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떠오르는 투자 진출 적격지, 마디아프라데시

 

인도의 경제 중심지인 뭄바이가 위치한 인도 중서부의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는 유수의 인도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의 지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특히 뭄바이에는 높은 지가 및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혹은 고부가가치 산업군으로 대다수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마하라슈트라주는 기업 진출 과포화 상태로, 신규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는 비용이 다소 부담되는 상황이다. KOTRA에서는 새로운 투자 진출 적격지를 발굴하고자 마하라슈트라주 우측에 위치한 마디아프라데시(Madhya Pradesh)주의 투자 진출 환경에 대해 조사를 수행했다.

 

마디아프라데시주는 인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다는 그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인도의 심장’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마디아프라데시는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면적을 보유한 주이며, 인구 규모로는 여섯 번째로 크다. 동서남북으로는 각각 차티스가르,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 우타르프라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농업, 제조업 및 광업 등이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데, 주 전체 노동력의 약 65 %가 농업 및 관련 가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광업과 제조업 또한 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위치>

[자료: MPIDC]

 

지난 10 년 간 마디아프라데시는 경제 및 사회 개발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주 정부는 도로, 수로, 관개 용량 및 전력 공급 측면에서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평균 9% 이상의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인도 기업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마디아프라데시주를 주목하고 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경제 특징>

[자료: MPIDC]

 

<마디아프라데시주 개관>

주요 도시	Bhopal, Indore, Jabalpur, Ujjain, Gwalior, Satna
인구	8,289만
지역	308,245 sq.km.
언어	힌디어 및 지역언어(Bundeli, Bagheli, Nimari, Marathi, Sindhi, Urdu, Malwi 등)
종교	힌두교(91%), 이슬람교 (6.6 %), 자이나교 (0.8 %), 불교 (0.3 %), 기독교 (0.3 %), 시크교 (0.2 %)
주정부 장관	Mr. Shivraj Singh Chouhan (BJP 정당)  (2020년 3월 23일부)
국내(주) 총생산	1,545억 8,000만 달러(인도 전체의 4.25%)
1인당 소득	1,504.07 달러
도로	국도의 일부 통과: 8,940.54km(통과 구간) 주 고속도로: 11,389km
철도	약 4,954km의 철도 노선 및 425개 이상의 열차를 통해 다른 주와 연결
항구	없음
공항	Jabalpur, Bhopal, Indore, Gwalior Khajuraho 등 5개 운영 중
전력	총 설치 발전 용량: 25,321.35 MW 화력 : 16,419.4 MW, 수력 : 3,223.66, 원자력 : 273.0 MW, 재생에너지  : 5,405.21MW

[자료: KOTRA 뭄바이 무역관 종합]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중점산업

 

마디아프라데시주 경제의 약 47%는 농업 부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해 있다.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에서는 자동차, 엔지니어링, 섬유, 제약 및 식품 가공과 같은 부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전반적인 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인도 산업교역진흥부에 따르면 마디아프라데시의 누적 해외직접투자(FDI) 유입량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억2,127만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인도 전체 15번째로 큰 규모이다. 마디아프라데시의 주요 산업은 다음과 같다.

 

1. 농업 관련 산업 및 식품 가공

마디아프라데시는 인도의 대표적인 식품 제조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농업 및 식품 부문의 강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곡물, 콩, 기름, 과일, 채소, 향신료 및 우유와 같은 풍부한 원료가 생산되고 있다. 정부의 식품 부문 맞춤 정책, 8개의 푸드파크, 약 1,500만 미터톤의 창고 용량 및 3,54,000 제곱 미터 이상의 냉장 보관 구역은 마디아프라데시를 식품 가공산업의 수익성 있는 투자 목적지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다.  Parle Agro, Godrej Agro, ITC, PepsiCo, Unilever, P&G 및 Kraft Foods와 같은 주요 식품 가공 및 제조사들은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제조시설을 두고 있다.  

 

2. 자동차

마디아프라데시의 자동차 산업 또한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마디아프라데시 Pithampur와 Mandideep에는 인도의 주요 자동차 클러스터들이 들어서 있다. Pithampur Auto 클러스터는 4,500헥타르 규모이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끌어들여 100개 이상의 대기업 제조 시설과 2,500개의 중소기업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Force Motors, VECV, Mahindra 2 Wheelers, JBM Auto 및 John Deere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회사는 마디아프라데시주에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1억3,090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3. 제약 및 의료기기

현재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100개 이상의 제약 관련 제조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의료 기기의 소형 부품을 생산하는 250개 이상의 제조업체 또한 운영되고 있다. 마디아프라데시의 제약 산업은 연간 매출액이 약 15억 달러 규모이며(인도 전체의 약 21% 차지) 전 세계의 217개국으로의 수출되고 있다. Cipla, Sun Pharma, Lupin, Glenmark, Piramal, Novartis 등 여러 개의 유명 제약회사가 있다.

 

4. 섬유 및 의류

마디아프라데시는 인도의 상위 5개 면화 생산주(州) 중 하나 이다. 2021년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면화 생산량은 2,100만 미터톤에 달했는데, 이는 인도의 43%, 전 세계 유기농 면화 생산량의 24%를 차지한다. 마디아프라데시주에는 면화 생산에서 의류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 가치 사슬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도르(Indore) 지역에는 60개 이상의 대형 섬유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기성복 클러스터(Ready Made Garment Cluster)에는 Adiya Birla, SRF, Indo Rama, Trident Group, Raymond, Vardhman 등 1,200개 이상의 제조시설이 존재한다.

