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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스리랑카 봉제산업 진출전망
  • 외부전문가 기고
  • 스리랑카
  • 콜롬보무역관 고원철
  • 2014-10-14
  • 출처 : KOTRA

 

스리랑카 봉제산업 진출전망

 

곽홍규 BNS 대표

 

 

 

스리랑카의 봉제산업은 아직도 공산품 수출에서 부동의 제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확실한 효자품목이다. 2005년부터 미국 QUOTA제도가 100% OPEN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스리랑카는 미국행 봉제 쿼터를 가장 많이 보유했던 국가 중 하나임.) 또한, 2010년 유럽행 GPS+혜택 지위마저 박탈당하면서(내전 종식 후 북부지역 피난민에 대한 인권유린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압력과 현 정부와의 갈등이 그 원인임.) 봉제산업의 몰락우려가 대두됐다. 하지만 정부로부터의 지원책보다는 봉제업체의 치열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이제는 오히려 자생력이 더욱 강한 산업으로 거듭나게 됐고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의 직접생산기지로 탈바꿈하면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 실상과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본다.

 

첫째로, 상기의 2차에 걸친 봉제산업에 대한 쓰나미급 재앙으로 인해 경쟁력없는 중소업체는 도산했으나 반사적으로 경쟁력있는 대형업체는 헐값에 공장을 인수해 더욱 덩치를 키우는 여건이 조성됐다. 종전의 800여 개의 봉제업체가 현재는 200여 개의 업체로 줄어 들었지만 실제 공장수에서는 많은 차이가 없으며, 일례로 스리랑카 제1의 봉제 수출업체인 BRANDIX는 1개 업체이지만 지역별로 약 40의 봉제공장을 생산의류분야별로 특성화해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로, 오랜 세월에 걸친 봉제국가로서 고급 봉제기술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이와 더불어 해외에서 공부한 고급인력이 가세하면서 과거에는 중간 BUYING OFFICE를 통한 소극적인 오더 수주형태에서 현재는 해외 유명의류 메이커로부터 직거래 ORDER수주하는 거래형태의 변화를 통해 자체 수익성 향상과 안정적인 생산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발전의 주요 요인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등 유명 브랜드입장에서도 아시아 봉제국가 중에 가장 원활하게 영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해외 유학파 다수), 공장의 시스템(근로조건과 노동자권익, 공장환경, 공장 설비 등) 또한 여타 저개발 봉제국가에 비해 월등하게 선진화돼 있어서 경쟁력있는 의류생산 기지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다른 국가에 비해 오로지 봉제산업에만 집중돼 있고, UPSTREAM 분야(원사·직물·가공 등의 분야)는 전혀 개발되지 못한 상태로 원자재 모두를 수입해야 하며 따라서 생산 원가가 비싸다는 단점은 있지만 상기에서 언급한 높은 봉제품질과 의사소통, 고도의 협상능력 등으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이런 측면에서 현 정부에서 봉제산업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거의 없는 것은 매우 아쉬운 요소라고 생각됨).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도화된 UPSTREAM 분야 기술이 스리랑카의 봉제산업과 함께 공조한다면 활성화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한국 업체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부연하자면, 그렇게 많은 봉제업체에도 현재 스리랑카 내 원사 생산업체는 전무하고, 직물 생산업체로는 환편직물(Circular Knitting) 생산업체가 5개 업체, 경편직물(Warp Knitting) 생산업체가 2개 업체(그 중에 1개업체는 100% LACE 생산업체이므로 실제적으로 1개 업체)있으며, WOVEN쪽 직물 생산업체는 면직물 생산업체 1개외에 없는 전무한 실정인 바, WOVEN직물에 강한 한국으로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틈새시장으로서 진출을 노려 볼 만하다고 하겠다. 아울러, 스리랑카 진출시 SAARC(남아시아 경제공동체)에 가입돼 있는 인도 포함 주변 서남아 7개 국가로의 수출도 자유로워서 생산기지로서도 적지로 판단된다. 단, 한국 업체의 진출시 유의할 점은 사전 시장조사가 아주 철저히 이뤄져야 하며, 그렇지 않고 적당주의 형태의 투자일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스리랑카에 있는 환편직물(CIRCULAR KNITTING)업체를 살펴보면 비록 전체 스리랑카를 통틀어 겨우 5개 업체만이 있지만, 각 공장은 고급설비와 좋은 근로환경을 갖추고 있다. 1개 공장이 보통 월 200만 미터 이상의 고급직물 생산능력(보통 32 GEIGE이상 최신 환편기를 20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자동염색기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고급 레스토랑에 맞먹는 질 좋은 공장내 직원식당, 안락한 휴게실, 쾌적한 직원 복지시설 등을 통해 최선의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있어서 생산성이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단순하게 스리랑카의 싼 인건비만을 고려하고 한국 내의 유휴 생산설비를 들여와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현재 스리랑카에는 VICTORIA’S SECRET, CALVIN KLEIN, M&S, H&M, INTIMISSIMY, NIKE, DECATHLAN, TRIUMP, NEXT, LULULEMON 등 세계 유명브랜드 메이커의 현지사무소가 많이 진출해 있어 이곳에서 모든 영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점도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다면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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