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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핀테크 기업들의 ESG 대응 사례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3-07-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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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ESG 보고서를 공개한 A주식 상장기업은 전체 상장사의 30% 차지
기업들의 탄소감축·에너지 절약·지역사회 공헌·정보보안 등 ESG 경영방식 도입 확대
ESG 이념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것은 이미 기업 발전의 필수적 요건이 되었다. 2022년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상장 중앙기업의 품질제고 사업방안>을 통해 중앙기업 상장회사의 ESG 관리와 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기업의 ESG 전문보고를 공개할 것을 명확히 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및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들의 ESG 경영도입이 가속화 되는 추세이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업의 위기 대응 거버넌스 능력과 사회적 책임은 투자자들의 관심 초점이 되었다.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은 핀테크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및 2035년 장기 목표 요강>, <핀테크 발전계획(2022~2025년)> 등 정책은 핀테크 기업들의 ESG 실천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일련의 정책들은 핀테크 기업들이 친환경 및 저탄소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장려하고 농업의 현대화 발전, 영세기업의 자금난 등을 지원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따라서 핀테크 기업들은 ESG 경영도입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들의 ESG 실천사례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핀테크 기업들의 ESG 대응 사례
앤트그룹(蚂蚁集团)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은 장기간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세워왔으며, 2017년부터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에 따라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해왔다. 2022년 6월 앤트그룹은 ‘2022년 지속가능한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는 앤트그룹이 2022년 6월 ESG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디지털 포용(보편적 혜택)·친환경 및 저탄소·과학기술 혁신·개방형 생태)을 실시한 이후 첫 연례 보고서이기도 하다. 2022년 보고서에서 앤트그룹은 처음으로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테스크포스(TCFD)의 지침에 따라 평가와 공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였고 기후 관련 위기 및 기회를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① 지역사회 공헌
앤트그룹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누적 기준 8600만 개의 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에 결제 및 금융 관련 특혜를 제공했으며, 알리페이는 소·영세기업에 누적 68억 위안 규모의 수수료 인하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중국 내 18개 성(省) 118개 빈곤현의 농산품 브랜드 제고를 지원했으며, 2022년 앤트그룹의 자선 기부총액은 7억9000만 위안에 달했다.
② 탄소감축
앤트그룹은 2030년까지 Scope1, 2, 3에 걸친 탄소 순 배출량 제로 목표달성을 위해 녹색보험, 녹색펀드, 녹색투자 등을 통해 사회가 녹색·저탄소 발전으로 전환하는데 노력해왔으며 탄소감축 및 대체, 상쇄 조치 방안을 조합함으로써 2년 연속 기업운영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지난해 앤트그룹의 탄소배출량(Scope1, 2)은 2만1087.93톤으로 2020년 대비 20.37% 감소했다.(2021년 탄소배출량은 2만3159톤으로 2020년 대비 12.55% 감소) 앤트그룹은 탄소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로부터 중국에너지절약투자공사 간쑤성 창마(昌馬) 제3호 풍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결과로 산출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실현했다.
앤트그룹은 GHG 프로토콜(Greenhouse Gas Protocol)에 기반하여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Scope1, 2, 3으로 분류
▲ Scope1: 기업이 소유 또는 관리하는 사업장에서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해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 Scope2: 기업이 구매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과정(난방∙냉방 등)에서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 Scope3: 기업 공급망에서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앤트그룹의 ESG 전략 및 탄소 배출량>
[자료: 앤트그룹 홈페이지]
앤트그룹은 그 외에도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구축, 장애인 취업 지원, 여성 경영인 프로젝트 추진, 직원복지 강화, 공평·공정·공개·경쟁의 원칙에 따른 공급사 관리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2. 텐센트
텐센트는 2016년부터 매년 ESG 보고서를 발표해 왔으며 기술 및 관리 혁신, 회사 운영, 산업 지원, 공익활동 등 전체 사업부문 및 공급망 전반에 걸쳐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전체 소비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탄소배출 절약, 재생에너지 대체 사업, 탄소 상쇄 조치를 통해 탄소중립을 이룰 계획이다.
