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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일본의 Femtech 시장!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나카무라마키
- 2021-04-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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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전세계 Femtech 시장규모는 약 5조 엔 규모 –
- 일본 기업들도 차레차레로 Femtech 비즈니스 진출 시작 -
- 일본 진출에는 철저한 정보수집 및 사업계획을 통한 장기적 진출전략이 필요 -
일본 최대규모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지난 2021년 2월, 여성의 헬스케어를 지원하는 "FemTech"(이하 팸테크) 비즈니스 진출을 목표로 여성만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신설하며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되었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팀은 동 사에서 처음으로, 아직 개척되지 않은 팸테크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터부시 되어왔던,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팸테크 시장에 대해 기업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팸테크(Femtech)란?
팸테크는 "female(여성)"과 "technology(기술)"이 조합된 신조어로, 2012년에 생리 주기 앱을 개발하는 독일의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제창했다.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와 같이 여성 몸의 고민을 해결하는 분야를 표현할 수 없을까 생각해서 지었다고 한다.
여성은 평생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 시달린다.
사춘기에는 월경불순, 성숙기에는 월경곤란증이나 불임증, 여성 특유의 암 등이 있으며, 갱년기에는 갱년기 장애나 요실금이 발생, 장년기에선 골다공증 등을 겪는다. 또한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팅에 의하면, 여성의 80%는 부정수소(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심신의 부진)에 고민한다고 한다.
이러한 여성만의 건강 문제는 여성의 사회 진출로 가시화되고 있다.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불안, 불임치료나 갱년기 장애와 일·가정 양립 등, 여성의 심신건강은 조직 운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여성의 생리에 따른 컨디션 불량으로 인한 노동 손실과 의약품 및 통원에 드는 비용 등, 경제적인 부담은 국내에서 연간 약 7000억 엔에 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만큼 여성의 건강과 관련한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조사회사 스타티스타의 조사에 의하면, 2025년 전세계 팸테크 시장규모는 약 5조 엔 규모가 된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이러한 팸테크 시장에 새로운 발상으로 진입을 노력하는 스타트업이 일본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저출산의 해결, 일과 출산·육아의 양립은 일본의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법, 규제면에서 일본시장은 아직 진입장벽이 있으나, 동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에서도 다양한 팸테크 관련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여성의 주요 건강과제
라이프 스테이지
건강과제
사춘기
● 생리불순·무월경·월경통
● 영양부족·너무 말랐다는 등의 문제
<부정수소>
● 냉기
● 현기증
● 편두통
● 어깨 결림
● 요통
● 짜증
● 정서 불안정
● 불면
● 귀울음 등
성숙기
● 월경곤란증
● 불임
● 자궁내막증
● 주산기 부진, 유선염
● 유방암·자궁암 등
갱년기
● 갱년기 장애
● 성교통
● 소변이 새는 등
장년기
● 골다공증
● 로코모티브 신드롬
● 살코페니아 등
자료 : 동양경제, "2021년 일본은 이렇게 된다(미쓰비시 UFJ 리서치 & 컨설팅편)"일본의 팸테크 시장은 월경 관련이 중심
일본의 팸테크 서비스 중 오래된 것은 MTI에서 제공하는 루나루나(2000년 서비스 개시)이다. 월경주기 예측과 컨디션 변화, 임신하기 쉬운 타이밍 등을 알려주는 앱으로 순조롭게 유료 회원을 늘려왔다.
누적 다운로드수가 1600만을 넘는 루나루나는 생리가 시작된 날과 종료일, 기초체온 등의 데이터에서 한 달에 한 번 배란일과 임신 확률이 높은 5일을 예측한다.
루나루나를 운영하는 MTI는 보다 정확한 배란일 정보 제공을 위해 20~45세 임신 희망자 15만 명 중 배란일을 알아낸 7043명을 추출, 월경주기와 배란시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배란일과 임신 확률이 높은 5일을 예측하는 가설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MTI는 도쿄의과치과대학,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등과 협력해 31만 명의 여성의 생리주기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개시, 2020년 9월에는 생리주기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3세에 평균 30.7일, 45세에 가장 짧은 27.3일로 나타나며 이후에는 다시 생리주기가 길어지는 것이다.
동 연구팀은 해당 연구결과가 생리주기 변화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불안감을 없애거나, 시의적절한 의료 진찰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TI社의 "루나루나" 앱 화면
자료 : MTI 홈페이지
한편, 인쇄기·계측기·헬스케어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 코니카 미놀타는 PMS(월경전 증후군) 개선을 위한 셀프 모니터링 툴 "모니시아"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복 안쪽에 붙이는 체온계와 이를 연동한 앱이 세트이며, 앱으로 일상의 심신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 누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흐름을 파악하여 월경주기 등을 예측할 수 있다.
