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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의료산업의 현주소와 진출 기회를 말하다

  • 현장·인터뷰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정주헌
  • 2020-08-24

-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파키스탄 의료산업은 꾸준한 성장세 –

- 증가하는 의료기기 수요 공략을 위한 유력 에이전트 발굴은 파키스탄 진출의 지름길 –

 

 

 

파키스탄 의료산업은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정부의 관련 예산도 증가 추세에 있다. 아직은 성장 초기 단계에 불과한 파키스탄 의료산업은 병원 수, 의사 수 등 의료 인프라 확보와 함께 다양한 진출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중 하나는 증가하는 의료기기 수요다.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는 현지에서 약 30년간 의료기기를 수입 및 유통해온 업체 Technology Link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 의료산업의 현주소와 관련 현지 업계의 움직임을 알아보았다.

 

인터뷰 개요  

대상

Mr. Kaleem Farooqui


 

직함

CEO

소속

Technology Link

홈페이지

www.technologylinks.com.pk

특이사항

30년간 의료기기를 포함한 여러 산업장비 등을 수입 및 유통해온 업체로 현재는 한국 S사의 현지 에이전트로 활동 중

 

인터뷰 주요 내용

 

Q1: 파키스탄 의료산업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A1: 파키스탄 의료산업은 공공의료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정부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 재무부(Ministry of Finance)에서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8/19 회계연도 기준 연방 및 지방 정부가 공공의료 부문에 투입한 재정은 약 4218만 루피이다. 5년 전인 2013/14 회계연도의 2020만 루피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기간 병원 수는 1143개에서 1279개로 11.9% 증가했다. 의사 수는 19만 329명에서 25만 8191명으로 35.7% 증가하는 등 의료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인프라가 점차 갖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현재 의료용품 중 수술용 가위 등 노동집약적 품목만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며 대부분의 전문 의료기기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0 6월에는 파키스탄 보건서비스규제조정부(Ministry of National Health Services, Regulations and Coordination, NHSR&C)는 파키스탄 과학기술부와 인공호흡기(Ventilator) 등 전자 의료기기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Q2: Technology Link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부탁한다. 

A2: Technology Link는 1989년에 설립됐으며 카라치 본사를 포함해 라호르 및 이슬라마바드 등 6개 주요 도시에 약 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의약학 분야 실험실 장비 및 의료기기 등을 유통하고 있으며, 에너지 산업 및 교육 분야 장비도 일부 취급한다. 파키스탄 내 약 130개 병원, 70여 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 및 기계공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S사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에이전트로 활동해 왔다. 의료기기를 단순히 유통하는 것 외에 기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A/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지 기업의 의뢰를 받아 산업용 장비, 인프라 개발 등을 진행하는 기술 컨설팅 업체로도 활동하고 있다.

 

Q3: 파키스탄 의료산업의 현 상황은?

A3: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파키스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4억4500만 달러 정도이며, 2020년 말에는 5억7500만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의료기기 수입은 2019년 HS코드 9018 기준 2억9000만 달러 수준이다. 수입시장 점유율은 중국 20%, 미국 17%, 독일 13% 등의 순으로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지 않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구 1인당 의사 수, 1인당 병상 수 등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이나 초음파 진단기기 등 주요 기기들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일부 의료기기만이라도 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이다. 현재 의료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제한은 없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므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

 

Q4: 코로나19 이후 의료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있다면?

A4: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일부 의료기기 수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State Bank of Pakistan, SBP)이 연초 발표한 Refinance Facility for Combating COVID-19(RFCC) 정책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등을 위한 의료기기 구입 목적에 대해서 시중 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제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최대 5년간 3%의 이율로 재금융이 가능하다. 2020년 1월 13.25%에 달하던 기준금리는 몇차례 인하를 거쳐 8월 현재 7%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3%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것은 적지 않은 혜택이다. 동시에 의료기기 수입자에 대해 거래 대금의 무제한 선지급(T/T)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료기기 수입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현지 병원 및 의료센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총 대출 한도를 6개월간 일시적으로 20억 루피에서 50억 루피 수준으로 증가시키는 등 현지 의료기관이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5: 파키스탄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A5: 앞서 언급한 의료기기 자체 생산을 위한 정부 부처 간 MOU, 공공의료 부문에 대한 예산 투입 확대 외에도 연방 정부는 Public Sector Development Programme(PSDP)을 통해 다양한 의료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7월 기준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총 62개로서 이 중 절반 이상인 45개를 보건서비스규제조정부(NHSR&C)가 주도한다. 세부적으로 뎅기열 통제 프로그램, 안전 수혈 프로그램, 면역 증진 프로그램, 폴리오 근절 프로그램 등이 있다. 신드주의 경우 최근 2019/20 회계연도에 결핵 근절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결핵 신속 진단기기 110대를 구입해 현지 주요 클리닉에 설치한 바 있다.

 

Q6: 파키스탄 현지 의료 업계가 준수하는 인증은 무엇인가?

