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o 상품명: 미용이나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용 제품류(기타)

o HS코드: 3304.99

시장동향

루마니아 기초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들의 스킨케어 루틴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하며 2023년에 상당한 성장과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5억33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 성장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다. 앞으로도 루마니아 기초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마니아 스킨케어 시장은 혁신, 다양성, 소비자 중심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서유럽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브랜드들은 더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소비자들의 요구와 선호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루마니아 소비자들의 합성 성분에 대한 우려로 이해 천연 및 유기농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식물 추출물, 식물성 제형과 같은 성분을 함유한 다양한 천연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이에 대응하고 있다. 노화 방지 세럼, 비타민이 함유된 크림, 혁신적인 패키지 등 첨단 제형과 기술을 갖춘 스킨케어 제품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화장품 브랜드들은 수분 공급, 여드름 치료, 피부 미백 등 특정 스킨케어 고민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도시의 높은 대기 오염, 호르몬 불균형, 나쁜 식습관 등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스킨케어 판매에 긍정적인 성장에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성 스킨케어 부문도 루마니아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셀프 케어와 그루밍 루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브랜드들은 수요에 맞춰 클렌져, 보습제, 면도 제품 등의 전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눈여겨 볼 트렌드

루마니아 스킨케어 제품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는 더마 코스메틱의 판매 증가이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Cosmetic'의 합성어로, 일반 화장품과 바르는 의약품 사이의 제품을 지칭하며 처음 사용됐다. 현재는 피부 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제품을 일컫는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어 과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제품에 담거나 피부 연구로부터 발견한 사실을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피부를 보호하고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말한다. 세게딤(Cegedim) 고객 정보 연구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루마니아 소비자들은 1080만 박스의 더마 화장품을 구매했으며, 2023년 첫 6개월 동안 소비량은 550만 상자로 2022년 같은 기간에 대비 19.1% 증가했다.

또 하나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맞춤형 케어이다. 더 많은 브랜드들이 개인의 피부 타입, 고민,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 피부 타입에 맞는 케어 요법을 찾고 있으며, 온라인 상담이 널리 보급되면서 소비자는 각자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루틴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한 필요한 스킨케어 제품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피부 진단 기기도 시중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기구는 클리닉 용이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피부 기기(마사지 도구 등)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K-뷰티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혁신적인 제형과 피부 건강에 중점을 둔 한국 스킨케어 제품의 영향이 루마니아에서 더욱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시트 마스크, 에센스, 순한 클렌져와 같은 제품은 효능과 스킨케어에 대한 간편한 관리라는 접근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다.

주재국 수입동향

2023년 스킨케어 제품(HS 코드 3304.99) 수입액은 2억4400만 달러로 2022년 대비 15% 증가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상위 3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가장 큰 점유율(2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3년 크게 증가해 990만 달러(전년 대비 43% 증가)를 기록했다.

<루마니아의 주요 수입국별 기초화장품(HS코드 3304.99)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자료: IHS Markit, Global Trade Atlas, 2024.4.]

수입 규정

EU 규정에 따라 화장품을 EU 시장에서 판매하려는 경우, EU 브랜드 소유자 또는 지정된 책임자가 화장품 및 제품 사양에 대한 정보를 CPNP에 제출해야 한다. 화장품 신고 포털(CPNP)*는 화장품에 관한 규정 (EC) No 1223/2009의 이행을 위해 만들어진 무료 온라인 신고 시스템이다.

  링크*: https://webgate.ec.europa.eu/cpnp/

CPNP를 제외하고는 화장품에 대한 의무 인증은 없으나 일부 생산자는 인증 회사 ECOCERT에서 취득할 수 있는 COSMOS 인증서와 같은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인증의 목적은 사용된 성분이 천연 성분임을 보여주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신뢰를 주기 위한 것으로 마케팅 전략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3304.99 제품 對루마니아 수출 시 적용 관세율>

[자료: European Commission, Access2Markets, 2024]

경쟁동향

루마니아 스킨케어 시장에는 글로벌 기업과 현지 기업이 모두 경쟁하고 있다. 

파맥(www.farmec.co)은 다양한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는 현지 화장품 업계의 대표 기업이다. 스킨케어 필수품부터 전문 화장품까지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광범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간 약 100여 개의 제품을 출시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놀라운 속도를 자랑하는 파맥은 첨단 기술의 지속적인 통합을 통해 총 27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파맥은 루마니아가 100% 지분을 소유한 최대 규모의 루마니아 자국 기업이다.

외국 브랜드로는 수입 상위 3개국의 브랜드가 있으며, 로레알(파리), 비어스도르프(독일), 피에르 파브르(프랑스) 특히 주요 브랜드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3년 루마니아 주요 판매 제품>

주1: 제품가격 부가가치세 19% 포함

주2: 1 USD=4.5881 RON(’24.4.8. 환율 적용)

[자료: www.drmax.ro, comenzi.farmaciatei.ro, www.emag.ro, www.carrefour.ro]

유통구조

소비자들이 점점 더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함에 따라 이커머스는 스킨케어 시장의 긍정적인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점점 더 많은 루마니아의 뷰티 전문 소매업체들이 각자의 온라인 판매 및 마케팅 전략 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킨케어 소매업체 중 가장 인기 있는 업체는 온라인 업체는 약국 체인인 파마치아 테이(Farmacia Tei)로 2022년 매출은 2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더마 코스메틱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을 꼽힌다. 파마치아 테이는 현재 약 5~6개의 수입업체로부터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루마니아 기초 화장품 온라인 매출 점유율>

(단위: %)

[자료: Statista Market Insights]

세포라(www.sephora.ro), 더글라스(www.douglas.ro), 마리오노(www.marionnaud.ro)와 같은 오프라인 전문 소매업체들도 판매 전략을 개발하고, 온라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 한국 화장품은 전문 소매점(세포라, 더글라스, DM 마트), 약국 체인, 쇼핑센터나 상업 지역의 전용 매장(마이케이, 문글로우, 비웰 스토어, 스킨 구루), 대형마트와 슈퍼마켓(까르푸, 메가 이미지)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직 원브랜드로 이뤄진 한국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은 없다.

루마니아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전용 매장이 인기가 있는 편이다(www.my-k.ro, www.wowskin.ro, www.moonglow.ro). 또한 여러 국가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수입/유통업체도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www.sole.ro, www.notino.ro).

루마니아에서 한국 화장품은 대부분 중저가 제품으로 위에서 언급한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는 루마니아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시사점

루마니아에서 한국 화장품을 수입∙유통하는 MY-K의 치우쿠 이사는 한국 스킨케어 제품 시장은 서유럽 추세와 마찬가지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루마니아 쇼핑센터 내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이 많아졌고, K-뷰티의 온라인 진출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소매점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자기애를 표현하며 피부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을 늘려가는 트렌드와 부합한다.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한국산 화장품 수입량과 전문 온라인 샵들의 증가가 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루마니아의 수입∙유통업체들은 이미 잘 알려진 한국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샤, 코스알엑스, 홀리카 홀리카 등의 브랜드들을 루마니아에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며 신생 브랜드라면 홍보를 위해 수입업체의 요청에 따라 마케팅 자료 지원, 라벨 영문 표기 등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화장품 제조업체와 직접 협력하고 있는 수입∙유통 업체들도 있지만, 비교적 많은 양을 수입할 필요 없이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브랜드를 추가할 수 있는 한국 트레이더와의 협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점도 참고가 필요하다.

자료: Statista, EC, Global Trade Atlas, Cegedim 및 부쿠레슈티 무역관 자료 종합