 

5. 창고 및 물류

Madhya Pradesh는 인도의 심장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창고 및 물류 부문에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리적인 이점은 상품과 원자재를 전국 각지로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곡물, 식량 및 소비재의 저장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창고 및 물류 부문은 넓은 토지를 필요로 하는데, 이 지역의 토지 가격은 마하라슈트라와 같은 대도심 지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6. IT/ITES 및 ESDM

인도르, 보팔, 자발푸르 및 괄리오르 IT 허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150,000평방피트 이상의 임대 가능한 IT관련 사무 공간이 마련 되어있으며, Infosys, TATA Consultancy Services, InfoBeans, AEGIS 등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7. 광물자원 기반 산업

마디아프라데시는 인도의 주요 광물 생산 주 중 하나로 산업의 성장에 엄청난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다. 석탄, 석회암 및 망간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보크사이트, 백운석, 내화 점토, 화강암 및 대리석과 같은 광물자원 또한 풍부하다. 마디아프라데시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다이아몬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1년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13,849캐럿에 달했다.

 

<마디아프라데시 정부의 주요 투자유치 산업 부문>

[자료: MPIDC]

 

마디아프라데시의 주요 산업 클러스터

 

마디아프라데시의 51개 지구는 마디아프라데시산업개발공사(MPIDC)라는 주 정부 기관의 통제 하에 7개의 산업 클러스터로 다시 나뉜다. 또한 12개의 특별경제구역(SEZ)이 존재하며, 이 SEZ는 IT, 광물, 농업기반 산업의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마디아프라데시주가 수행하는 주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로는 일본 산업 타운십(피탐푸르), SEFEAN(동남아시아 및 극동아시아국가) 산업 타운십(피탐푸르), 타모트의 플라스틱 공원 등이 있다. 마디아 프라데시 정부는 산업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 4만1290헥타르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18,480헥타르는 이미 개발된 토지이며, 1,237헥타르의 토지가 개발 중 2만1573헥타르의 토지는 향후 개발이 계획돼 있다. 마디아프라데시의 산업용 토지는 보팔, 괄리오르, 인도르, 자발푸르 및 레와에 위치한 MPIDC의 지역 사무소를 통해 배분된다.

 

 <마디아프라데시의 주요 산업 클러스터>

[자료: MPIDC]

 

마디아프라데시 정부의 투자촉진정책 및 인센티브

 

마디아프라데시 정부에서는 국제 투자자들을 유치해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 

1) 산업용 토지 임차료 환급

 

<임차료 환급 기준>

	최대 1헥타르	1~20헥타르	20헥타르 이상	최대 40헥타르
개발지역	75% 환급	50% 환급	Nil
미개발지역	-	-	-	50% 환급
	투자 규모에 따라 지정된 최대 규모의 토지에 대해 50% 환급  1~10억 루피 - upto 10h  10~50억 루피 - upto 20h  50억 루피 이상- upto 40h

주: 1헥타르(hectare)=10,000㎡

[자료: MPIDC]

 

2) 품질인증 지원

 

<인증 비용 환급 기준>

플랜트 및 기계류에 대한 투자 (최대 250만 루피 규모)	ISO/BIS/ BEE 인증	최대 INR 50만 한도로 인증 취득 비용의 100% 환급
대규모 산업	ZED 인증	인도 중앙정부 지원 후 잔액의 최대 50% 환급
	수출 전용 품질 인증	최대 INR 250만 한도로 인증 취득비용의 50% 환급

[자료: MPIDC]

 

3) 특허 비용 환급

최대 INR 50만 한도로 100% 상환

 

4) 녹색 산업화(폐기물 관리 시스템)

ETP/STP 설립 시 최대 한도 INR 1000만으로 50% 지원(중소기업의 경우 INR 250만 한도)

 

5)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재정 지원

에너지 절감 비용의 50%를 최대 INR 5만 한도로 상환. 중소기업의 경우 에너지 절감 관련 장비 및 기계류 도입 시 비용의 25%를 최대 INR 500만 한도로 상환

 

시사점

 

수많은 다국적 소비재 기업들은 뉴델리, 뭄바이, 콜카타, 첸나이와 같은 주요 소비시장 및 대도시 커뮤니티에 접근이 편리한 마디아프라데시에 지사 혹은 제조시설을 두고 있다. 타주 대비 저렴한 투자비용,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지리적인 이점 등으로 인해 신규 투자지로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

 

<마디아프라데시, 마하라슈트라 사업 비용 비교>

(단위: US$)

[자료: KOTRA 뭄바이 무역관 종합]

 

마디아 프라데시 산업 개발 공사 (MPIDC) 전무 이사John Kingsly는 KOTRA 뭄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디아프라데시의 가장 큰 장점은 지리적 위치, 인도 최대의 농산물 생산량, 광대한 도로망, 가용 전력 등입니다. 주정부는 기술 기반 의료 기기 및 ESDM의 투자자를 찾고 있으며, Ujjain의 Vikram Udyogpuri에 있는 의료 기기 공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우리는 낮은 가격으로 토지를 제공하거나 전력 및 수도에 대한 보조금 혜택을 통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현재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유수 기업들이 마디아프라데시에 투자 문의를 보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