A6: 의료기기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파키스탄에서 사용되는 모든 의료기기는 의약품규제위원회(Drug Regulatory Authority, DRAP) 내 Medical Device & Medical Cosmetic Division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위해 일반적으로 CE, USFDA 등에 대한 사전 인증을 요구한다. 승인 요청 시 현지에서 생산되는 기기와 수입되는 기기에 따라 신청 양식이 상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사성 기술을 활용한 경우 파키스탄 원자력 규제 위원회(Pakistan Nuclear Regulatory Authority, PNRA)의 승인도 획득해야 한다.

 

Q7: 파키스탄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의료 분야는?

A7: 파키스탄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 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이며(주: 한국은 2020년 기준 10% 수준), 이로 인해 연방 및 지방 정부의 지원책이 전체 의료 서비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정부가 의료 부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특별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암, 심장질환, 장기이식 등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의료시설 분야이다. 관련 분야들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당 질병들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기기들의 수요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파키스탄에서 개최된 Health Asia 전시회에는 유럽 및 미국 지역 기업이 에이전트를 대신 참가시키기 않고 직접 파키스탄을 방문해 의료기기들을 소개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만큼 파키스탄이 주요 의료기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Q8: 현재 파키스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의료기기는?

A8: 파키스탄 내 병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공호흡기(Ventilator), 엑스레이 등 방사선 기기(Radiographic Equipment), 초음파 기기(Ultrasonic Scanning Machine), 투석기(Dialysis Machines), 마취기(Anesthesia Machines) 등 기본적인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인공호흡기 수요가 평상시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모습이다. 또한 위생에 대한 의식 수준이 점차 개선되면서 일회용 주사기 및 주사바늘 등 일회용 의료용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 2019년 파키스탄 통계청에서 공식 발표한 파키스탄의 인구 1만 명당 병상 수는 6.2개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사항인 1만 명당 40개 병상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도의 병상 수가 인구 1만 명당 약 10개 내외인 것을 감안할 때 최소한 인도에 가까운 수준까지는 병상 수를 갖추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책을 통해 가속화 되는 추세이다.

 

Q9: 파키스탄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의료기기 업계에 조언을 한다면?   

A9: 의료기기 분야를 포함한 파키스탄 의료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므로 현 단계에서 파키스탄에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의료 업계 기업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발표하는 의료 인프라 확대 정책에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의료 기관 수, 병상 수, 의사 수 증가와 연계된 보건 서비스, 의료기기, 제약 분야에서의 수요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단순 제품 수출 외에도 기술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진출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의료기기의 경우 미국 및 유럽 제품이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일부 한국 기업의 시장 개척 노력 등에 힘입어 한국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도 점차 현지에 알려지고 있다. 현지 진출 초기에는 반드시 구매력을 갖추고 있고 대형 병원 등의 네트워크를 확보한 현지 기업을 에이전트로 설정해야 한다. 이는 초기 시장 접근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파키스탄 최대 의료 전시회인 Health Asia가 2021년 4월 6~8일 라호르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므로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참가를 고려해볼 만하다.

 

시사점 

 

열악한 의료 인프라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파키스탄 의료기기 시장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2013/14 회계연도부터 2018/19 회계연도까지 5년간 공공의료 부문에 대한 지출을 연평균 15.9% 수준으로 증가시키는 등 보건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왔다. 2019년부터는 국민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질병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국가 의료보험 개념의 Sehat Sahulat Program(SSP)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World Bank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파키스탄의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중은 2.9%에 불과하다. 2012 2.4%에서 지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주변국 인도(3.5%)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참고로 한국은 2017년 기준 7.4%대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2억의 파키스탄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기본적인 의료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적인 제품 수출 외에도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의료기기의 경우 현지 진출에 앞서 최종 구매자인 병원 또는 의과 대학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에이전트의 기존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진입 초기에 병원 및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빠른 시장 조사 등이 가능해 현지 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KOTRA 카라치 무역관에서 파악한 주요 에이전트 후보 업체의 세부 정보 및 연락처는 무역관에 문의 시 안내가 가능하다.

 

현지 진출을 위해 KOTRA 카라치 무역관이 추진 중인 ‘한-파키스탄 산업협력 언택트 콜라보 2020’ 화상상담회 사업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KOTRA 카라치 무역관은 헬스케어(의료, 제약) 분야를 포함한 건설, 자동차부품 등 파키스탄 유망 산업의 주요 바이어를 발굴해 올해 9~11월 기간 수시로 1:1 화상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0 12~16일은 집중 상담 주간으로 지정돼 보다 많은 바이어를 단시간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관련 사업에 대한 세부 내용은 KOTRA 카라치 무역관 정주헌 과장(jjh@kotra.or.kr) 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자료: Pakistan Ministry of Commerce, Pakistan Federal Board of Revenue, State bank of Pakistan,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akistan Medical & Dental Council, Drug Regulatory Authority, Pakistan Nuclear Regulatory Authority, Technology Link, Ecommerce Gateway, IMF, WHO, World Bank,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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