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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뜨는 산업: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LGD)
  • 트렌드
  • 인도
  • 암다바드무역관 이승기
  • 2023-07-11
  • 출처 : KOTRA

실속소비에 따른 다이아몬드 시장 증가

지난달 인도 모디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빈 초대를 받아 미국을 방문했다. 모디 총리가 미국 영부인에게 줄 선물로 선택한 것으로 다름아닌 인도 수랏 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7.5캐럿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Lab Grown Diamond)였다. 인도 다이아몬드 업계는 크게 환영했으며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이하 LGD) 관심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인도가 2022년 전세계 LGD 무역의 25.8%를 차지한 부분도 있지만 미국이 인도의 보석 및 장신구의 가장 큰 시장인 부분도 선물 선정에 큰 몫을 했을 것이다.


<인도 모디 총리가 미국 영부인에게 선물한 LGD>

A 7.5-carat lab-grown diamond, gifted by Prime Minister Narendra Modi to U.S. First Lady Jill Biden.

[자료: 인도 PTI]

 

인도는 전세계 다이아몬드의 90%를 가공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인도 서부지역 구자라트에주에 소재하고 있는 수랏에서 대부분의 가공이 이루어진다. 전체 가공업체의 25~30%가 LGD를 다루고 있으며 15%의 가공업체는 LGD만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다이아몬드 가공 산업은 매우 노동집약적이다. 흔히 다이아몬드를 생각하면 벨기에에 있는 앤트워프를 떠올리게 되는데 1960-70년대 수랏지역의 인도인이 벨기에로 건너가면서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고자 고향인 수랏에 다이아몬드 원석을 보내 가공해 다시 받는 방법으로 전 세계 다이아몬드 가공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이아몬드를 가공하고 있는 인도인>

[자료: 암다바드 무역관 직접 촬영]

 

인도의 보석 및 장신구 산업은 FY23 (2022.4-2023.3) 기준 인도 전체 수출량 4509억 달러에서 377억 달러로 8.4%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품목이다. 코로나 때문에 수출량이 많이 줄었으나 상당 부분 회복한 상황이다. 다만 인도, 중동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산 보존용으로 금을 선호하고 있어 가파른 증가를 하진 못하고 있으나 귀금속 분야의 경우 다이아몬드의 다양한 용도와 저렴한 가격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9.4%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가공 LGD 수출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인도 GJEPC (Gem & Jewellery Export Promotion Council)]

 

인도의 국가별 LGD 수출량을 보면 미국이 상당히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보복소비 현상으로 미국으로 수출이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FY23년 LGD 전체 수출액 18억 달러(인도 상무부 hscode 7104기준) 중 미국으로 수출이 11억 달러로 60%를 차지한다. 수랏의 한 보석상에 따르면 동양에서는 다이아몬드를 결혼식, 기념일 등 특별한 행사 때 구매하는 반면 미국 같은 서양은 특별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구입한다고 한다. 특히 LGD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이아몬드에 대한 접근성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국가별 LGD 수출 상위 11개국>

(단위: 백만 달러)

연번

국가

2022년

2023년

성장률

1

미국

914.66

1101.5

20.43

2

홍콩

235.32

269.7

14.61

3

아랍에미리트

140.22

224.19

59.88

4

벨기에

35.85

41.97

17.08

5

이스라엘

32.95

41.19

24.98

6

영국

19.37

29.11

50.32

7

싱가포르

2.86

28.59

900.09

8

호주

14.28

24.23

69.69

9

태국

9.32

17.87

91.76

10

캐나다

19.78

16.87

-14.72

11

한국

5.12

7.12

38.99

[자료: 인도 상무부]

 

LGD 다양한 용도

다이아몬드는 귀금속 용도뿐 아니라 다양한 용처로 쓰이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워낙 단단한 소재라서 산업계에 각종 절삭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열전도율 속성 때문에 열교환기 (Heat sink & Heat Exchanger)로 쓰이며 최근 퀀텀(양자) 컴퓨터 등이 활발해지면서 광학 및 레이저용으로 쓰이며 그 외에도 각종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에 쓰이고 있다. 전체 시장 관점에서는 절삭용 도구로 용도가 40% 수준으로 제일 크다. 특히 자동차나 방산업체용 절삭도구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첨단 야간 투시경 제작에 LGD가 쓰이고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The Quantum Insider는 다이아몬드 양자 컴퓨팅에 대해 소개했으며 Quantum Brilliance, Diatope, Quantum Diamond Tech, Nvision, 및 Element Six와 같은 기업을 소개했다.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Element Six(De Beer의 자회사)와 협력하여 신규 다이아몬드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퀀텀 컴퓨터는 메인 프레임 수준의 크기로 방을 가득 채우는 초기 컴퓨터와 유사하나 다이아몬드의 특성을 활용해 컴퓨터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2022-2027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용도별 시장규모 추이>

