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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교통 인프라 동향
- 투자진출
- 루마니아
- 부쿠레슈티무역관 정보영
- 2024-07-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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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교통 인프라 현황 및 주요 프로젝트
국가의 교통 인프라는 경제 발전과 지역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럽 연합의 경우 특히 회원국 간의 물리적 연결성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루마니아는 경제적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교통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수년간 도로와 철도 네트워크 확장 프로젝트는 소홀히 다뤄져 왔으며, 지난 30년 동안 공산주의 시절 대규모 산업 지역과 주거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대중교통 노선을 새로운 요구에 맞게 개편하지 못했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주재국 전체 교통 인프라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교통 마스터 플랜(GTMP)를 통해 2016-2030년 동안 360억 유로의 투자를 계획하였다. 교통 인프라 현대화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아직도 도시 간 연결, 승객 운송을 위한 환승 센터 등은 부족한 상황이다.
루마니아의 공공 도로의 길이는 약 9만 km이지만, 이 중 현대화된 도로는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2023년 처음으로 1000km를 넘어섰다. 루마니아 국토 면적(한반도의 1.1배)과 인구 수(약 1900만 명)를 고려했을 때, 충분하지 않은 길이이다. 철도 부문에서는 2만2000km의 철도가 국토를 가로지르고 있지만, 이중 38%인 8500km만 전철화 되어있다.
교통 인프라의 수준은 국가 물류 인프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2023년 물류 성과 지수를 보면 루마니아는 3.23점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헝가리(3.44)와 폴란드(3.54)보다 낮은 점수이다. 루마니아 물류 부문이 지역 경쟁국들과 비교해 상당한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물류성과지수(Logistics Performance Index, LPI): 세계은행이 2년마다 발표하고 있는 물류 경쟁력 지표, 전 세계 160여개 국의 통관, 물류 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 서비스, 화물 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함
<주요 교통 및 물류 지표>
루마니아
독일
폴란드
체코
헝가리
LPI 점수*
3.2
4.1
3.6
3.3
3.2
LPI 순위
51위
3위
26위
34위
51위
통관 점수*
2.7
3.9
3.6
3
2.7
인프라 점수*
2.9
4.3
3.5
3
3.1
국제 운송 점수*
3.4
3.7
3.3
3.4
3.4
국제공항 수
16
35
15
5
5
고속도로 밀도 (km/1,000 km²)
4
37
5
16
19
철도 밀도 (km/1,000 km²)
47
110
63
123
83
주1: 대한민국 LPI 점수(3.8점), 17위
[자료: 세계은행, EUROSTAT, Allairportsworld]
도로 교통
2024년 4월 기준, 루마니아에는 1098km의 고속도로가 운영 중이다. 이 중 1014km는 고속도로, 84.5km는 자동차 전용 도로*이다. 현재 797.4km는 계약이 체결되어 다양한 단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로 245.6km는 입찰 중이다.
*접근제약이 있는 고속도로로 진입램프, 차선분리대와 같은 시설이 갖춰져 있는 도로
루마니아는 2024년 말까지 200km의 고속도로를 추가할 계획이며, 교통부 장관 소린 그린데아누는 상황이 좋으면 이 숫자가 300km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시비우-파가라시 고속도로의 3구간이 곧 완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의 경우 1만3000km 이상의 아우토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높은 수준의 관리와 효율성으로 유명하다. 체코는 약 1300km 폴란드는 약 4000km, 헝가리는 1500km의 고속도로를 보유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고속도로는 이 국가들보다 짧아 물류 효율성과 여행 시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
· A1 고속도로: 부쿠레슈티에서 서쪽 국경인 나들라크까지 연결되며, 범유럽회랑(Pan-European Corridor IV)의 일부
· A3고속도로 (트란실바니아 고속도로): 부쿠레슈티에서 북서쪽 도시 오라데아까지 연결되는 주요 남북 회랑
· A10 고속도로: A1과 A3 고속도를 연결하여 중부와 서부간의 연결성을 개선
<루마니아 기존 및 계획 중인 고속도로>
주1: 초록색 노선(현재 운영 도로), 주황색 노선(공사 진행중), 파란색 노선(계획)
[자료: colliers]
철도 교통
루마니아 철도 인프라는 국영 인프라 회사인 CFR-SA(Compania Naţională de Căi Ferate)가 유지 관리를 하고 있으며, 1998년부터 철도 규제 당국(Autoritatea Feroviară Română- AFER)이 인프라를 포함한 철도 부문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상업 교통을 위한 철도 네트워크는 약 11,000km길이로 EU내에서 8번째로 크다. 이 네트워크에는 약 1,000개 이상의 역, 200개의 터널, 6,800개의 다리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낙후되어 있는 철도 인프라로 인해 열차의 속도가 느리고, 잦은 지연이 발생한다. 루마니아 여객 열차의 평균 속도는 약 45km/h이다.
