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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일본 스타트업 투자동향 돌아보기
  • 투자진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대수
  • 2021-09-13
  • 출처 : KOTRA

- 2021년 상반기 일본 스타트업 자금조달 3,245억 엔, 연간으론 역대 최대 규모 전망 -

- 펀딩규모펀딩기업 수, ‘19년 이후 1개사 당 펀딩금액 대형화 경향 뚜렷해져 -

- 미국, 홍콩, 한국 등 해외 투자가 투자 사례 증가, 일본 국내 규제 개혁을 통해 유니콘늘어날지 주목 -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이 받은 투자금액, 코로나19를 딛고 다시 늘어나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속 감소하였던 일본 스타트업의 자금조달규모는 올해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 일본 스타트업 정보지 INITIAL Japan사의 ’Japan Startup Finance 2021 상반기 최신속보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 국내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총액은 3,245억 엔으로 상반기만으로 2017년 연간조달액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자금을 조달받은 스타트업 수는 1,014개사로, ‘1개사 당 조달액의 대형화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본 국내 스타트업 자금조달동향(2012~2021년 상반기)

(단위: 억 엔, 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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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1년 반기별 일본 국내 스타트업 자금조달액 추이

(단위 : 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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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NITIAL Japan

 

또한,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였을 때,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받는 목적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불확실성 속 버티기 위한 현금 확보를 목적으로 한 자금조달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다시 많아진 것이다.

 

819일 개최된 Japan Startup Finance 2021 상반기 최신속보 웨비나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한 INITIAL사 소속 아츠코 모리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목적 변화에 대한 후쿠오카 무역관의 질문에 대해 보통 스타트업은 투자를 받으면, 이 자금으로 회사를 다음 투자라운드 수준까지 성장시키는데 집중한다. 하지만, 지난해 투자를 받은 국내 스타트업을 살펴보니, 다음 투자 시리즈로 넘어가는 기간이 코로나 이전보다 장기화되었다. 이는 코로나19 속 투자금을 성장을 위한 투자보다 경영유지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021년 상반기부터는 다음 투자라운드로 넘어가는 기간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바, 코로나19에 적응한 스타트업들이 다시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거 같다.’ 라고 답변하였다.

 

AI, SaaS, 핀테크, IoT 등에 자금 몰려. 푸드테크, R&D 분야도 주목. 조달규모 상위 10개사 중 5개사에서 미///한 투자기업 확인

 

또한 올해 상반기 자금조달 상위권 기업들을 살펴보면 일본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불리우는 SmartHR(HR Tech), Smart News(AI), Paidy(핀테크)가 각각 1~3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일본판 카카오택시인 ‘GO’를 개발한 Mobility Technologies(SaaS)가 이어서 Net Protections Holdings(핀테크), Net Stars(핀테크), 등이 그 뒤를 이으며 AI, SaaS, 핀테크, IoT분야에 투자자의 자금이 몰린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 헬스케어 분야로 디지털 진단, 의약품, 반도체 분야에서 분자분석 등을 제공하는 Atonarp, iPS 세포를 활용하여 심근질환치료 기술을 개발한 게이오대학 벤처기업 Heartseed, 저렴한 배달 수수료와 24시간 주문 대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menu(푸드테크), 보육시설 종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UniFa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분야별 자금조달 금액 및 개사 수 분포도

(세로축: 억 엔, 가로축: 개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f5c024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54pixel, 세로 744pixel

자료: Japan Startup Finance 2021

 

2021년 상반기 자금조달액 TOP 10 스타트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72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16pixel, 세로 750pixel

자료: Japan Startup Finance 2021

 

한편, 상기 10개사 중 5개사가 조달금액의 대부분을 해외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대부분 미국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 VC 생태계가 잘 갖추어진 지역의 VC, PE등이 많았으나, 일부 한국계 기업의 일본 스타트업 투자도 확인되었다.

 

상반기 일본 주요 스타트업 중 해외에서 자금조달이 확인된 기업

연번

기업명

해외투자가

1

Smart HR

Light Street Capital

THE FUND

Sequoia Heritage

Sequoia Capital Global Equities

Arena Holdings

Greyhound Capital

Whale Rock Capital Management

2

Paidy

Soros Capital Management

JS Capital Management

Tybourne Capital Management Ltd

Wellington Management

3

Net Protection

Pavilion Capital

4

Net Stars

LUN Partners Group

KKR

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

5

Atonarp

Celesta Capital

ATI KOREA(ATIK)

Boscolo Intervest

Banner Industries

자료: 각사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

 

, 스타트업 위해 정부 · 업계 모두 제도 개선 노력... ‘창업 불모지인식 탈피하나

 

이렇듯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코로나19를 내딛고 자금 조달액이 커지는 등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일본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89투자가 부재, 유니콘 불모라는 기사에서 일본이 경제규모에 비해 유니콘 기업이 적은 원인으로 창업에 소극적인 대중의 인식, 투자가 보호를 위한 과도한 시장 규제를 지목하였다.

 

1970년대 일본에서는 증권회사에서 비상장기업 주식을 고객에게 억지로 판매하려던 사건이 사회문제화 되었고, 이후 일본증권업협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국내 증권회사의 투자권유를 금지하는 셀프 규제를 만들었다. 이 때문에 4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에서는 미국과 달리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이 없는 만큼, 비상장기업의 가치평가도 쉽지 않다. 가격을 매길 시장이 없으면, 매각하기 전까진 투자 회수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연금 등 일본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스타트업 투자에 소극적이다. 규제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수

(단위: 개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f5c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1pixel, 세로 287pixel

자료: CB Insight (2021.7)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최근 증권업계는 이러한 셀프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24일 일본증권업협회는 비상장주식의 발행·유통시장의 활성화에 관한 검토간담회를 통해, 증권회사의 비상장주식 판매권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 발굴하기 위해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리스크 머니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7월 전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을 키워 신성장동력을 찾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일본판 실리콘밸리로 키울 4대 도시권을 선정하였다. 도쿄 · 오사카 · 나고야 · 후쿠오카 및 주변 도시권이 그 대상으로, 이들 4대 권역 내에 있는 기업에게는 국가의 성장자금 보조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정부조달 입찰에도 우대하는 한편, 해외투자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지방대학, 경제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일본 정부는 2024년까지 4대 권역 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설립 10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35개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하였다.


시사점

 

스타트업, 커지는 일본 시장 참가도 고려해볼만 해

 

일본 기업들은 신사업 발굴, DX 혁신 등을 위해 신규 파트너가 되는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스타트업들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각 KOTRA 무역관에서는 매년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어, 관심있는 우리 기업은 참가를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규재 개선 등 민관의 협업 노력이 필요해

 

영국의 고전동화 거울의 나라의 앨리스에는 붉은 여왕이란 인물이 등장한다. 이 붉은 여왕이 사는 세계에서는 제자리에 멈춰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뒤쪽으로 이동해 버려서, 그 자리에 멈춰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앞으로 달려야한다. 이 때문에 작품의 관련 등장인물들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죽어라 달릴 수밖에 없는 역설 속에 살고 있다. 진화론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붉은 여왕 효과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스타트업이 조달하는 자본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새로운 유니콘 기업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정부와 금융업계는 스타트업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 마련과 규제 개선안을 내놓고 있다.

 

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서 붉은 여왕의 세계에 놓인 자국 스타트업이 앞서나가게 하기위해 터보를 달아주려는게 요즘 추세이다. 한국도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민관의 소통과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Japan Startup Finance 2021, INITIAL, Newspicks, CB Insight, 각 스타트업 홈페이지,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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