(단위: 천 캐럿, %) 

용도

2022

2023

2024

2025

2026

2027

연평균성장률
(2022–2027)

기계 및 절삭도구

173.8

182.8

211.9

245.1

285.1

331.6

13.8

히트싱크, 열교환기

64.9

69.4

81.3

95.1

111.9

131.6

15.2

광학, 레이저, X레이

32.6

34.7

40.4

47.1

55.2

64.6

14.7

전자제품

68.8

74.8

88.6

104.8

123

144.3

15.9

의료기기

12.1

12.5

14.4

16.4

18.9

21.8

12.5

귀금속

71.8

85.8

108.8

137.9

155

174.3

19.4

기타 용도

10

10.4

11.5

12.9

14.4

16

10.0

합계

433.9

470.3

556.9

659.3

763.5

884.2

15.3

[자료: 마켓앤마켓 분석]

 

특히 LGD의 귀금속 분야 성장률이 2027년까지 연평균 19.4%로 제일 두드러진다. 한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70%는 LGD의 친환경적 제조과정 때문에 약혼반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화학기상증착)기술로 Type IIa (천연 다이아몬드 원석 중 1~2%으로 채굴되는 분순물이 없는 순수 다이아몬드)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관 인터뷰

피오나 다이아몬드사는 보석 제조 및 다이아몬드 연마 제조업체이며 Mr. Mantan Zaveri 씨에 따르면 LGD가 천연 다이아몬드 보다 인도 시장에서 수요가 더 높다고 한다. 5년 전에는 매장에 LGD가 30%만 있었는데 지금은 매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시장에서 사람들의 수용도를 보여준다고 했다. 친환경 생산을 고려하고 태양열 발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별도로 20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향후 풍력을 활용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이는 정부의 지원으로 제품을 보다 깨끗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고 한다. 당사의 제품은 90%가 절단 및 연마 후 수출되며 10%만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컷팅 및 연마된 천연 다이아몬드의 18%가 인도에서 소비되므로 점차적으로 인도의 성장성을 예견했다. 아직까지 투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인도 사고 방식은 전통적으로 금이며 쉽사리 500년이 넘는 금 기업들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인도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과 미국 영부인에게 선물한 이후에 LGD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했다.

 

Reliance retail Limited의 매장 운영 부매니저인 Mr. Gaurav Kumar씨는 업계에서 15년 동안 일하면서 점차적으로 다이아몬드가 투자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인도에서는 금, 다이아몬드 및 보석을 선물하는 문화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 천연 진주와 양식 진주 분야처럼 다이아몬드도 시장에 좀 더 보편화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LGD 및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사점

인도는 올해 3월 정부 예산계획안 발표시 LGD를 만드는 씨앗(seed) 수입 관세를 철폐했다고 재무장관이 밝혔다. 이번 7월1일 수랏에서 B20회의를 개최하면서 다이아몬드 산업을 패널 주제로 내세우기도 했다. GJEPC (Gem & Jewellery Export Promotion Council, 인도 보석 귀금속 수출협회) 발표에 따르면 전년대비 수출금액이 -4.6% 감소했다. 귀금속류는 인도 수출 산업에서 8%가 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LGD 성장성이 높아 인도 정부의 차세대 투자분야로 지목되고 있다. 혹자는 LGD의 미래를 인공 진주에 견주기도 한다. 희소성이 떨어지면서 가격하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인도는 LGD에 미래를 거는 것 같다. 


앞서 무역관 인터뷰에서 Zaveri씨가 언급했듯이 다이아몬드 시장내에서 LGD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다이아몬드 관계자들은 인도의 다이아몬드 가공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한다. 특히 점점 노동집약적 산업이 여러 선진국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인도로 집적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양자 컴퓨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 및 용도가 개발되면서 LGD의 미래가 미래의 반도체가 될지도 모른다.

 

자료원: GJEPC, 인도 상무부, PTI, 마켓앤마켓, Times of India, 인터뷰, 무역관 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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