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무역관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현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GxPartners와의 협업으로「2022 일본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5월 19일에는 동 사업에 참가신청 후 선정된 한국 스타트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의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스타트업 지원사업 설명회 개요>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당일 설명회는 크게 KOTRA 후쿠오카무역관장 인사,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소개, 참가기업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본 기사에서는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소개에 초점을 맞추어 ▲ 2022 일본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사업 일정 안내, ▲ 후쿠오카시 스타트업 진출환경 소개, ▲ 일본 국내 CVC 투자 붐에 대한 소개의 순서로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안내하고자 한다. 

1. 일본 스타트업 스케일업 일본진출 사업 소개

KOTRA 후쿠오카무역관은 지난 2019년부터 일본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과 현지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혁신을 추진하려는 일본의 대기업·VC 등을 이어주는 스타트업 상담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실제 참가기업이 현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부터 1:1 멘토링을 받고, 우리 스타트업에 필요한 지식·네트워크·자금 연결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부 기업은 주최기관의 심사에 따라 스타트업 피칭 이벤트인「Startup Go! Go!」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사업일정은 최근 일본정부의 입국제한 완화와 한일 양국 내 코로나19 감소세를 감안하여 대면·비대면 방식 양쪽 다 채택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스타트업 스케일업 일본진출 사업 소개>

* Seed, Early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최대 규모 피칭 이벤트(참가/선정 절차는 주최기관 기준에 따름)

[자료: KOTRA 후쿠오카무역관]

후쿠오카무역관과 동 행사 개최를 준비한 일본 GX Partners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과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는 후쿠오카시 소재 기관‘StartupGoGo’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로, 19일 당일 세미나에는 키시하라 토시히로 GxPartners 대표가 자사소개 및 후쿠오카시를 중심으로 일본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하며, 후쿠오카무역관의 스타트업 진출사업에 참가한 기업들의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는 시간을 가졌다.  

2. 창업특구 후쿠오카시의 스타트업 진출환경

이어서 키시하라 대표는 일본 내 창업특구로도 알려진 후쿠오카시의 해외 스타트업 진출환경에 대해 설명하였다. 후쿠오카시는 2014년 일본 정부의 국가전략특구(글로벌 창업, 고용창출 특구)로 지정된 이후,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창업과 관련된 등록면허세 경감, 스타트업과 스텝업을 위한 자금 융자제도 확충, 국내외의 기업가에 의한 비즈니스 플랜 콘테스트 실시 등이 있다.

<창업특구 후쿠오카시 스타트업 진출 생태계 소개>

이 때문에 외국인도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후쿠오카시를 거쳐 손쉽게 비자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6월부터 경영관리비자 갱신 요건 중 ‘개실 사무실 임차’ 등 일부 조건이 완화되는 등 일본 지역 진출을 위한 초기 거점 마련이 타지역 대비 수월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자료: 후쿠오카시 자료를 후쿠오카무역관에서 번역]

3. 일본 전체의 CVC 붐

팩스와 도장으로 대표되는 "아날로그 공화국"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를 거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신사업 발굴"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유래없이 높아진 상태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신규사업 육성이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목적으로 CVC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키시하라 대표는 후쿠오카 무역관의 설명회에서 최근 업종을 불문하고 일본 CVC 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며, 그 중에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에서 피칭대회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매년 개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일본 내 CVC 스타트업 투자동향에 대한 설명>

[자료: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이러한 내용은 통계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스타트업 정보지 INITIAL 이 발간한 Japan Startup Finance 2021에 따르면, 2021년 일본 CVC의 스타트업 투자건수는 764건, 투자총액은 약 1,924억 엔으로 비교적 적은 수의 스타트업에 큰 금액을 투자하는 다른 벤처 캐피탈, 해외투자가와는 다르게, 보다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을 찾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