코니카 미놀타社의 "모니시아"
자료 : 코니카 미놀타 홈페이지
또 퍼스트 리테일링 산하 지유(GU)는 지난 2021년 3월 팸테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 생리대가 불필요하게 되는 흡수 기능이 있는 팬티나, 착용하여 바디 라인을 정돈하는 속옷류를 새롭게 전개할 예정으로, 코로나19 이후 내면 케어를 중시하는 여성 니즈에 대응하고자 하고 있다. 제품 출시 외에도 오므론 자회사인 오므론 헬스케어와 협업해 여성 건강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유社의 흡수 기능이 있는 팬티(좌)와 바디 라인을 정돈하는 속옷(우)
자료 : 지유 홈페이지
일본은 월경 관련 중심이지만 미국, 유럽 등 팸테크가 중심이 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생리용품 구독 서비스, 골반근육을 단련하는 기기, 모유를 자동으로 짜내는 웨어러블 착유기, 난자 정자의 냉동 저장, 체외수정 서비스 등 성과 관련된 분야까지 다양한 팸테크 스타트업이 대두되고 있다.
【인터뷰 1】 딜로이트 토마츠 벤처 서포트
KOTRA 도쿄 IT지원센터에서는 미국 팸테크 사정에 대해 정통한 유명 컨설팅 「딜로이트 토마츠 벤처 서포트」의 센트존 미키 매니저를 인터뷰했다.
(센트존 미키 매니저) 앞서가는 미국에서의 팸테크 동향에 대해
팸테크는 옛날과는 달리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전제의 라이프 스타일이 된 것, 여성이 쭉 일하는 것이 당연하고 맞벌이 세대가 증가한 것, 남녀격차 시정이나 사회·기업이나 개인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풍조가 되어 온 가운데 재차 그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0년에 발생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에 의해 DX 니즈가 확대된 것도 순풍이 되었습니다. 코로나화에서 디지털 헬스 분야 전체가 크게 시장 확대되어 VC투자도 신장했습니다.
또 미국에서도 락다운 때 자녀학교가 휴교해 어머니 부담이 늘어나는 등 여성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도 한몫 했습니다. 남녀 격차 시정 니즈가 표면화되어, 애프터 코로나의 과제로서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소리가 사회 전체에서 높아진 것이 팸테크 시장이 확대하는 구동력이 되었습니다.
팸테크의 대상 분야는, 임신·출산, 불임 치료, 갱년기 장해 등 라이프 스테이지에 응한 니즈와 월경 케어, 부인과계 질환, 의료계 전반, 섹슈얼 웰니스와 특정 라이프 스테이지에 의존하지 않는 폭넓은 헬스케어 니즈에 대응하는 것이 있습니다.
AI의 진화나 바이오 데이터를 취하는 웨어러블·디바이스 자체의 변화도 팸테크의 진화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팸테크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은 Diversity(다양성)&Inclusion(수용)의 부분에서도 사회 전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고 하는 점입니다. 사회·기업도 솔선해서 이것에 대해 생각해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센트존 미키 매니저) 일본에서의 팸테크 동향에 대해
일본에서는 2020년이 팸테크 원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 노다 세이코씨가 2020년 10월에 「팸테크 진흥 의원 연맹」을 발족, 규제완화의 움직임이나 비즈니스나 기업경영 시점에서의 중요성도 넓게 인식되었습니다.
비즈니스계 미디어에서 팸테크를 많이 채택함으로써 경제·경영상의 중요성이 지적되었습니다. 기업 시선으로 생각해도 팸테크는 디지털 시대의 기업경영(인재) 및 신규 수요 창출에 있어서도 불가결하고 매력적인 테마입니다.
여성이 자신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ESG경영(Sustainability·Diversity)이 중요합니다. 생리통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임신을 하고 싶지만 쉴 수 없거나 하는 것은 개선해야 합니다. 여성이 QOL(Quality of Life)을 유지하면서 일하는 것은 회사에도 메리트가 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확충으로 인해 디지털 네이티브인 20대, 10대 젊은이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도 가능합니다.
제약기업·보험기업, 헬스케어 전반 의료관계에 있어서도 디지털을 통해 지금까지 블랙박스였던 인과관계·예방관계 등에 공헌할 수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이나 신약과 그 조합, 창약(약학 등에 있어 약제를 발견하거나 설계하는 프로세스를 의미) 이나 프로그램 제공 서비스 등의 신시장·신비즈니스의 가능성이 퍼지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HR(Human Resources)테크와의 융합, 종업원 데이터의 가시화, 정보은행(데이터 비즈니스)의 새로운 단면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센트존 미키 매니저) 앞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조언
일본에 진출할 때는 시장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얼한 파트너십을 연결하기 위한 UI·UX 향상이나, 소비자 대상 업무는 일본 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좋든 나쁘든 일본시장은 독특합니다.