① 탄소감축
텐센트의 2022년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3만6419MWh의 친환경 전력을 구매하여 24만1952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했으며, 2,740톤의 전자 설비를 재활용하여 전자 폐기물 배출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텐센트의 주된 온실가스 배출 경로는 텐센트의 직접적인 온실가스 배출(Scope1) 3%, 각 사업부문 사용 전력 및 기타 에너지 생성에서 발생하는 배출 (Scope2) 46.2%,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 (Scope3) 50.8%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 Scope1, 2에서의 탄소배출량은 전년 대비 70% 감축하였고, Scope3에서의 탄소배출량은 전년 대비 30% 감축됐다.
<2022년 텐센트 온실가스 배출 경로>
[자료: 텐센트 2022년 ESG 보고서]
텐센트는 2020년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기구(SSV: Sustainable Social Value Organization)를 발족했으며 이를 통해 기술, 제품, 운영모델 등 혁신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통과한 사용자에게 교통승차권 현금을 반환해 주고, 제로탄소 게임인 ‘탄탄섬(碳碳島)’ 출시하여 사람들의 저탄소 환경보호 및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도 하였다.
<텐센트의 그린모빌리티 캠페인(좌), ‘탄탄섬’ 게임(우)>
[자료: 텐센트 2022년 ESG 보고서]
②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안
텐센트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호를 기업의 최우선 방침이라고 강조해왔고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안 전담팀을 설립했다. 텐센트의 ESG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보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내부 데이터 관리와 관리제도 절차 규범을 구축하는 등 조치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데이터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텐센트 클라우드 보안센터는 주기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클라우드 방화벽, 웹 응용 방화벽, 호스트 보안 등을 통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보안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 텐센트는 55억 건의 자체 업무에 대한 악성 트래픽 공격을 방어했고 텐센트 클라우드 사용자를 위해 34억 건의 악성 공격을 방어하여 안전하고 원활한 사용을 보장해주었다. 2022년 말 기준, 텐센트의 보안 관련 분야 특허는 28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3. 헝성전자(恒生电子)
1995년 항저우에서 설립된 핀테크 기업 헝성전자는 2018년부터 연속 5년간 사회책임보고서를 발표해왔으며, 2020년부터 연속 3년간 ESG 보고서를 발표했다.
① 탄소감축
헝성전자는 지방탄소계좌관리시스템 및 녹색금융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기업의 저탄소 프로젝트를 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헝성전자는 해당 플랫폼들을 통해 지방정부의 빅테이터 센터와 탄소계좌 간 연계, 기업-정부 부처-금융기관의 연계를 구축하였고, 은행 및 금융기관은 신용, 물, 전기, 석탄, 탄소 할당량, 탄소거래 등에 관한 기업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녹색 및 저탄소 프로젝트 신용등급 평가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시켰다.
②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2022년 헝성전자의 ESG 보고서에 따르면 헝성전자는 고객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서버, 하드웨어 저장, 전원 관리, 전용선 네트워크 등 에너지 소모가 큰 설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금융기관이 원가를 낮추고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헝성전자의 블록체인 기술은 기업에게 전자계약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2022년 기업들의 누계 사용량은 1만 6천회에 도달해 종이와 전기사용량의 에너지소모를 절약했을 뿐만 아니라 대량의 탄소배출도 감소시켰다.
또한 새로 건설된 헝성전사 본사는 에너지 절약 커튼월, 조립식 강철 구조, 에너지 절약 벽체 재료, 스마트 엘리베이터 시스템, 에너지 절약 에어컨 시스템, 절수 및 절전 시스템, 에너지 소모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녹색·에너지절약·환경보호’ 스마트 빌딩을 조성하였다. 특히 건축자재의 구매에 있어 최대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였다. 카펫 재료는 콜라병 재생재료 재질을 사용하였고, 사무용 의자는 품질이 비교적 좋은 인체공학 의자를 사용하여 의자의 교체주기를 연장하는 동시에 폐기율을 낮추었다. 헝성전자는 ‘종이 없는 사무실’ 캠페인을 진행하여 입찰문서, 계약 등 필수적인 것을 제외하고 최대한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사무용지는 해마다 감소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2022년 사무용지 전체 사용량은 2,072포로 직원 수가 증가함에도 불가하고 종이 사용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헝성전자 新 본사>
[자료: 헝성전자 2022년 ESG 보고서]
헝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핀테크 기술과 공익사업, 투자자 교육 등과의 융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2년 헝성전자의 빈곤구제, 자폐증 아동 지원, 청소년 금융교육, 코로나 방역 지원 등에 대한 공익지원 금액은 728만 위안을 초과했으며, 총 32차례 공익(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4. 핑안그룹(平安集团)
1988년 설립된 중국 최대 보험회사이자 핀테크 기업인 핑안그룹이 설립 35년 이래 빈곤지역 및 농촌산업 발전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누적 771억 위안이며, 중국내 119개의 핑안 희망소학교를 건설하였다. 2022년 핑안그룹의 녹색 투·융자 누적 규모는 2824억 위안, 녹색은행업 분야 규모는 1820억 위안에 달했다.
