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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수출은 대금을 받았을 때 비로소 종결된다
  • 외부전문가 기고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이선호
  • 2018-07-23
  • 출처 : KOTRA


이연수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은 물건을 보낼 때가 아니라 대금을 받았을 때 종결된다. 


3년 전 이맘때 부임해서 제 앞가림도 못 하는 와중에 갑작스러운 카자흐스탄 환율제도의 변동으로 한바탕 난리가 난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시 현지환율의 갑작스러운 상승(현지화 가치 하락)은 카자흐스탄 수입자 입장에서는 상환해야 할 대금 부담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상당수 한국 수출자 입장에서는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근 4년간 달러-텡게 환율

 

자료원: investing.com  


덕분에 나는 부임 6개월간 전임 주재원이 3년간 처리했던 사고 건수의 4배 이상을 처리하는 고난을 겪었지만, 그나마 본인이 처리한 건 수출자 입장에서는 보험처리가 되었다는 의미이기에 천만다행이었다. 아마도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던 더 많은 한국 수출자들은 대금 미회수로 인해 고생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지난 3년간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업해서 많은 수출자들을 만났다. 물론 대부분의 수출자께서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한 바이어 연결만으로 당신들의 수출 활동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겠지만, 그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깊은 고민이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그 뒷부분을 담당하는 기관의 종사자로서 아쉬움이 남았다.

   

수출자와 수입자 간 정보 비대칭은 필연적이다. 오래 거래한 사이에도 그러할진대 처음 거래하게 된다면 비대칭은 더욱 클 것이다. 수출자는 대금을 먼저 받고 물건을 보내려 하고 수입자는 물건을 먼저 받고 대금을 보내려 할 것이다. 이 문제를 협상하다 거래 자체가 무산되기도 한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K-Sure다.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좋은 제품을 구매해줄 바이어를 발굴하고, K-SURE를 이용해서 수입자와 후불 지급을 조건으로 더 나은 가격협상에 나서시길 권해 드린다.

 

보험료가 걱정되는가? K-Sure는 정부가 운영하는 정책보험기관으로 절대 보험료 자체가 낮을 뿐만 아니라, 그마저 대부분의 지자체 및 다양한 분야의 단체에서 지원을 해준다.

 

장기적으로 카자흐스탄은 무시 못할 시장이 될 것이다.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으로 묶인 배후시장도 상당한 규모다. 다만 오늘도 불안하게 움직이는 환율, 후진적인 상관습, 잠재적인 정치적 위험성 등 가능성만 보고 접근하기에는 위험한 것도 사실이다.

 

수출자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수출은 물건을 보낸다고 끝이 아닙니다. 결국 사장님 주머니에 돈이 들어와야 끝나는 겁니다." 카자흐스탄 시장을 개척하시려는 수출자분들게 당부드린다. "좋은 제품 만드시고, KOTRA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신 후, 뒷부분은 K-Sure에 맡기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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