또한 하나의 마켓을 고집하지 않고 사용자의 페인포인트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일본에서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를 통해서, 헬스케어 분야나 종업원의 복리후생·기업의 건강경영의 일환으로서 팸테크 사업의 확대를 도모하는 등, 큰 곳과 제휴해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2】 강남언니 일본법인
또한 KOTRA 도쿄 IT지원 센터에서는 일본 사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미용 의료 스타트업인 강남언니 일본법인(주식회사 힐링페이퍼)의 공동대표인 임현근 대표와 카토 유우타 대표를 인터뷰했다. 강남언니의 일본사업은 2019년 11월 25일 정식 출범했다.
일본시장 진출계기 및 사업 현황
(임현근 대표) 처음 시작한 계기로는, 원래 일본판의 강남언니가 없었을 때부터, 일본인이 Papago 번역 등을 사용해 한국판 강남언니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국 클리닉에 물어보니 클리닉 방문 일본인 10명 중 8-9명 정도가 강남 언니 스크린샷을 가지고 온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은 일본인에 일정한 니즈가 있다고 생각해서 실제로 일본 유저를 트위터상에서 찾아 약 20명을 인터뷰한 결과, 한국에서의 미용성형에 흥미가 있는 일본인에게 있어서 한국 미용의 리뷰 정보를 수집할 방법은 거의 없고, 그래서 번역 기능을 구사해 강남언니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자의 고민이 깊고 무거웠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앱 내 한국인이 쓴 리뷰나 클리닉의 정보를 일본어화 했습니다. 그 후 일본 클리닉의 정보도 알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일 불문하고 유저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클리닉 정보를 많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한국 스탭만으로는 일본의 클리닉 정보의 수집이 어려웠으므로, 열심히 일본 스탭을 찾은 결과, 카토가 조인해 주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후에 한국에 갈 수 없게 되어, 일본 클리닉의 정보를 얼마나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여기는 점에 대해서는 카토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카토 유우타 대표) 2020년 가을쯤부터 일본 클리닉을 강남언니에 게재할 수 있도록 클리닉에 영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의 클리닉을 약 300개 게재하고 있고, 일본의 미용 의료 앱 중에서는 톱 클래스의 정보량이 모였습니다. 동시에 클리닉의 정보 뿐만 아니라 클리닉의 유익한 정보(강남언니에서는 이벤트라고 호칭)도 게재하여 그 수가 약 1400건에 가깝게 되고 있습니다.
또 처음에는 한국인이 보고 있던 것을 단지 일본어로 직역한 상태였습니다만, 일본인에게 있어서 최적인 서비스로 하기 위해서, 일본인에 맞는 검색 워드로 수정 등을 했습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미용에 관한 기초지식이나 요구하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그 점도 고려해야 했습니다.요구하고 있는 정보를 얼마나 찾기 쉽게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여 하나하나 개선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객에 정직하게 서비스해 나가는, 고객에 있어서 정말로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로 해 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는 이 업계 전체를 발전시키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지견을 깊게 해 왔습니다. 그래서 강남언니에 있는 정량의 데이터와 일본 고객들이 안고 있는 잠재적인 부담 고민들을 정성적으로 모아서 그 정량과 정성 + 한국에서 모아온 지식을 모두 합쳐서 지금 서비스 전체를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서비스는 이미 출시되어 제공 중이지만 아직 완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2021년에 걸쳐 더욱 잘 진행하려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히 하고 있는 것은, 「고객을 마주본다」 「고객의 니즈에 응한다」라는 것입니다. 강남언니 같은 미용 정보 플랫폼은 클리닉에서 광고비를 받기 때문에 클리닉 쪽으로 다가가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클리닉에 유리한 정보나 클리닉이 주고 싶은 정보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되면 고객에게는 정보가 조작되어 결국 진짜 알고 싶은 정보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계속되면 결국 이 서비스를 아무도 보지 않게 되고, 결국 이 업계가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돈을 받는 것은 클리닉이지만 정말 고객이 원하는 정보, 즉, 클리닉 측에서 보면 듣기 아픈 정보도 모두 정직하게 고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평가 리뷰를 지우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정보를 왜곡하지 않고 올바르게 전달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정직하게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지속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고객이 보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고 사용하게 되면 클리닉으로의 송객도 더 잘 할 수 있게 되고 이 업계가 발전해 가는 흐름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트위터 등에서 성형 리뷰 앱은 거짓 정보를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솔직하게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집중할 생각입니다.