① 자연재해 예방
핑안그룹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재해실험실을 설립하여 데이터 시뮬레이션, 머신러닝, 위성원격감측 등 혁신기술을 활용하여 기후변화의 물리적 위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부동산 소유주가 기후 위험으로 인한 자산손실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핑안그룹은 자체적으로 디지털 자연재해 위험 식별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플랫폼인 RS-잉옌(鹰眼)시스템을 개발하여, 과거 140억 개의 자연재해 데이터, 기업 보증 및 배상청구 데이터 등을 수집하였고 중국 내 9가지 유형의 자연재해와 5가지 일반 농작물 자연재해의 위험등급을 분석 및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자연재해 위험, 강풍 및 강수량, 환경오염 위험 분석을 통해 국가기상관리조기경보 시스템과 연동해 자연재해 발생경보 SMS 안내 및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② ESG 평가 체계
핑안그룹은 CN-ESG 스마트 평가 체계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AI-ESG 플랫폼 개발을 통해 ESG 리스크 관리, 모델 구축, 포트폴리오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핑안그룹은 해당 평가 모델 시스템을 통해 상장기업, 채권발행자, 프로젝트 등에 대한 ESG 실사를 진행하고 투자 및 자산 리스크 관리의 평가 기준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③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핑안그룹은 에너지 절약, 친환경 에너지 대체, 탄소 상쇄의 조합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종이 없는 사무실’ 캠페인과 저탄소 사무실 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 절감 에어컨, 조명을 사용하여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사무실과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핑안그룹의 19개 프로젝트는 국내외 녹색건축인증을 획득하였다.
④ 지역사회 공헌
핑안그룹은 위성을 통해 농업분야 중소기업의 금융서비스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8월, 핑안은행이 파트너와 협력하여 발사한 ‘핑안3호’ 대지원격탐지영상 위성은 기존에 발사 된 ‘핑안1호’, ‘핑안2호’ 사물인터넷 위성과 함께 공급망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3개의 위성은 농작물의 재배 지역 면적과 성장 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업 공급망 업다운스트림 중소기업에 금융적 지원을 제공하여 현대 농업 산업시스템 구축을 돕고 있다.
<핑안그룹 데이터센터(좌), 핑안위성 발사(우)>
[자료: 핑안그룹 2022년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전망 및 시사점
2023년 6월 누적 기준, 총 1700개의 A주식 상장기업이 2022년도 ESG 보고를 공개하였으며 이는 전체 A주 상장사의 30%를 차지한다. 반면, 자발적으로 탄소관련 데이터를 공개한 기업은 500개에 불과하고, 이 중 실제로 투자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282개로 전체 상장사의 5%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 말 누적 기준, 중국은 총 157개의 ESG 지수, 606개의 ESG 펀드가 있으며 총 규모는 500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기업들의 ESG 추진과 투자는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으며 중국 기업들의 ESG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탄소배출 등 환경문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핀테크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금융기업의 녹색금융 등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 앤트그룹 관계자는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및 기업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운영의 디지털전환 추진을 가속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4월, 중국 중앙기업인 중국궈신(中国国新)은 ESG 평가체계를 발표했다. 이는 중앙기업이 발표한 첫 ESG 평가체계로 중국이 ESG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궈신이 발표한 ESG 평가체계는 ESG 평가 통용체계와 31개 업계모델을 포함하여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대 의제 하에 120개의 지표, 400개의 세부 데이터로 구성되었다. 중국궈신은 ESG 평가체계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ESG 투자 확대와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고 증국의 ESG 표준 규범화 및 중국식 현대화 건설 추진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재정망, 각 기업의 ESG 보고서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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