와 크래커, 쌀과자 외 기타)

122,701.1

783

167,299.4

949

36.3

21.3

1902.30.1010

라면

451,522.0

1,689

608,659.4

2,586

34.8

53.2

2008.99.5010

김(Laver)

64,296.8

2,006

81,259.1

2,621

26.4

30.6

[자료: KATI]

 

K-식음료 품목 중 김, 라면, 떡, 베이커리 제품 등은 향후 몇 년간 캐나다 전역을 포함해 대서양 지역에서의 판매 및 소비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컵라면, 조미김, 떡볶이 떡과 같은 제품들의 매출이 대서양 지역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토론토광역지역에 소재한 K-식음료 소매업체 S사 담당자 A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캐나다 대서양 지역에서 제품 주문이 실제로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노바스코샤와 뉴펀들랜드래브라도에서 2023년을 기점으로 주문이 꾸준히 들어와 2024년 여름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10년 이상 캐나다 내에서 조미김 제품 세일즈를 담당해 왔지만 캐나다 대서양 지역에서 주문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처음이며, 눈여겨 볼 만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김뿐만 아니라 떡볶이 떡 제품도 판매 증가세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K-식품의 인기가 캐나다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토론토 무역관은 뉴브런즈윅에 소재한 120개 이상의 식음료 소매 매장을 운영하는 C사 CEO와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 C사는 아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인 SEOUL FOOD 2024의 방한 바이어 신청 요청을 한 업체로, CEO는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유입된 이민자가 증가함에 따라 K-식음료 발굴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K-문화에 열광하는 지역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K-식음료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식음료 향후 전망


캐나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 식음료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추세 중 하나는 다문화 식품이 기존의 소수 민족 시장에서 벗어나 캐나다 전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소매업체들이 기존의 소수 민족 시장을 주류 시장으로 포용하면서, 다문화적 다양성을 넘어 일상적인 주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예로, 아시아 소매업체였던 T&T 슈퍼마켓이 캐나다의 최대 유통 그룹인 로블로(Loblaws)에 인수돼 캐나다 전역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최근에는 미국 시애틀까지 진출했다. T&T 슈퍼마켓의 다문화 팀 매니저인 데이지 루(Daisy Lu)는 최근 토론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K-콘텐츠에 반영된 한국 음료와 스낵 제품이 매장 방문 고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소비되고 있으며, 아시아계뿐만 아니라 캐나다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점


캐나다 대서양 지역은 다양한 아시아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K-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지역의 식음료 산업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민자와 원주민 모두가 K-콘텐츠 및 K-스타일을 선호해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식품의 주요 수출 품목인 김, 라면, 떡 등의 수출 증가세를 더욱 부각시키며, 특히 이 지역에서는 한국 식품의 수요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지역의 한국식품 수출 및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캐나다 정부, CIMT, KATI,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작성자: 주형태 Senior Specialist

문의처: jay.joo@kotra.ca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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