일본에도 유사한 서비스는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강남언니의 강점은?
(임현근 대표) 현시점에서 보면, 한국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많이 실려 있다는 점이 차별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고객 중에는 한국에 가기로 결정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도 있고, 일본에서 할지 한국에서 할지 고민하고 있는 고객도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만 하겠다고 결정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술 받는 클리닉이 있는 나라나 지역은 다양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한국 클리닉의 정보도 일본 클리닉의 정보도 많이 싣고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때 일본고객에게 보다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클리닉, 시술 정보, 의사의 정보, 그리고 한국 고객의 리뷰 정보가 많이 실려 있다는 것이 우선 토대가 되는 차별화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를 일본 현지화 할 때 미용 관련 용어 표현에도 주의하고 있습니까?
(임현근 대표) 한국과 일본의 의료법+의료광고 가이드라인을 모두 지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위해 한국 사내의 변호사와 일본의 변호사에게 상담하면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의료광고 가이드라인은 거의 방향성이 같으며 주의할 표기 항목도 거의 같습니다. 사실만을 전달하고 고객에게 잘못된 인식을 시킬 수 있는 정보제시는 하지 않는다는 방향입니다.
서비스 사용자수는 얼마나 되나요?
(임현근 대표) 2020년 8월 일본 국내 미용 의료정보 플랫폼 '루쿠모(Lucmo)'를 강남언니가 인수했습니다. 그것과 합해 일본에서의 사용자수는 약 25만 명입니다. 한국의 사용자 수는 약 280만 명입니다.
일본에서 제공중인 "강남언니" 서비스
자료 : PR Times
코로나로 인해 좀처럼 일본에서 한국으로 고객을 보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현근 대표) 그 점에 관해 일본 고객에게 여러 번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메스를 사용하는 등 대규모 성형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고객들은 한국에 갈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대신 충분한 시간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정보 수집을 하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미용의료수술(보톡스·하이리프트 등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수술 등)을 생각하고 있는 고객은 1년을 기다리는 것은 길다고 생각하고 비용은 비싸지만 일본 클리닉에 가서 받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한국 국내 클리닉에서 일본판 강남언니에 정보를 올리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진 상황입니다. 정리하자면, 한국의 클리닉에 관심 있는 고객들은 코로나 화에서도 변함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갈 수 없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보다 정성스럽게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강남언니로서는 그러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정보를 올바르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경쟁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토 유우타 대표) 일본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는 미용 성형 예약 및 리뷰 앱 트리뷰(TRIBEAU)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여행·음식점 등의 리뷰로부터 송객하는 형식의 플랫폼은 완전히 성장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미용의료업계의 리뷰 플랫폼은 아직 일본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업계에서 그러한 플랫포머가 성장했다고 하는 것은 니즈로서는 굉장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쟁 타사와 서로 찌부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절차탁마해서 좋은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국면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임현근 대표) 산업도 회사의 규모도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반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만, 한국 분들 쪽에서 자주 그런 상담을 받습니다.
두 가지 패턴이 있어서, 하나는 일본 시장을 너무 어렵게 보고 있습니다. 외국기업이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 어렵다고 너무 생각하고 있어서 움직임이 둔해져 버리는 것이죠.
두 번째 패턴은 반대로, 일본 시장을 너무 얕잡아 보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수집과 사업계획과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빠른 단계에서 성과를 요구하거나 신규 사업을 시작하고 바로 그만두는 패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본을 외국으로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시장과 고객 분석을 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정량적·정성적으로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만하게 보는 사람은 1년이면 대단한 성과가 나온다고 가정하고 하고 있습니다만, 기대치와 기간을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사점
상기 두개사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바와 같이, 일본에서는 현재 다양한 팸테크의 수요가 존재한다. 기존에는 월경 중심의 제한된 분야에서만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면, 지난 2020년 일본 국회의원의 팸테크진흥의원연맹 설립을 계기로 규제 완화 등의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최근 팸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 기술이 개발되며 시장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기업에게 있어 일본시장은 유사한 문화, 환경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서, 한국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시장을 함께 고려한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일본에서 한국은 "미용"으로 알려져 있어 화장품, 미용기술 등에 대한 시장 진출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일본 진출을 검토할 경우 유의해야할 점은 상기 인터뷰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①유사하면서도 다른 일본 특유의 문화에 대한 이해, ②장기적 관점에서의 일본시장 검토가 필요하다.
팸테크 시장의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약할 수 있게되길 기대해본다.
자료: 닛케이신문, 닛케이비즈니스, 일간공업신문, 미쓰비시UFJ 리서치&컨설팅, PR Times 및 주요 제조사 홈페이지 참조, KOTRA 도쿄IT지원센터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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