루마니아의 철도 인프라의 또 다른 문제점은 비효율적인 운영이다. 철도망의 약 40% 구간의 열차 속도가 80km/h로 제한 되어있으며(약 33%는 50km/h제한) 이외에도 임시 속도 제한 구간이 곳곳에 있어 열차 수송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단일 선로 중 72%가 오전 중 폐쇄된다. 이로 인해서 루마니아의 철도 교통은 전반적인 서비스 하락을 겪고 있다.
유럽의 TEN-T 네트워크는 루마니아 철도 노선의 총 길이의 약 20%, 철도 교통량의 50%를 차지한다.
*유럽의 TEN-T 네트워크(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는 유럽 연합의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TEN-T는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아우르며, 사람과 상품의 이동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TEN-T 네트워크는 핵심 네트워크와 종합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핵심 네트워크는 2030년까지 완성 종합은 2050년까지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개의 핵심 네트워크 회랑이 루마니아를 가로지르는데, 라인-다뉴브 회랑과 오리엔트/동부-지중해 회랑이다. 핵심 TEN-T 네트워크의 최소 속도 EU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서 대규모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하다.
주요 프로젝트
· 부쿠레슈티-콘스탄차 노선 재개발: 루마니아 내 가장 바쁜 노선 중 하나를 현대화해서 속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프로젝트
· TEN-T 회랑: 유럽 횡단 교통 네트워크의 일부 구간을 현대화하고 전철화하여 국경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프로젝트
· Rail 2 Sea 프로젝트: 콘스탄차 항구와 중부 유럽 도시들 간의 고속 철도 연결을 개발하여 화물 운송 효율성을 개선하는 프로젝트
<루마니아 철도 네트워크>
주1: 빨간색(전철화 노선), 분홍색(비전철화 노선)
주2: 점선(미운행 노선)
[자료: Wikimedia Commons, 파일명: Railway map of Romania.png, 저작자: Andrei nacu, 라이선스: CC BY-SA 3.0]
항공 교통
루마니아에는 16개의 상업 공항이 있으며, 가장 큰 공항은 부쿠레슈티 헨리 코안다 국제공항이다. 2022년 140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했다. 주요 공항으로는 클루지 나포카, 티미쇼아라, 이아시 공항 등이 있다. 대부분의 지역 공항들은 늘어나는 교통량을 처리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화가 필요하다.
주요 프로젝트
· 부쿠레슈티 헨리 코안다 국제공항: 터미널 확장, 활주로 업그레이드, 승객 시설 개선
· 클루지 나포카 국제공항: 새로운 터미널 건설, 활주로 확장으로 대형 항공기 처리 목표
· 티미쇼아라 트라이안 브이아 국제공항: 화물 시설 개선 및 승객 터미널 업그레이드
· 부쿠레슈티 남부 공항: 신공항 건설 계획, 그라디슈테아와 아두나치 코파체니 지역이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으며,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24.8월 발표 예정, 총 20억 유로 규, 2025년 가을 공사 시작, 2029년 완공 목표
<루마니아 공항 지도>
[자료: Wikimedia Commons, 파일명: Aeroporturi Romania.svg, 저작자: Luciandrei, 라이선스: CC0 1.0]
해상 교통
루마니아는 흑해에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해상 교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콘스탄차 항은 흑해에서 가장 큰 항만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항만 중 하나로, 연간 6천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한다. 이 외에도 루마니아에는 망갈리아와 미디아 항이 있다.
주요 프로젝트
· 콘스탄차 항 남부 지역개발: 콘스탄차 항 남부 지역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새로운 터미널, 접근 도로 및 유틸리티를 개발하기 위한 교통부의 계획안이다. 교통부 장관 소린 그린데아누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약 11억2000만 유로로 추정됨. 이 프로젝트를 통해 루마니아는 새로운 부두에 17개의 새로운 정박지를 통해 대형 선박의 운영을 가능하게 하여 해상 화물 운송 용량을 증가 시킬 계획
· 준설 프로그램: 2024년 루 정부는 콘스탄차 항 준설 프로그램에 2억 달러 이상을 할당함. 이 프로그램은 항만의 수심을 원래 상태로 복구하여 최적의 해양 활동 조건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함
시사점
교통 및 물류 인프라는 외국인 직접 투자에 있어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잘 발달된 교통 인프라는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물류 효율성이 높을수록 기업의 운영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운송 시간 절약은 공급망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대응 속도를 개선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국가 내외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연결성 역시 제품의 수출입을 원활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여 기업들의 주요 고려 사항이 된다.
루마니아의 교통 인프라는 현대화와 시설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인근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특히 LPI(물류 성과 지수)는 루마니아의 현재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충분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루마니아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교통 마스터 플랜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이러한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내에서 루마니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은 장기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자료: World bank, EUROSTAT, Allairportsworld, Wikimedia commons, colliers 및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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